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꿈을 꾸고 있었다. 바삭바삭한 바게트, 오븐에서 갓 구워내 아직도 김이 나는 하얀 빵의 속살과 접시 끝까지 퍼져나가는 잘 익은 치즈. 그릇에 높이 쌓아올린 포도와 자두, 멀리까지 퍼지는 진하고 향기로운 냄새. 손을 뻗어 하나를 집으려는 순간 어디선가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기 누가 쓸꺼고?"
"장대귀요미 형이요"
.
.
.
음????
왜????
지노 도란나??
지노는
더위를 먹었다. 확실했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줄곧 두려워해왓던 일이었다.
후기...
금일 오전에 한통의 스팸 문자가 왔다.
후기를 써야한다.
난 나무기타가 정말 잘 되길 바라는 사람중에 하나이므로
준석이 형이 이전 후기를 쓸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단 1도 없다.
간다~~ㅅ!!!
마지막 수업이 있었던 14日
광복절 이브에 맞추어 우린 바다 건너 옆동네를 잠재웠던 리틀보이에게 잠시 묵념을 한뒤 수업을 시작했다.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걱정이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초급반의 마지막 곡이었던 뽈링 슬로우릐에 비하면 이번 중급반 마지막곡은 헬이다.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어"
라고 우리에게 말하듯 최선배에 손까락은 9번칸에 가있다.
혹자는 이것을 9플랫이라고 한다.
믿기는가???
그대...만져본적이 있는가, 9플랫...
앗! 그러고 보니
지난주 슈퍼위크 후기도 내가 쓰기로 되어있었...
후기 늦어서 미안하다.
슈퍼위크를 잠시 보고 가도록 하자.
One week ago
이날 7日 역시 진호의 실랄한 괘변으로 내가 후기를 쓰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진호가 원래 그런 놈이다. 후후후...
발표 순서가 어찌 되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팀명 - 삼촌아 와이라노
곡명 -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준석,대겸,유지
"행님 너무 긴장하지 말고 초반에 한 두번 일부러 틀리세요,.그러고 한번 웃고 가믄 긴장풀립니다."
이후, 준석이 형님은 1분 15초동안 혼자 드리블을 했다.
정말 멋진 횽이다! 혼자 솔로 파트를!!!
팀명 - 투개월 짝퉁 투개더? 두개더!
곡명 - 널 생각해
정인,현석
정인이 실력이 정말 많이 향상된 것 같다. 현석이는 중국산의 뭘 맡고 있다고 했는데 잘 들리지가 않는다.
잘했어~~!!
팀명 - 사랑은 수페서
곡명 -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지은, 경니, 중간에 중동삘 나는 한놈은...모르겠다. 부러운놈....ㅋㅋ
연습하는 시간이 많이 즐거웠던 모양이다...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질 않는다.
연습실에서 일주일 동안 매복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지으니랑 경으니는 잘치는데, 남수rrrrrrrrrrr~는 일단 안보였다. ㅋㅋㅋ
그런데..후기를 쓰고는 있으나...영상이 나오긴 하는가?? 모르겠다. 진호탓이다.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그인간은 지금 일본이란다.
쿠크다스 사와~
팀명 - 선풍기
곡명 - 바라미 부러오는 곳
좌측부터 나쁜놈, 착한놈, ........재환이 행님.. 쿨럭...
우리는 여기서 진정한 드리블이 무엇인가 재환이 형님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친절한 영애씨와 수지큐, 그리고 술주연씨는.......도망갔따.
마치고 감자탕 집과 닭집을 기웃거리며 많은 술을 나누었다.
노래방도 갔는데 준석이 형의 액면에도 불구하고 신분증이 없어서 튕기기도 했다. 아이 죠아~~
이렇게 우리의 중급반 슈퍼위크가 무사히 끝이 났다.
휴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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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썬~~
2016年 8月 17日
23시 31분...
최선배의 9번 플랫에 있는 손가락서 부터 후기를 다시 이어가 보자.
배워야 할 내용이 많아서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빠르게 진도가 나가는 탓에 놓친 부분도 많아지면서 굉장히 멘붕이 왔다.
♬그대여~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그대 가쓰메 깊이 묻어 버리고오~
...싸늘하다...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손은 눈보다 빠르니깐
9번칸에서 한번...7번칸에서 한번,6번칸에서 한번...다시 7번칸에서 한번...9번칸에서 한번...
하지만 이때, 최선배의 손가락은 이미 2번 플랫을 찍고 4번플랫을 거쳐 7번 플랫으로 오고 있었다.
4-3-2-1
3-2-1~~~~
...맙소삵...
↗ 경으니는 머리 정중앙부터 벌써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도 일(l)자다...이제 스무살인데...
↑ 만지면 커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제군들은 절대 굴하지 않았다. 한사람 빼고!!!
"4번줄, 4번줄!!!!!"
정인이를 다그치는 최선배의 목소리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기 시작했다.
정인이 바보...나는 4번줄 잡고 있었는데...
곁눈질로 보니 진호는 경으니 뒷통수만 쳐다보고 있다. 아무래도 경으니의 탈모를 눈치 챈것 같았다.
되든안되든 연주 go go~
최선배 혼자 치고 있다.
항상 그랬다.
좀 짱인듯.
이거시 바로 <걱정말아요 그대>의 완성이다. 기타는 이러케 쳐야한다.
위 영상을 보고 연습 많이 해서
폼잡는 일 많이 생기길 바란다.
뒷부분도 가르쳐 주세열~
까리한곡은 어렵다. - M r.최
그럼 이만 후기를
마치..기
전에....
27기 일요반 반장 혜진이는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여행가서 이러고 있다.
그리고....
공부 핑계로 잠수 타다가 술과 갈삼구이 먹을 때만 나타나는 이찬영씨와 친절한 영애씨, 그리고 연수 핑계로 잠수탄 술주연씨는...
그냥 하루하루 늙고 계신다. 캬캬캬캬캬
이제 다왔다!
같이 공연반 가서 멋진 공연을 해보자.
이때 아니면 언제 무대에 서보겠는가?
좋은 추억도 만들고 끝까지 완주 할 수 있는 곡도 몇곡 생기면
폼잡을 일이 있을때 얼마나 좋겠노?! ㅋㅋ
...후기...
원래 글재주가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별 내용을 다루지 않아서 아쉬운 독자들도 있겠지만
이제 피곤하니깐
나의 불꽃 후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소중한 댓글 선착순 5분께는
나무기타에서 제공하는 오뎅 1년 무료시식권과
최진호를 한달 동안 부려먹을 수 있는 무료쿠폰을 선물로 드립니다.★
첫댓글 반했다... 이분의 필력에 미쳤음
미안하다 내탓이다 ㅠㅠ 자꾸 까자먹는다 이전후기 쓰는거 ㅠㅠ
근데 니 후기 보고나니 더 못 쓰겠다 아 초라한 내 필력이여~~~ 대겸아 수고했다 ~~~^^
헐 ... 서두는 마치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맞먹는... 시각촉각미각 등등 오감을 다 건드리는...
오마이갓. 너의 후기는 새로운 축복인것이다
안썼으면 우짤뻔!! 수고많았디
입이 안다물어짐 ㅋㅋㅋㅋ
27기 여러분 끝까지, 함께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사랑해요
장작가! 4박 5일동안 칩거하더니만 인생작을 남기셨군여... 울트라캡숑 스펙타클한 대서사시같소~ 어떻게 장대겨미가 후기영웅이 되는지 보여주는 ㅋㅋㅋ
글고....깨알같은 디스 고맙따 이 자식아!!
와.... 셰익스피어, 도스토옙스키를 이어 장대귀요미 오빠... 36년만에 드디어 잘하는걸 찾으심...!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아봅시다. 굳굳!!
내가 한사람의 운명을 바꿨네 ㅋ
장대귀요미 형의 엄청난 후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
횽 멋져요^^
ㅋㅋㅋ 힘들었어~ 그러고 보니 니는 한번도 후기를 안썼네?!
장대귀요미님 ㅎㅎ 새로운 후기요정이신가요 ㅎㅎ 재미있게 잘쓰시내요 공연반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7기화이팅!
허접한 후기에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이 새로운 후기는 뭐죠????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당~~~ 앞으로도 자주써주세오~~
내 사실 이렇게 긴 후기를 집중해서 읽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ㅋㅋㅋㅋ
롱그레이트큐리!!! 짱이다 ㅋㅋㅋ
기타도 그렇지만 후기 쓰는거조차 쉽지가 않네요ㅠㅠ 걱정말아요 그대 뒷부분도 배우고 싶어요~ 하이라이트부분.ㅎㅎ 후기는 혜진이가 다시 맡을꺼에요
@27기 장대겸 ㅋㅋㅋㅋㅋ먼데 오빠가 써요 작가님
후기의 메시 대겸형님! 매끄러운 드리블 같은 후기에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
공연반 후기도 형님이 가셔야겠는데요~?
은~다 ㅋㅋ 니도 후기 써라.. 다 한번씩 하던데.
아니면,공연반후기는 공연반 반장이 할꺼야 ㅋㅋ헤헤헷.
만지면 커진다라....
타선배기수의 후기를 이렇게 재밌게 읽었던게 언제 였을까요...ㅎㅎㅎㅎ
거기에 진호형님의 슈퍼위크 영상은 왜이렇게 지존파 현장검증같은 느낌의 영상미를 가지고 있는걸까욬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