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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런 태권도, 심사기준 바뀌어야" | ||
경기를 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꽤나 많았던 모양이다. 경기를 지켜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러다간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퇴출될지도 모른다며 걱정하는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걱정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태권도라는 경기자체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도록 박진감 없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투기(鬪技) 종목이라도 레슬링 복싱 유도 등은 경기 규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더라도 박진감이 있고 누가 우세한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가끔은 "멋있다"고 말할 수 있는 멋진 장면이 나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이번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경기 중계를 지켜 본 시민들은 "마주 보고 서서 팔짝 팔짝 몇번 뛰다가 엉기고 넘어지고 하는 것을 되풀이 하느라 보는 이들을 짜증스럽게 한다." 고 말한다. 포인트 제도 때문에 그 흔한 2단 엽차기 한번 나오지 않는다. 서로 발길질을 몇 번 했는데 누구는 점수가 올라가고 누구는 올라가지 않는 것도 의문이다. 해설자 조차 그 상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경기가 오직 선수와 심판, 코치등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도록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은 아닐까.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태권도는 점점 재미없는 경기로 낙인찍혀 관중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며 이럴 경우 '올림픽 퇴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다. 이런 분위기는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포털의 올림픽 특집 사이트, 대한 체육회, 태권도 협회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들이 많이 찾는, 스포츠와는 무관한 사이트등에서 이에 관한 글은 수없이 올라 오고 있다. 태권도는 어떻게 점수를 따는 것일까. 보면 볼수록 알기 어렵다. 관중도 모르고 시청자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르는데 오직 선수와 심판 및 태권도 관계자만 알고있다. 이렇게 폐쇄된 스포츠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어야 할 까닭이 있을까. 이런 생각은 이번 올림픽에서 태권도 경기를 지켜 본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스포츠라고 하지만 이런식의 경기운영이 앞으로도 바뀌지 않고 계속된다면 조만간에 올림픽에서 사라질 것 같다는 위기감이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어릴때에 누구나 한번씩은 해봤음직한 친근한 태권도인데도 이러한 생각이 드는판에 그나마 잘 모르는 외국사람들은 태권도 경기를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 태권도 협회에선 한번쯤이라도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이에 대해서 대한태권도 협회 게시판에 '정태권'님이 올린 '진정한 태권도 이런것이 아닌데'라는 제목의 태권도 경기 규칙 개선 방안에 관한 글은 많은 시사점이 있다. 이 글은 인터넷게시판을 통하여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이글의 전문을 게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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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실제와의 차이가 많습니다 부응하기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사실 이번 올림픽에서 태권도를 지켜보면서 느낀 소감이며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내용이어서 주제넘게 올려봤습니다. 너무 나무래지는 마시구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