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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예술-대전수필문학회
 
 
 
카페 게시글
이태호 1004병동 6번 방 (입원 둘째 날)
海軒/ 이태호 추천 0 조회 46 21.07.28 07:5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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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7.28 11:12

    첫댓글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으로 읽었습니다. 누구도 경험하고 싶지 않은 병상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합니다. 경황 없는 가운데도 꼼꼼히 병원 전반의 풍경을 묘사하다니 대단한 정신력입니다. 훗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되기를 빌며 두 분 가정에 행복이 함께 하기를 응원합니다.

  • 작성자 21.07.30 06:57

    삶과 죽음이란 명제 앞에서 인간은 어떤 태도로 현재에 대처하는 지 단면보다 더욱더 넓은
    조감도를 보는 듯 매일 긴장감 속에서 아내를 포함한 모즌 환자와 함께 호흡하려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성찰의 시간을 갖을 수 있어 '유익'했다.라고 엉뚱한 말을 합니다.

  • 21.07.28 12:24

    경황 중에 글로써 위안을 삼고 의지를 북돋고 계심에 위로를 드립니다.
    그저 힘내시고, 용기 가지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사모님의 의지, 해헌님의 간절함, 의료진의 의술과 정성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만리포 앞바다의 푸른 물결을 그려보시며 거듭 용기 내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쾌유,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작성자 21.07.30 07:00

    만약 제가 문학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내와 함께한 병동생활은
    그저 무색으로 남았을 겁니다. 어차피 건너야 할 강가에서 삽다리라도 만날 수 있어
    여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격려에 힘입어 열심히 살겠습니다.

  • 21.07.29 15:47

    역시 이선생님 꼼꼼 하세요.
    생각지도 못한 사진들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에 있다 보면 시간은 안 가고 답답은 하고 그렇지요.
    그래도 노트북에 일기를 쓰면서 하루하루 보내시다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작성자 21.07.30 07:03

    코로나까지 겹친 병동생활은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삶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두를 다 털어 놓을 수 없는 참으로 뜨거운 일기였습니다.

  • 21.07.29 22:43

    간호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글로 객관화시키는 열정에 감탄하며 이태호 선생님 부부의 앞날에는 건강과 평안만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 작성자 21.07.30 07:17

    한 인간의 마음 속에 인색한 마음과 웅대함, 악의와 선의, 증오와 사랑, 이렇게 반대되는 것이 나란히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어떤 작가의 글귀가 떠오릅니다. 도저히 치유 불가능하다는(수술 할 수 없습니다.)의사의 말에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모든 것은 하나님께 맏기겠다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이 또한 믿음의 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푹푹 찜니다. 에어컨은 환자의 몸에 안 좋다하여 모든 문을 열어 놓고 선풍기로 공기를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바다가 코 앞에서 유혹하지만 종일 방안에서 아내와 함께할 수 있음도 또다른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날로 회복의 힘에 가속이 붙습니다. 격려와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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