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찬송은 옛날 성도들이 가장 많이 부른 찬송이기도 하다.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송영(Doxology)은,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그의 영광을 표현한 간결한 구문으로, 구약에서 “알렐루야” 나 “할렐루야” 등은 “주를 찬양하라”의 히브리어 표현이며, 시편 104편, 105편, 106편.... 및 150편의 처음이나 끝에 짤막한 송영으로 사용되어 있고, 또한 신약에서도 초대 기독교인들이 찬양에 대한 표현으로, 로마서 16:27절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등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초대교회에서 예배 때 대송영(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이 있을지어다)을, 2세기 때 동방교회(그리스정교회)에서 사용하였고, 4세기 말에 현재 형식의 소송영을 사용한 것으로 되어있다. 4세기경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어스” 이단자들의 세력을 꺾기 위하여 성부, 성자, 성령을 찬양하는 찬송을 열심히 불렀다.
이 송영곡조는 장로교회 창시자 존 칼빈이 출판한 “제네바 시편가”에서 채택한 것으로서, 칼빈이 시편 100편으로 작시한 시편가 곡조이기 때문에 곡명을 “옛 100편” 즉, ‘Old hundredth’라고 한다.‘Old 100th’라고도 적는 제네바 시편가 이후 계속 쓰는 곡조다.
작시자는 영국 성공회 목사 토머스 켄(Thomas Ken.1637~1711) 주교이다. 이 찬송은 켄 주교가 1674년에 작시한 12절의 찬송시 “내 영혼아 일어나라 날이 밝았다”(“Awake, my soul, and with the sun”)의 마지막 송영절인데, 세계 많은 교회가 이 찬송을 송영으로 쓰고 있다.
이 찬송의 작곡자는 칼빈의 종교개혁에 참여하여 시편가를 편집한 루이 부르주아(Louis Bourgeois. c.1510~c.1561)로 인정받고 있다(여기서 c.는 circa의 약자로 “대략”을 의미한다). 파리에서 태어난 부르주아는 1541년 칼빈을 따라 스위스의 제네바로 갔다. 그는 선창자(Cantor) 겸 찬양대 지휘자로 섬기면서 칼빈과 함께 “제네바 시편가(Genevan Psalter)”를 편찬하였다. 한때 그는 유명한 남의 곡조를 멋대로 수정한 혐의로 옥살이를 하였다. 다행히도 오늘날 찬송가 학자들은 그런 전과는 눈감아 주고있다.
캔 주교의 12절 영어가사중 맨 마지막 12절을 의역하여 오늘 우리 찬송가로 부르는데, 이를 원문영어와 직역을 대조해보자. Praise God, from Whom all blessings flow; Praise Him, all creatures here below; Praise Him avove, ye hevenly host; Praise Father, Son, and Holy Ghost; Amen. “만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 땅의 만물들아 하나님을 찬양하라 천군들아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부, 성자, 성령을 찬양하라. 아멘”
시편 148편의 요약 찬송이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시 100:1)” 즉, 성삼위 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요 역사의 주관자로서 만복의 근원이 되시기에 땅 위에 있는 온 백성은 물론 하늘의 천사들까지도 마땅히 찬송해야 한다는 내용의 송영이다. 여기서 만복이란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시는 총체적 구원 곧 현세와 내세에 있어서의 사죄와 영생복락을 총칭한다. 그러므로 이 찬송은 기쁠 때 뿐만 아니라 고난과 슬픔과 노여움 중에서도 인생은 만복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찬양해야함을 노래한 것으로서 찬송가 전체의 서문에 해당하는 내용인 것이다. 이 찬송이 미국찬송가에 처음 나타난 것은, 윌킨스와 카터가 편찬한 “보스턴 음악학교 교회음악교재” 35쪽인데, 거기 실린 가사는, 테이트와 브래드의 “새번역 시편가, 1696년”에 실린 ‘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다. 우리 찬송가에는 언더우드 목사가 편찬한 한국 최초의 곡조 찬송가 “찬양가 1894년” 6장에 처음 번역되어 실렸는데, 가사는 “여호와의 룡상 압헤 나라들은 경배하라”로서 7절이나 되었다
찬송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명령이자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크신 사랑과 은혜를 깨닫는 자들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본분이다. 성도는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계명을 준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듯, 입술로도 주를 시인하여 감사와 감격의 찬송을 드림으로 영광돌려야 한다.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시 146:1)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