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가면 메타쉐콰이어 길이 있다
자전거로 국토종주할 때 그곳을 지나며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모습에 취하기도 했었다
사진작가들이
그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순간순간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보았었다
메타쉐콰이어는 침엽수종류다
작은 잎들이 이파리 줄기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그 사랑스러움이 가을이면 참 슬프게 변해버린다
낙엽이 되어 바닥에 떨어지면
잘게 부셔져버린다
청소부들이 가장 힘들게 쓸어모아야 하는 것이다
저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추하게 청소부에게 안겨주는 셈이다
그래서
하늘로 치솟은 모습은 좋아하지만
낙엽이 잘게 부셔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의 이중성이라기 보다
나무의 이중성이라 하고 싶다
첫댓글 아~~~담양~~~
메타세콰이어 ...생각하면? 담양생각합니다
예전에,93년도 7월에 1종보통 운전면허증 따고.....그길에서....연수받았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40K 로 달리는거였는데....왜그리, 빨리 달리는것 같이 느꼈는지...ㅎ
삐삐도....메타세콰이어 나무....엄청, 좋아한답니다.
길다랗게.....키큰...나무를 보면.......기분이 좋아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