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무본놈이 물 줄 안다.
21412330 박준영
6.13지방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집으로 배송된 홍보책자를 꼼꼼히 다 읽어봤다. 그중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인 대구의 우두머리를 뽑는 대구시장 선거에 관심이 생겼다. 대구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임대윤, 자유한국당의 권영진, 바른미래당의 김형기 후보가 나왔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권영진 후보이다. 내가 권영진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현 대구시장으로서 앞으로 대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고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년간 뿌린 씨앗으로 혁신의 열매를 거두겠다는 슬로건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내생각과 동일한 공약들을 알아보았다.
첫 번째는 도심 속 군사공항으로 인한 소음 피해 및 재산권 침해를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필자도 동부에서 근무를 해보니 가끔 전투기의 너무 시끄러운 소리에 대화가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까지 많이 받았다. 그리고 민간공항은 그대로 두고 군공항만 단독 이전하자는 주장은 실현 가능성 없는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주장을 뒤받쳤다.
두 번째는 서민이 잘 사는 대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근 대구에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고 많은 인구가 타 지역으로 나간다는 것을 들었다. 1천만 관광도시로 전통시장 등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의 튼튼한 안전망을 구축하여 타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현재 대구의 현상 체제를 유지하며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세 번째는 풍요로운 문화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필자도 대구에서 24년간 살면서 영화를 보는 것 빼고는 딱히 문화생활을 할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문화생활은 중요하다. 쉬는 날이나 여가시간을 활용해 문화생활을 누리며 삶의 질과 가치를 쉽게 올릴 수 있는데 이런 곳의 부재가 안타깝기만 했다. 그래서 이 공약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깨끗하고 안전한 대구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미세먼지가 최근 가장 큰 이슈가 아닐까 싶다. 어린이집,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을 확대시킨다고 하였다. 또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공약이다. 그리고 필자는 매년 대구에 여름이 올 때마다 얼마나 더울지 걱정한다. 권영진 후보는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다중이용시설에 스프링클러를 100% 설치하고 스마트 폭염 경감 시설을 확충시킨다고 하였다.
필자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게 권영진 후보는 현실적이고 대구 시민이 진짜 원하는 공약을 내세워서 지지하게 된다. 고기도 무본놈이 물 줄 안다고 현 대구시장으로서 뿌린 씨앗을 잘 가꿔 황금빛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다. 다만 콧바람에 넘어질 만큼 부실한 하체를 틈틈이 운동하여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