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미역국과 비빔밥으로 든든하게...
물론,
모든 재료는 현지에서 구입했고...
나만,
속이 쓰려서,
현지스타일의 컵라면으로... ㅎㅎ
암튼,
오늘도 즐거운 여행을 기약하며...
식사를 마치고,
점심은 김밥으로 준비합니다.
원래는,
어제 먹은 소고기를,
오늘 점심에 구워 먹으려 했는데...
미리 먹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점심은 김밥으로 했고...
하루 전에 이어,
오늘도 날씨는 도움이 되질 않고...
평소에는,
이런 날씨가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또한 여행임으로,
군말 없이 두 번째 일정을 시작했고...
숙소가 있는,
캔모어(Canmore)에서 1시간 이상 가야 하는데,
가는 도중에 날이 개고 있네요!!
그리고,
산에 구름이 있으니,
좀 더 신비스러운 느낌이... ㅎㅎ
암튼,
구름도 여행과 동반자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찾아갈 모든 장소는 호수입니다.
여기는,
물이 에메랄드 색이라고 해서,
에메랄드 호(Emerald Lake)라고 하는데...
여기도,
사람이 많은 것이 멋진 장소인 듯...
역시,
물의 색이,
말로 표현이 어렵네요.
물과,
나무와
하늘이 다르지만 어울리고...
참고로,
여기는 밴프(Banff)가 아니라,
요호(Yoho) 국립공원입니다.
호수도 멋있지만,
바위 산을 감싸고 있는 구름도,
운치를 더해주고...
조금 이른 시간인데,
호수에서 뱃놀이(Kayak)를 즐기는 사람이,
너무 부럽기만 했고...
매번 호수만 보는데,
또 다른 풍경이라,
신기하기만 했고...
뒤에 보이는 산은,
버지스산(Mount Burgess)이라 하는데,
한때 10달러 지폐에 등장했던 산이라고 하네요.
나는,
다른 것은 관심이 없는데,
노년에도 저런 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
암튼,
산을 오르는 저런 사람들이,
너무 부럽기만...
9월이라서,
호수와 나무들이,
아직은 푸른색인데...
여기도,
겨울이 찾아오면,
순백의 스키장이 된다고...
참고로,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을 듯...
호수 옆에는,
커다란 리조트( Emerald Lake Lodge)가 있는데...
이렇게 아담한 집도 있고,
2층짜리 복층 건물들이 숲 속에 하나씩...
여기에서,
한 달쯤 머문다면,
나는 파산할 듯... (1박에 30만 원)
시간을 내서,
호수 주변을 돌아보는데...
나무사이로,
조그만 오솔길이 보이고...
무심코,
이 길을 걸어갔는데...
길의 끝에는,
이런 호수가 반겨주고...
호수 모습이,
비 현실적이라서,
뭐라고 표현이 안되네요!!
그래서,
나도 눈으로 감상만 했고...
한 시간 남짓 머물면서,
에메랄드 호수와 리조트(Lodge)를 둘러봤고...
조그만 기념품 가계에 들러서,
추억할 선물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목적지로 출발을...
요호 국립공원은,
호수뿐만 아니라,
강까지도 옥빛으로 흐르고...
참고로,
이 강물은 2000Km를 흘러가서,
미국을 지나 태평양으로 간다고...
암튼,
긴 여정은 강물의 몫이고,
나는 다은 여행지로 출발합니다. ㅎㅎ
날씨는,
점점 개어 가는데...
암봉의 정상까지,
밝은 햇살이 드니,
산을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고...
암튼,
산은 하나인데,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오늘 두 번째 목적지는,
숲을 2Km 이상 걸어야 합니다.
즉,
기존 호수 주변을 맴돌았다면,
이제는 올곧이 숲과 함께하는 것으로...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도,
시작부터 범상치는 않고...
한참을 걸었는데,
이 나라의 나무도,
부엉이가 방구를 뀌고 간 듯...
숲은,
나무들이 크지는 않지만,
하늘을 향해서 쭉쭉 올라가는데...
고목이 없는 이유는,
화재가 많아서 그렇다고...
길을 멈추고,
모두가 무언가에 집중하는데...
과연,
뭘 보았길래,
모두가 저러고 있을지??
그토록 산을 봤지만,
조금만 지나고 나면,
다시 산에 감탄을 하고...
그동안,
구름에 가려있었는데,
잠깐동안 구름이 걷히고 나니,
흰 눈이 가득한 정상이 보이고...
행여,
구름이 다시 몰려올까 봐서,
모두가 그러고 있었는데...
십여분 더 걸어서,
폭포 입구에 왔는데...
물소리가 굉음을 내면서,
폭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런데,
조금 전 산 정상 부근은,
다시 안갯속으로...
폭포는,
낙차는 크지 않지만,
수량이 많아서 웅장한 모습이고...
에메랄드 물빛은,
신비한을 더해주고...
폭포 하단까지,
접근 가능하다고 하여,
폭포 아래로 내려가보는데...
폭포 아래에는,
조그만 언덕이 있고...
저 언덕까지,
직접 갈 수 있는데...
폭포 소리와,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무서워서,
가는 것을 포기했고... ㅎㅎ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는데,
숲의 모습은 마치 동화책처럼 펼쳐지고...
이런 장소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면...
그럴 수 없지만,
지금을 즐기며 산책을 했고...
현지 사람들은,
허리춤에 물 한 통 챙기고,
강아지와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그런데,
나도 여기에 산다면,
저런 여유가 있을까??
불현듯,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드디어,
점심 식사를,,, ㅎㅎ
메뉴는 간소하지만,
직접 준비한 김밥과 과일로,
풍족한 식사를 했네요!!
더구나,
화창한 날씨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세 번째 일정도,
변함없이 호수와 함께... ㅎㅎ
오래된 오두막도 없고,
오로지 나무와 숲과 산과 호수뿐이라서...
그런데,
같은 모습이 하나도 없으니,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조금 전 호수와는 달리,
물속까지 훤히 보이는 호수도 있고...
대부분,
색이 진하면 바닥이 보이지 않지만,
이 호수는 다른 매력이 있네요!!
암튼,
오늘도 산과 호수를 즐겼고,
일정도 마무리하려 합니다.
참고로,
대부분 도로 주변 주차장에서,
호수를 감상하고 있는데...
걸을 수 있다면,
호수까지 직접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 호수도,
내려갈 수 있다는 안내판이 있고...
집(Canmore)으로 가는 길은,
암벽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첫날은,
안개만 보였으나,
점차 일정이 지나면서 구름은 높아지고...
그래서인지,
매일같이 지나는 장소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고... ㅎㅎ
벤프(Bunff) 지역은,
국립공원 구역이라서,
입장료가 있는데...
이런 모습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지불할 의사가 있고...
참고로,
단순히 지나가는 차량은 공원 입장료가 없고,
공원에서 머무르는 차량만 돈을 밭는다고...
가족과 일정을 마무리하고,
홀로 산을 가려고 왔습니다.
목적지는,
하링(Ha Ling Peak)인데,
등산로는 굳게 문을 닫았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산이라도 가려고 찾아보는데...
맞은편에,
산이 하나 있어 가보려고 하는데...
산 정상은,
높이가 2530 미터이고,
약 5Km를 3시간 동안 빡세게 걸어야 한다고...
일단,
런들산(East End of Rundle)을 올라가는데,
발아래에 호수가 보이고...
런들 산을 올라가다가,
아무리 봐도 등산로가 아니라서 포기했고...
내려와서 확인해 보니,
등산로 입구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돌아가던 중에,
바위를 열심히 핥고 있는 양과 조우했고...
산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 감상을...
산에서 바라보니,
캔모어는 쪼맨한 읍내처럼 보이고...
아무튼,
여길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맞은편,
뾰쪽한 봉우리가,
하링 언덕 (Ha Ling Peak)이고...
저기까지,
후다닥 다녀올 심산이었지만...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기회를 노려봅니다.
도심 주택가를 지나는데,
엄청 큰 사슴이 어슬렁 거리고...
얘는,
사람과 사는 것이 익숙한지,
주변을 쳐다보지도 않고 풀을 뜯고...
암튼,
동네 자체가 신기방기합니다.
산을 포기하고,
가벼운 달리기를 하기 위해,
다시 바우강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강 상류방향으로 올라가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려 하는데...
이쪽 방향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북쪽은,
러닝 코스는 아니고,
산책을 위주로 하는 장소이네요!!
강변에,
나무도 많고,
조그만 잡목들도 함께하고...
암튼,
산책하기에는 정말 좋은 장소였고...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
자전거를 타고 온 아가씨가??
길이 여기가 끝이지만,
일부러 냇가가지 걸어갔는데...
아줌마인지,
예쁜 아가씨일지는,
그냥 상상만 하시길... ㅎㅎ
산책로 주변에는,
이런 물품이 드문드문 존재하는데...
과연,
이것의 용도가 뭘까요??
모두가,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했겠죠!!
도심에는,
엄청 큰 골프장도 있고...
동네사람들인지,
외부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직접 수레를 끌면서 골프를 즐기고 있고...
참고로,
캐디도 없이,
걸으며 즐기는 모습이 좋았고...
나무에는,
가을이 시작하고 있는데,
호수에도 가을이 찾아왔네요!!
호수가 깊지는 않지만,
호수에 비친 하늘은 엄청 깊어 보였고...
이 호수 주변에도,
오두막(Lodge)이 곳곳에 숨어있고...
산책 겸 달리기를 마치고,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왔는데...
하늘은,
멋진 모습으로,
화답해 주는데...
시간만 있다면,
한 바퀴 더 돌고 싶었는데,
부모님을 위해 이쯤에서 마무리를...
집으로 돌아가는데,
하늘에 검은 구름이 점점 많아지네요!!
지금까지도,
구름과 함께했는데,
3일 차도 비가 내리려고 하네요!!
그런데,
정말 엄청난 반전이,
나를 기절하게 했네요!! ㅎㅎ
보우강을(Bow River) 지나서,
숙소로 찾아 가는데...
도심까지도,
검은 먹구름이 가득하고...
그래서,
산신령님에게 술한병 따르고,
쾌차한 날씨를 부탁드리려 했는데...
이 나라는,
모든 술은,
술을 파는 곳에서만 가능한데...
가볍게,
맥주나 하나 사러 왔는데,
눈에 얼음 바인(Ice Wine)이 들어오고...
더구나,
공식 VQA 인증까지 있는데,
2만 원이라고... ㅎㅎ
부모님도 드시길래,
술한병 사들고서,
가계문을 열고 나오는데...
그 사이에,
하늘에는 쌍무지개가...
아마도,
산신령이 술을 산 걸 보고,
미리 고마워했을 수도... ㅋㅋ
저녁 식사는,
큼지막한 게 두 마리와,
김밥과 햄전으로... ㅎㅎ
게는,
현지 코스트코(Costco)에서,
2만 원 주고 구매했는데...
살도 많고,
까서 먹기도 편해서,
가성비가 최고였습니다.
물론,
맛난 음식에는,
절대로 술이 빠지질 않았고...
조금 전에 구매한,
아이스 와인과 더불어,
내 전용 캐나다 소주(Crown Royal)까지...
참고로,
모든 얼음주(Ice Wine)는,
VQA 인증이 있어야 진짜 술이라고...
VQA 인증 아이스 와인은,
영하 8도 이하에서 수확하고,
35 브릭스(Brix) 이상인 포도로,
지정된 양조장에서 만든다고 하고...
그런 와인으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ㅎㅎ
암튼,
하루를 마감하면서,
다 함께 건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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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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