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되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우리들의 노래를 부르고 보급시키기 위해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이 「봉선화 동요회」다. 그 봉선화동요회를 만들어 어린이들과 함께 동요를 시작한 안병원, 권길상 선생님은 우리나라 동요의 대명사처럼 불린다. 반달이 발표된 1924년으로부터 동요역사 90년이 된 올 10월 말경에 방송될 동요 90년 특집방송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에 살고 있는 두분의 현지취재에 나설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 이다. 이분들이 최초로 발행한 책이 오늘의 해방기념호「우리의 노래」다. 우리의 노래, 해방기념호 1946년 7월 20일 봉선화 동요회 발행 안병원 동요의 대명사처럼 되어있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가 불리기 전에 밸행된 책이다. 두꺼운 노트표지에 노래 몇곡을 등사원지에 철필로 악보를 그리고 노랫말을 써 넣어 만든 노트여서 지금에 와서 보면 책이랄것도 없지만 그 시절에는 이렇게라도 해서 우리의 노래를 불러야 했다. 이 책을 내 놓으 면서 편집실(편즙실)에서 남긴 글에 「해방된지 한들올 맞으면서, 이 변변치 못한 책이나마 모아 보앗아오니, 마음껏, 힘차게 불러 우리의 기상을 나타내기기를 바라며.....1946년 7월 20일 」라는 글을 함께 실었다. 이 책은 그 시절 중앙방송국을 드나들며 노래를 부르던 봉선화 동요회 지휘자 안병원선생이 KBS 중앙방송국 편성과장 송영호 선생에게 기증한 것인데 그로부터 7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도록 보존하다가 송현식선생 제공으로 춘하추동방송에서 햋빛을 보게되었다. 봉선화 동요회 노래부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글로 된 기록은 보았지만 이런 노래집을 본 것은 처음 이어서 책 전체를 스켄해서 올렸다. 이 노래의 맨 앞장에 애국가가 나와있다.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 (Auld langsyne)곡조를 김성태선생이 애국가 가사에 맞도록 편곡해서 불렀다. 「조선사람 조선으로」 라는 가사는 「대한사람 대한으로」로 바뀌어 실었다. 지금은 "보우하사"인 가사가 이때는 "보호하사"로 되어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다른 곳에서 썼기 때문에 생략한다. 우리 나라에서 안익태 작곡의 애국가가 처음 공식적으로 불린것인 1946년 12월 12일 입법의원 개원식 때 부터다. 이 책에 실린 노래를 쓰신 분이나 작곡하신 김성태, 나운영, 홍난파, 게정식, 안기영, 박태준, 임동혁, 이흥열, 모윤숙 등은 일제강접기부터 방송국 교향악단 지휘자(홍난파, 계정식)이거나 방송국 음악계장(나운영, 임동혁) 또는 방송국직원(모윤숙)이나 방송국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활동하신 분들이다, 해방공간의 방송국에서 이분들 노래가 많이 불렸다.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울밑에선 봉선화!와 같이 초등학교 시절에 제일 많이 불렀던 노래 이지요. 귀한 자료를 습득 하시어 빛을 보게 해 주신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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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