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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장기 호스텔링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고 남은 것은 피로와 370장, 1GB에 달하는 사진들...(물론 그 중 쓸만한 건 20장 정도? 예요 ㅋㅋ)
이 모든 사진들을 장기호스텔링 멤버들에게 보내고 이제 후기 작성 시작하겠습니다 ㅋ
호스텔링 3일차
저도 첫 날 부터 합류하고 싶었지만 화요일 고등학교 간담회가 한 달 전부터 잡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수요일, 3일차 부터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아보니 수요일에 합류하는 인원이 무려 4명이더라고요 ㅋ (첫날 시작 인원이 4명인 걸 생각하면 엄청 많은 숫자예요). 그래서 저랑 예준이, 준일이가 먼저 용산역에서 모이고 영등포 역에서 윤성이형이 합류하셔서 같이 여수EXPO역으로 ㄱㄱ 했습니다!...여수가 그렇게 먼 곳인줄 몰랐어요,.,,, 아마도 기억상으로 8시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오후 1시 넘어서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한 5시간 걸렸네요..ㄷㄷ) 어쨌든 그렇게 도착하니, 비가 저희를 반기더군요! 6월 호스텔링에서도 이랬던 것 같은데.. 이런게 데자뷰 라는 건가.. 비를 맞으며 먹을 곳을 찾아다니려 했는데 역 근처에는 먹을 것이 전혀 없어서 일단 엑스포를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국제관 어디엔가 들어가서 식도락 여행과는 상관없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선발대 분들과 만났는데 이 분들// (아 이분들이라기 보다는 39기들..) 완전 멘붕상태이더군요 ㅋㅋㅋ 이 들과 다시 국제관을 한 바퀴 빠르게 돌고 기업관으로 가서 LG, 포스코, GS 칼텍스 등등을 더더욱 빠르게 순삭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볼 거리가 많아서 좋았는데 같이 보던 친구들은 별로라고 하더라고요.ㅋ 그리고 저녁은 수타자장..값만 비싸고 맛없는 수타자장을 먹었습니다~.
지금부터가 대박...
엑스포를 나온 뒤 버스를 두번 갈아타서 도착할 수 있는 곳에 민박을 알아놓고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한 할아버지께서 방을 저렴하게 주시겠다더군요. 버스를 갈아타고 가는 곳은 다시 돌아와야해서 멀기도 하고 가격도 크게 메리트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할아버지가 말씀해주신 민박집을 가기로 결정하고 모두 민박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대학생들은 시끄럽다며 저희를 거부하셨습니다 ㅠㅠ. 그렇게 첫번째 fail이 이루어 졌습니다. 결국 원래 잡았던 곳으로 가기로 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환승하기 위해 저희는 웅천터미널이라는 곳에서 내렸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터미널이지만 터미널이 아니에요,,ㅋㅋㅋㅋ 장기 같이 오신분들은 웃으시겠짘ㅋ)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환승버스를 기다리려 했는데, 저희와 같이 계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제보를 해주셨습니다. "그 버스 1시간에 한번 와"..... 아... 그랬구나... 자연스럽게 두 번째 fail이 이루어 졌어요.. ㅠㅠ 급하게 집행기형들과 기짱의 토론 끝에 여수시청근처에 찜질방이 있음을 확인하고 여수시청으로 출발!!!! 또 버스를 탔어요. 마지막 남은 힘을 가지고 걸어서 도착했어요. 찜질방이 아니라 사우나래요. 밤 10시면 닫는데요. 아... 세번째 fail.... 다시 급하게 그 근처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있는 찜질방을 찾아내서 출발했습니다. 얼마나 걸었나... 핸드폰으로 봤을때 근처에 거의다 온 것 같아 한 아주머니께 그 찜질방이 어딘지 물어봤습니다.... 오늘 닫았답니다.... 한 달에 두번 닫는데 그게 오늘이랍니다... ㅠㅠ 네 번째 fail... 아주머니께서 한 찜질방을 추천해 주셔서 또 그 곳을 향해 ㄱㄱ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1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30분 넘게 걸은 것 같아요,,ㅋ 혹시 갔다가 방금전 같이 fail될까 두려워 전화도 미리 해보고 꿋꿋이 걸어가 '엑스포찜질방'에 도착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그 땐 ㅋㅋㅋ 도착해서 개운하게 씻고 잠시 뻗어 있었더니 가위바위보에 진분들이 라면과 계란을 사오셔서 행복하게 먹고! 자려했더니 남훈이라는 탱크가 나와서 코를 징하게 골더군요... 다른 층으로 피난가서 그날밤을 보냈답니다.
호스텔링 4일차
일어나니까 정말 편해서 너무 좋았어요..ㅋㅋ 다시 개운하게 씻고 밖으로 나오니 국밥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가 아침을 먹었습니다. 몇 명의 패배자가 국밥대신 백반을 시켰다가 모두가 그 백반 반찬을 같이먹었던 즐거운 기억잌ㅋㅋㅋ (전 국밥이었죠 ㅋㅋ) 맛있게 먹고 여천역에 도착해 한시간을 잉여잉여한 뒤 창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모두 그렇게 자고도 졸렸는데 기차에서 다시 딥슬립을 하고 창원중앙(?)역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미술관 근처에 도착한 뒤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근데.. 먹을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중국집에가서 점심을 떼웠습니다. 물론 전 평범한 걸 싫어하기 때문에 혼자 중국집에서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맛있어서 대만족! ㅋ) 그리고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가기 전만 해도 '우리가 미술관에서 뭐 얼마나 놀겠어?' '잠깐 보고 바로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재밌었어요!!!!!!!!ㅋㅋㅋ 우리가 이정도구나..ㅋㅋ 생각했어요. 기억에 남는건 성균관대 교수님의 레고작품이 그 곳에도 있더라고요. 600주년 기념관에 이런 작품이 있다는 뉴스기사를 본적이 있어서 괜히 반가웠어요 ㅋ 왠지 모르게 엄청 즐겁게 놀고 함게 했던 재호형께서는 먼저 호스텔링에서 빠지셨습니다. 미술관을 나온 뒤 저희는 곧바로 과학체험관으로 향했습니다. 초등학교때 삼성과학체험관(?) 그런데를 가본 적이 있어서 설마 유딩, 초딩들 오는 곳일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그런 곳 맞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웃긴건 저희가 엄청 재밌게 놀았다는 것 ㅋㅋㅋㅋ 그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 오시더니 "대학생분들이 여길 왜오세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는데...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재밌었어요 ㅋ 이 곳을 나오고 나서 용지호수로 향했습니다. 용지호수에서 분수공연을 보기 위해서였죠. 그 전에 시간이 약간 남아서 돈가스 집에서 돈가스와 스파게티를 먹고 볼링도 쳤습니다. (이제 로운이형과 남훈이랑은 다신 볼링 안칠거에요 ㅋㅋㅋ) 그리고 멋진 분수를 보면서.. 솔로의 외로움을 느끼며 호스텔링 4일차를 마쳤습니다.
호스텔링 5일차
언제나 아침은 사우나에서 개운하게! ㅋㅋ 씻고 창원중앙역으로 다시 간 뒤 대망의 부산역으로 ㄱㄱ했습니다. 역시나 기차에서는 딥슬립을 해주고,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ㅋ 식도락 여행의 의미를 잊은 채 점심은 버거킹에서 순삭하고 3일차부터 계속 아파하던 남훈이를 친구들과 함께 병원에 보낸 뒤 저희는 자갈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부자도 아니고, 해산물을 사서 직접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구경만 하고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더라고요... 구경을 마치고 남훈이 일당과 함께 다시 모여서 용두산공원을 갔습니다. 이 두 일정을 마치고 스탬프 투어를 하려했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해운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해운대역을 나오자마자 한 아주머니의 말에 끌려 민박집을 따라갔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의심부터 하고 있었는데 꽤나 괜찮은 민박집에 한명당 만원씩 달라더라고요.ㅋ 덕분에 운 좋게 숙소를 잡고 곧바로 해운대로 향했습니다. (남훈이 때문에,,,) 해운대를 둘러보고.. 너무 힘들어서 저희는 뻗었습니다... 성연이형과 윤성이형은 태종대를 갔다던데 같이 가지 못해서 죄송해요. ㅠㅠ 저녁은 "6500원짜리!!!" 머리국밥을 먹었습니다. 6500원짜리라 맛있긴 하더군요..ㅋㅋ
그리고 밤에 나가서 같이 먹은 회는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식도락 여행 맞아요!!!!!!ㅋㅋㅋ행복의 눈물 ㅠㅠ
호스텔링 6일차
그 어느때보다 편하게 자고 나갈 준비를 한 뒤 밀면 집을 찾아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밀면집이 모텔 1층에 있길래 뭔가 이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습니다. 대만족 ㅋㅋ 그리고 거대한 해운대 아쿠아리움으로 갔습니다. 전 아쿠아리움을 가본적이 없어서 엄청 기대했었는데 역시 기대만큼의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정말 볼거리도 많고 좋더군요 ㅋ 그리고 별책부록같이 재밌었던 3D 라이더 ㅋㅋㅋ 아쿠아리움 가시게 되면 이거 꼭 보세요 ㅋㅋ 매우 재밌습니닼ㅋ. (준일이 후회할거닷 ㅋㅋ) 아쿠아리움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메뉴는 "4000원짜리!!!!"머리국밥 이었습니다. 4000원짜리 머리국밥이 있는 걸 알고 6500원짜리를 먹자고 했던 기짱한테 화를 냈는데..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군요. 4000원짜리는 정말 별로였어요.. 여러분은 부산에 오시면 6500원짜리 머리국밥을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대구를 가야했지만.. 비도오고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서 대구행을 포기하고 저희는 새벽기차로 서울에 도착하며 모든 호스텔링 일정을 마쳤습니다.
원래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워낙에 기억에 남는 여행이다 보니 엄청 길게 쓰게 됐네요 ㅋ
지금까지의 호스텔링중에 가장 행복한 호스텔링 이었습니다!
몇일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함께해서 좋았던 재호형,
집행기로써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성연이형,
이제 남은 날짜를 손에 꼽을 수 있는... 하지만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윤성이형,
이번 여행에서 예수님의 칭호를 얻은 로우니형 ㅋㅋ,
동방에서 거의 매일 봤지만 여행와서 보니 또 새로웠던 우끼끼 예준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39기의 미래를 밝게하는 기짱 나무니,
같은 조로써도 그렇지만 더 친해져서 좋았던 민식이,
그리고 축구하고 처음봤는데 훨씬 친해진 준일이까지...!
모두 고마웠고 뜻깊은 여행이 된 것 같아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8월 호스텔링에서 만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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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썻당 ㅎㅎ 수고햇어^0^
다행이다 ㅋㅋ 8월을 더 잼게 만들어보자 부왁...ㅋㅋ
오오오옹 잘썻네 ㅋㅋㅋ 수고햇어 ~ ㅋㅋ
수콩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헭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