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
"나는 가루약을 복용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표현하는 경우에
나는 예측이 원인이라고 ㅡ 그리고 예측의 실현이 결과라고 ㅡ 말하고 싶어한다.
(아마도 생리학적 탐구가 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만큼은 참이다.:
우리는 종종 어떤 사람이 자신의 결심을 표현하는 것을 통해 그의 행위를 예측할 수 있다.
하나의 중요한 언어게임.
633.
"당신은 조금 전에 말이 끊겼다,
당신은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알고 있는가?
ㅡ이제 내가 그것을 알고 또 그것을 말한다면
니는 내가 전에 이미 그것을 생각했으며 단지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뜻인가?
아니다, 만일 당신이 내가 끊겼던 그 문장을 계속해나갈 때 가졌던 확신을
그 생각이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는 기준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말이다.
ㅡ그러나 물론 상황과 나의 생각들은
그 문장을 이어나가는 데 필요한 가능한 모든 것들을 이미 포함하고 있었다.
634.
내가 끊겼던 그 문장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나는 그때 그것을 이런 방식으로 계속하려 했다고 말할 때,
이는 내가 짤막한 메모를 바탕으로 어떤 생각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나는 이 메모를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저 상황에서는 오직 하나의 계속만이 가능했는가?
물론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해석들 중에서 고르지 않았다.
나는 내가 그것을 말하려 했음을 기억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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