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원정 4년만에 첨으로 첫 개장일에 참석하는 행운을 가졌다.
용평의 날씨는 이제 벚꽃잎이 한창이고 철쭉이 피어나고 있었으며 접속 도로며
콘도미니엄 풍경이며,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영향이겠지.
4월 29일에 개장해 10월 말까지 약 6개월여 시즌을 가질 수 있을 것같다.
나름 월 1회 정도(?) 원정을 계획하는데, 누가 데려가 줄지는 아무도 모름 ㅋㅋ
개장 첫 날이라 그런지 노면의 상태가 너무나 좋아 달리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을 만큼
정말로 나이스하게 좋았다. 새로 생긴 트레일도 있고 기존의 루트를 이리저리 꼬고 연결해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여 비록 즈질 이지만 먼거리를 달려온
라이더로서 매우 고무적인 감동을 받았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스존의 뱅크 트랙은 뱅크 탑을 더 높게 확실히 세워 올려 훨씬
속도감있고 부드러운 턴이 가능했고 파라다이스와 블루존 등 기존의 라인들도 노면의 회손없이
아주 양호한 상태라 어쩐지 작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달릴 수 있었던 것같다.
맘대로 안되서 속상한 초저속 라이더지만, 금정산으로 멍팤으로 열심히 달린 결과인지
나름 만족스럽고 아주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평가해 본다.
하지만 올 해 용평 파크의 가장 큰 변화를 꼽아 본다면 단연 점프존의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평이했던(상급자분들 수준에) 낙타봉을 넘어서 첨부터 끝까지 완전한 점핑을 구사할 수
있도록, 말하자면 펀박스나 스텝업 점핑 연습이 부족한 사람은 아예 제대로 타 볼 엄두가 나지않도록
수준을 높였다고 할까. 그래서 난 거기를 앞으로 가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왔다는...ㅜㅜ
오뚜기님께서 본인의 승합차에 잔차 거치대를 만들셔서 7명 정원임에도 잔차며 용품이며 식품이며,
모두 지붕에 올리고 한 사람 한 사람 아~주 편안하게 발 뻣고 왕복 열시간의 거리를 편안히
다녀왔다. 예상컨데 매월 용평을 간다면 오뚜기님은 일정상 못가셔게 되시더라도 차 만큼은 정말 꼭
타고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먹거리며 콘도 숙박이며 여러모로 준비에 고생이 많으셨던 영웅님, 자비로 케리어를 제작해 모두가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게 힘써주신 오뚜기님 그리고 안전 운행에 만전을 다 해주신 강산님 그리고
고래님, 회비 내고 몸만 싣고 지나치게 편안히 다녀온 입장에서 너무나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음에도 함께 한 차에(ㅋㅋ) 함께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즐거웠습니다^^
오뚜기님 사업장에 집결해 출발 준비를 했다.
왼쪽부터 아톰님, 산락자님, 큰돌, 강산님, 오뚜기님 그리고 고래님.
오뚜기님께서 사비로 직접 만드신 지붕형 케리어.
난 저기에 절대로 내 잔차를 올리지 않으리라 보는 순간 다짐했지만, 올려보니 세상 안전하고 편안할 수가 없었더란.
이 케리어 덕분에 경비 절감은 물론 아주 편안하게 원정을 다녀올 수 있었다. 라이딩보다 더 큰 피도로를 주었던
장거리 운행 데미지를 확실하게 줄였다.
울나라서 (풍경만)가장 아름다운 망향 휴게소 화장실.
두 시 반 출발에 일곱시 반으로, 다소 늦게 도착했다.
사람이 누군가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0.8초.
그 편견을 무너뜨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8~10개월 이상.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이들을 단 0.8초만의 시간으로 평가하고 결정지으며 살았을지,
많이 놀라고 또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
영웅님과 십시일반 간출하게 준비한 먹거리들.
1박 2일동안 세끼니를 알뜰하게 해결했다.
개장 첫 날의 아침 풍경.
공기도 좋고 햇살도 좋고, 리프트 첫회전부터 달리는 라이더가 적지 않았다.
암묵적인 우리의 캠프였던 자리에 사무실 겸 용품 판매점이 새로 생겼다.
(영웅님 촬영 사진)
(영웅님 촬영 사진)
잘 지냈니, 용평아.
올 해도 또다시 만났구나. 반갑고 잘 부탁해^^
내가 좋아하는 파라다이스.
일상 다반사는 그렇게 또 시작이 되고
무료로 가르쳐 드립니다.
아~~주 확실하게
당일치기로 오신 멍팤지기 와뿌라맨님.
몰랐는데 나중 보니 다운힐이더란... 마이 부러웠답니다 ㅜㅜ
달리고 쉬고 먹고 자고 또 달리고 쉬고 먹고...
햄스터 부럽잖은 하루를 보냈네요^^
이젠 나름 규칙이 생겨서, 오전엔 단체 라이딩을 오후엔 각자 안되는 구간등
개별 라이딩을 하는 스킬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아주 매우 좋은 현상^^
'레전드'란 이름은 이제 전국적인 메이커가 된 것같다.
영웅님을 모르는 클럽이 없을만큼 전국으로 뻗어가는 '레전드', 너 참 멋지구나!!
네 시가 조금 넘은 시각, 철수를 준비.
때가 이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맛은 봐야지^^
첫댓글 너무 재미난 후기입니다..
혼자보기 아깝습니다..dh클럽에 올리뿌까요? ㅎㅎ
전혀 아~무렇지 않습니다.
너무 즐거웠거든요^^
배우겠습니다 ㅋㅋ낙법 ㅋㅋㅋㅋ
ㅋㅋㅋㅋ
노하우 상세히 전수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