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화)...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당 지역 원주민 목사의 정보에 따라 Forest Lake Nazarene Church와 인근 Pinon, 그리고 Chinle 지역을 다녀왔다.
Forest Lake까지는 비포장도로 12마일을 포함하는 80마일 거리, 피뇽까지는 약 20마일... 거기서 칭리까지는 4-50 마일, 거기서 Canyon De Chelly (캐년 드 쉐이?) 까지 10여 마일? (총 170마일...)
귀가길에는 칭리에서 191 North를 타고 14마일 북상, 59번을 타고 서쪽으로 44마일, 160번을 타고 남으로 80마일을 이동하여 귀가하니 하루 차량이동 총 거리가 325마일 (520 킬로미터)...
14-19일, 피뇽을 중심으로 포레스트레이크와 Smoke Signal 등 세 군데에서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와 공작활동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VBS...
Native American Youth Ministries라는 단체가 16년째 주도하고 있는 지역 VBS다.
참가교회는 아리조나, 콜로라도,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등 네 개 주에서 모인 6-7교회의 62명 (거의 백인들).
포레스트레이크와 스모크시그날에서는 지역교회와 연계하여 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피뇽에서는 지역교회의 관여 없이 (관여할 지역교회가 거의 없는 실정)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수, 목에는 저녁집회를 한다고 한다.)
원주민 사역자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지만 당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분들과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고 원치 않아도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다 보니 내 얘기도 적잖이 할 수밖에 없었다. (바라던 바지만....)
피뇽에서의 사역장소가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원래는 원주민 소유의 땅(원주민은 개인 토지소유가 불가능한데 잠정적으로 어느 가정이 차지하고 있는 땅이 있을 수 있다.)에 선교팀이 그 동안 거주 가능한 집과 간단한 시설물들을 지어주고 평시에는 원주민 땅 임자가 거주하면서 여름이면 해마다 이곳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나 인근에 지역교회가 없는 것은 아니니까 참가자들이 혹자는 신자이거나 혹자는 불신자일 것이다마는 이런 기회에 결신하게 되는 사람들의 후속적인 보살핌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했지만 결국 물어볼 기회는 없었다. (혹시 물었다면 너무 따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고... 하긴 물어서 확인하는 것 보다는 나름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나을 것이기도 하고...)
참가자들과 현지 거주 원주민의 아들 등, 여러 사람들과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고 간단한 차림표의 점심도 얻어먹고...
발걸음을 한 김에...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그러나 말로는 자주 들어보던 Chinle로 발걸음을 돌렸다.
가는 길에 편승자(Hitch Hiker)를 하나 태우고 내가 만든 전도지를 주고 (태울 때마다 준비했던 전도지를 준다.) 목적지에 도달.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 지역의 명승지라는 Canyon De Chelly를 둘러보고 귀가길은 방향을 달리 잡아 북상, 서진, 남남하(중에 편승자를 또 태우고)... 이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아침 8시 반에 나가서 저녁 7시 반... 총 연장 325 마일(520 km)..
엉덩이가 띵띵하려고 한다.
나뭇가지를 베어 지붕을 덮은 그늘막, 성인들 모임이 진행되고 있고...
숙소 (천막은 이곳에 보관하는 듯..) (화장실, 샤워시설은 남녀 용변기 각 2 개, 샤워장 각 1개)
전경... 각도가 좋진 않지만...
Canyon De Chelly 에서 Spider Rock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