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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대백과 BMW 7BMW의 자존심 1세대 7시리즈(1977년형). <출처 : BMW 그룹 코리아>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쟁은 오랜 역사를 거쳐 진화해왔다. 자동차왕국 독일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 발전적 경쟁 관계를 보였던 이들은 특히 고성능 대형 세단 영역에서 치열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 왔다. 바로 벤츠의 S클래스와 BMW의 7시리즈가 그들이다. 물론 선두주자는 벤츠의 S클래스였고 후발주자는 BMW의 7시리즈였다. 1970년대 벤츠 S클래스를 견제하기 위해 등장한 7시리즈는 BMW에게는 미래를 향한 크나큰 도전이자 도약의 기회였다. BMW의 역사BMW의 역사에 대해 짚어보면, BMW는 항공기 엔진 회사 BFW(Bayerische Flugzeug Werke)를 운영하던 카를 프리드리히 라프(Karl Friedrich Rapp)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1913년 뮌휀 인근에 라프 자동차 회사(Rapp Motoren Werke)라는 항공기 엔진회사를 설립하고 항공기 엔진 제작에 몰두했으나 경영난으로 큰 위기를 겪게 된다. 이를 계기로 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오스트리아 출신의 프란츠 요세프 포프(Franz Josef Popp)와 막스 프리츠(Max Friz)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he Motoren Werke, 바이에른 주의 자동차 회사)로 이름을 바꾸며 약자로 BMW로 불리게 됐다. BMW 엠블럼은 프란츠 요세프 포프가 창안한 것으로, 바이에른 주 정부의 깃발 컬러에서 착안, 원을 4등분해 색깔이 교차하는 엠블럼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BMW 3/15. 참고로 BMW 엠블럼은 프란츠 요세프 포프가 창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작 일화가 재밌다. 먼저 비행기 프로펠러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원을 4등분하고 흰색과 파란색을 번갈아 배치해 회전하는 프로펠러를 도식화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BMW로 개명한 이후 개발한 첫 번째 항공기 엔진이 엠블럼이 만들어진 시점에서 6개월이 지난 1918년에 첫 테스트가 이루어졌던 사실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 이와 달리 파란색과 흰색이 체크 형태로 교차하는 바이에른 주 정부의 깃발 컬러에서 착안, 원을 4등분해 색깔이 교차되는 엠블럼을 만들었다는 게 현재 BMW가 공식 인정하는 BMW 엠블럼의 제작 유래다. 아무튼 군용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며 사세를 키운 BMW는 독일이 패전하면서 항공기 엔진 생산이 막히게 되자 모터사이클로 눈을 돌렸다.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BMW는 1928년 자동차 산업으로 다시 눈을 돌렸다. 영국 오스틴 세븐의 라이센스를 얻어 자동차를 생산하던 딕시(Dixi)사를 매입한 BMW는 1929년 첫 자동차인 ‘3/15’를 제작했다. 벤츠에 뒤지던 BMW, 스포츠카와 대형세단 영역서 추격
BMW 303. 1933년은 BMW에게 큰 의미를 지닌 한 해였다.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직접 만든 첫 모델 3/20PS를 내놓은 데 이어 베를린 모터쇼에서 BMW의 전통적인 6기통 엔진을 최초로 얹은 모델이자 3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303’을 내놓았다. 303은 특히 BMW의 또 다른 전통인 콩팥 모양의 키드니(Kidney) 그릴이 적용된 첫 모델이기도 하다. BMW의 키드니 그릴은 일(Ihle)형제가 1931년 2인승 로드스터에 최초로 시험삼아 도입했다. BMW가 약진하고 있었던 이 시기를 즈음해 벤츠는 이미 정상의 자리에서 BMW를 한참 내려다 보고 있었다.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 260D를 선보인 데 이어 유선형 럭셔리 스포츠카 MB500K 등을 내놓으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BMW는 벤츠에 대적할만한 스포츠카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이는 BMW의 2인승 스포츠카 328(1971㏄, 80마력)이 탄생한 배경이 된다. 항공기를 모티브로 한 328은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으로 주목을 끌었다. 또 강철 튜브 프레임과 독립식 서스펜션 등 당시 최고의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328은 이탈리아의 대표 자동차 경주인 밀레 밀리아(Mille Miglia) 등 유럽의 경주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25종의 車’에 꼽히기도 한 이 차는 1930년대를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우뚝서며 벤츠와의 경쟁구도를 이어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0년대 후반 대형 로드스터 502와 503, 507 등을 차례로 내놓은 BMW는 기대와 달리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60년대 들어서야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라 불린 ‘BMW 1500’을 내놓으면서 도약의 계기를 만들게 된다. BMW는 이후 1972년 뮌헨올림픽을 계기로 출시한 패밀리카 ‘5시리즈’를 통해 중형 세단 메이커로서의 명성을 쌓아갔다. 1940년 이탈리아의 대표 자동차 경주인 밀레 밀리아(Mille Miglia)에서 정상을 차지한 328 로드스터. 1960년대 등장한, ‘BMW 1500’의 성공으로 BMW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 1세대부터 인기 꾸준…신형 7시리즈까지 국내 선봬1977년에 와서야 BMW는 고급 세단 메이커로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바로 7시리즈의 출시를 통해서다. 벤츠의 S클래스에 대항하는 고급 세단이 절실했던 BMW는 원형의 트원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 입체감이 살아있는 후드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7시리즈에는 첨단의 기능들이 대거 장착됐다. 먼저 세계 최초의 전자식 속도계, 속도 감지형 파워스티어링, 전자식의 아웃사이드 미러, 차의 상태를 운전자가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식 데이터 장치인 체크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초기 모델로는 BMW 728(170마력)과 730(184마력), 733i(197마력)가 선보였다. 쏟아지는 주문량에 공장은 풀가동됐고 출시 이후 2년여만에 3만5000여대를, 7시리즈 1세대가 생산을 중단한 1986년까지 총 28만대 이상 판매되는 높은 인기를 보였다. 2세대 7시리즈. <출처 : BMW 그룹 코리아> 2세대, 3세대, 4세대전통의 직렬 6기통 엔진을 얹고 더 넓어진 키드니 그릴을 앞세워 선보인 2세대 7시리즈는 여기에 ‘L’자 형태의 테일램프를 달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730i(184마력)와 735i(211마력) 등 2가지 라인업이 출시됐으며 ASC(슬립 방지 컨트롤) 시스템과 전자식 액셀러레이터 등 첨단기술을 탑재했다. 이듬해엔 300마력과 최대토크 45.8㎏·m를 자랑하면서도 연료효율이 뛰어난 독일 최초의 12기통 엔진 모델 750i가 선보였다. 2세대 7시리즈는 출시 후 8년여동안 3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1세대의 인기를 넘어섰다. 3세대 7시리즈. <출처 : BMW 그룹 코리아> 보다 날렵해진 3세대 7시리즈는 8기통 엔진이 탑재된 730i와 740i를 비롯해 12기통 엔진의 750i를 출시했다. 무엇보다 V12엔진의 배기량을 5.4ℓ로 늘리고 326마력의 최고출력을 뽑아냈다. 특히 1997년 개봉작인 [007 네버다이] 영화에서 007카로 등장한 740d는 세계 최초 V8 디젤 엔진과 커먼레일 분사 시스템을 동시 적용한 모델로, 최고출력 245마력에 최고시속 242㎞라는 위용을 뽐냈다. 3세대는 2001년까지 총 32만7600여대를 판매하며 고급 세단의 대표주자로 명성을 이어갔다. 4세대 7시리즈. <출처 : BMW 그룹 코리아> 최고출력 445마력과 최대토크 61.2㎏·m의 760i를 필두로 한 4세대 7시리즈는 럭셔리카 부분 글로벌 판매량 1위(2004년)를 차지하는 등 전체 시리즈 모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다. 2009년엔 두 번째 디젤 엔진 모델인 740d와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가 적용된 모델들이 나오며 성능과 안전, 편의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1995년 BMW 코리아 설립과 함께 공식 수입되기 시작, 가장 최근에는 연비효율과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각종 첨단·편의장치를 장착한 신형 7시리즈(부분 변경)를 선보였다. 신형 7시리즈. <출처 : BMW 그룹 코리아> BMW 7시리즈(730d) 제원 2017 BMW 7시리즈2017 BMW 7 시리즈 ☞ 바로가기 . <출처 : BMW 그룹 코리아> [네이버 지식백과] BMW 7 - BMW의 자존심 (자동차대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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