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사, 원각사, 복천사, 장락사 등은 제천 시내 주택가에 절이 있다.
한산사와 원각사는 등을 대고 작은 산 정상에서 제천 시내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장락사의 존재는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 장락삼거리, 여기에서 주천(영월군) 가는 버스를 기다렸던 적이 있다.
제천은 1년에 한 번씩은 꼭 오지만 전통사찰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방사는 관광 삼아 들린 적이 있지만.
한산사(寒山寺) / 전통사찰
- 충북 제천시 남천동
고려 명종 24년(1194) 조혜사로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934년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김창수 거사가 옛 조혜사 터에 한산사란 이름으로 절을 지었다고 한다.
1980년 속리산 법주사에 머물던 월탄대종사께서 현해대화상을 한산사 주지로 보내어 불사를 일으키게 하였다.
1992년 각철화상이 주지로 와서 적극 포교활동을 하셨다.
(한산사 중창불사 공덕비(2000년)에서 가져 옴)
한산사 석조 여래입상 / 충북 문화재자료 제45호
선각(線刻), 높이 2.82m, 폭 0.85m, 두께 0.35m / 조선후기 미륵신앙에 다른 민간에서 만든 석불로 추정.
자연석 한 면에 선으로 표현하였다. 몸매가 날렵하고 얼굴은 가냘프다. 눈은 위로 치켜 올라 갔으나 웃는 모습이다.
나는 마리아 상을 보는 느낌이었다.
대웅전
능현당 /요사
원각사 / 전통사찰
- 충북 제천시 남천동
1936년 영하(永河)화상께서 창건하였다.
대암(혜봉惠鳳)화상과 지암(영지靈芝)화상께서 머물렀던 절.
1985년 승려 원명(법주法舟)이 주지로 부임, 증축과 보수를 하였다.
(원각사 안내문에서 가지고 옴)
한산사에서 나와 원각사 가는 후문이다. 정문은 도로와 접한 곳에 있다.
지암당대종사사리탑과 비
도로에 접한 정문, 솟을대문이다.
관음전 앞과 뒤엔 공사 중이다.
해동제일난야, 난야는 절을 뜻한다.
대웅전 앞에서 본 제천 시내, 멀리 용두산이 보인다.
대웅전 안
원각사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는 곳, 교동에 복천사가 있다. 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복천사 가는 길에 본 제천 시내.
가운데에서 조금 오른편에 있는 교회가 동부감리교회이다.
복천사(福泉寺) / 전통사찰
- 충북 제천시 교동
1903년에 강원만성보살이 산신각을 짓고 독송정산(獨松頂山) 산신을 모신 것이 시초이다.
당시 입으로 전하여진 학다리 전설과 독심정(獨深頂)의 이야기가 만난 결과이다.
창건한 원만성보살은 사명을 복전암(福田庵)이라 하였고, 산신각과 법당 겸 요사를 갖춘 2칸짜리 초막을 짓고 생활했다.
불법도량이라기보다 산신을 위한 무속 신앙을 겸한 절을 꾸려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1929년에 단양에 살던 노춘식(盧春植)거사가 옛 산신각을 헐고 산신당과 법당을 중수, 불도량으로 바꾸었다.
노거사는 절 이름을 복천사로 개명, 요사와 가람의 땅을 사들여 실질 창건주로써 역할을 다하였다. 시 머물며 사찰을 경영하였1982년 승려 홍엽(弘葉)이 주지로 머물면서 1993년에 옛 인법당을 헐고 현재 극락전을 중수하였다.
(대한민국구석구석 사전 내용을 인용하여 내용을 정리함)
인기척이 없다. 재단법인 대한불교 육주회 소속 절이라고 한다. 이런 교단을 나는 모른다.
문화재는 없는 것 같고 앞으로 본전 가치가 있는 절로서 전통사찰이 된 모양이다.
경내에 절에 대한 안내판이 보이질 않는다.
멀리 제천향교가 보인다. 걸어서 가도 그리 멀지 않겠다.
제천향교 / 충북 유형문화재 제105호
문이 닫혀죠 있어 안에 들어가질 못했다. 옆 건물, 관리하는 곳에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만 체념하였다.
향교 앞 마을 담장은 민화로 채워져 있다. 비가 오기 시작한다.
장락사지(長樂寺址) / 장락사(長樂寺) - 전통사찰
- 충북 제천시 장락동
2003년 2008년까지 3차에 걸쳐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34개동의 건물터를 발견하였다.
한차례 보수한 칠층모전석탑으로 보아 신라시대에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2022년 8월 19일(금) 오후 5시가 넘은 시각, 날은 흐리고 비가 왔다.
장락사지는 넓게 조성하여 놓았다. 칠층모전석탑이 압권이다.
장락동 칠층모전석탑(長樂洞 七層模塼石塔) / 보물 제459호
장락사 / 전통사찰
장락사지 주변을 공원처럼 꾸몄다. 모전석탑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탑의 종류 / 목탑(나무)...전탑(벽돌)...모전석탑(벽돌형태 돌)...석탑(주로 화강암)
모전석탑 형식 1은 경북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충북(제천)과 강원도(정선)에 각각 1곳이 있다.
모전석탑 형식 2도 경북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충북지역(음성)에 한 곳이 있다.
2022년 8월 20일(토) 오후 5시 30분 경이다. 어제보다 날이 맑지만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다. 어제보단 조금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