현대자동차는 23일 베이징 올림픽공원 국가회의중심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규형 주중 대사, 설영흥 현대차 그룹 부회장, 쑨양 싼타페 광고 모델,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 리펑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사진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국형 신형 싼타페(중국 현지명 취안신성다·全新勝達)로 중국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23일 베이징 시내 올림픽공원 국가회의중심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이규형 주중 대사, 베이징시 정부 관계자,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싼타페 모델보다 35㎜ 늘어난 4725㎜의 전장에,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차량은 베이징시 외곽에 위치한 베이징경현대 3공장에서 생산된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은 이날 신차 발표회장에서 “새롭게 중국 시장장에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새로운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스포츠 스타 쑨양이 싼타페 광고 모델로 선정됐으며 베이징현대는 앞으로 TV광고 뿐만 아니라 3D로 제작된 광고를 중국 200개 주요 영화관에 상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해 8000대를 출발로 매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