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LEVERAGE (레버리지)
출판사 : 다산
저자 : 롭무어
발행일 : ‘17. 5. 8.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고용자 아니면 고용인, 리더 아니면 추종자로 분류된다. 각 개인은 다른 개인을 섬긴다. 즉 한쪽은 레버리지 하고 다른 한쪽은 레버리지 당하는 것이다.
이 문장은 내가 이책을 골랐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된 문구였다. 다시끔 생각해보니 일상속에서 ‘레버리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레버리지의 사전적 정의는 기업 등이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사용해 자신의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의미하며, 주로 한국에서는 작은 노력으로 큰 결과를 낼 수 있게 해주는 효과, 즉 고효율 행위를 뜻하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특히 나의 경우엔 주식에서 이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해보았는데, 레버리지가 인생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책을 읽어보게 됐다. 이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최소 노력의 법칙]
“시간과 돈은 반비례 한다”.
레버리지 책에서 제시한 최소 노력의 법칙. 최소 노력의 법칙이란 말그대로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결과물을 획득하는 것이다. 통계청의 임금 통계를 살펴보았을 때, 중개업자와 기업가, 투자자들은 노동시간에 비해 높은 소득을 얻고, 경호원과 교사와 같은 직종은 노동 시간에 비해 낮은 소득을 얻는다고 책에서 제시한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우리 주변만 둘러보아도 투자자, 창업가,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적은 노동시간에 비해 많은 소득을 가져가는 업종이다. 하지만 단순히 책에서 제시한 ‘노동시간’ 만으로 소득 비중을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들이 레버리지를 확실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두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그들이 투입한 사전 노력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본다. 즉 현재 그들의 모습과, 현재 그들이 있는 위치에서만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는지, 그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이점에서 최소 노력의 법칙의 모순이 생긴다. 현재는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획득하고 있지만, 과거의 그들의 노력을 총합해 본다면 최대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획득하고 있는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적절하지 않은 ‘시간’ 개념이다. 책에서 제시한 최소 노력의 법칙에서는 단순히 노동시간으로만 비교하고 있는데, 노동과 관련된 시간 개념에서는 ‘노동시간’과 ‘비노동시간’으로 분리돼 있다.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 특징은 그들이 노동시간에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비노동시간에 벌어들이는 소득이 더 많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인플루언서의 경우 그들의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을 하거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노동시간 외에도 조회수, 광고, 좋아요 등으로 비노동시간에 압도적인 소득을 벌어들인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성공한 레버리지 사용자들의 소득을 단순히 노동시간에만 벌어들인 것으로 간주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반대의 의견이 있었기에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었다. 레버리지 책은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라 경제학과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는 일상서에 가까운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중간중간 경제학적 내용이 나와서 인상깊었다. 다른 학우들에게도 이 책을 매우 추천해주고 싶다. 살면서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