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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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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교자] 먹어도 먹어도 땅기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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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버님 권위가 대단하였던 것 같다.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셨는데 일이 있으시면 가끔 내가 살고 있는 서울로 올라오셨다. 서울로 올라 오신다고 연락을 받으면 차로 가지고 서울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역에서 나오시는 모습은 한결 같은데 힘(?) 좋으신 어머니가 출구로 먼저 나오신다. 양손에는 딸들에게 줄 짐들을 가득 드시고는 아버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출구를 나오신다. 어머니가 나오시고 한참이 지나서야 아버님이 느긋하게 뒷짐을 지시고는 천천히 걸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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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면서도 서로를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도 신기하지만 어머니에게 모든 짐을 들게하고 맨손으로 나오시는 아버님도 대단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 아버지하고 보조 좀 맞춰서 걸어가세요" 하고 부탁을 해보았지만 대게는 아랑곳 하지 않으신다. "같이 보조 맞추면 복장터져 죽는다. 빨리 앞장 서 걸어라" 하시고는 아버님이 따라오던 말던 얼른 차 뒷자석에 앉아 기다리신다. 그 모습이 꼭 엄청나게 화난 것 같아 보이지만 어머니에게는 그냥 일상생활일 뿐 이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님이 두리번 거리면서 차를 찾아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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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어쩌다 서울에 올라 오시면 계시는 주말동안은 잔치가 벌어진다. 어머니는 새벽부터 농수산물 센터에 가서 장을 보아 오시고 음식을 장만하신다. 어머니 음식은 하나같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어서 한가지도 대강 넘어가는 음식이 없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한식 풀코스일 것 같다. 처음에는 술상을 차리고 전이나 가벼운 반찬이 나가다가 시간이 지나면 갈비찜이나 생선회 같은 메인이 나간다. 이런 풀코스를 즐기는 분들은 사위던 아들이던 남자들만 특권을 가지고 있다. 여자들을 주방 쪽에서 음식을 하는 사이사이 먹으면서 음식을 그때마다 따끈하게 만들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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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국과 밥으로 식사를 끝내게 되는데 보통 여기까지 가는동안 4~5시간이 걸렸다. 어머니는 이 긴시간 동안 몸뻬바지를 입으시고 주방을 진두지휘하셨다. 이제는 이렇게 음식을 하는 집은 대한민국에서도 찾기 힘들 것 같다. 이렇게 호강아닌 호강을 하시던 아버님은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셔서는 혹독한 고생(?)을 하셨다. 오늘 아침 공원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노부부를 보니 불현듯 부모님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울컥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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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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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피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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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속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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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Shrimp _ 1/2컵, 돼지고기 Pork _ 1/2컵,파 Green onion _ 1/4컵,
부추 Chive _ 1/4컵, 생강 Ginger _ 1작은술, 간장 _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미린 Mirin _ 1큰술, 소금 필요량, 후추 필요량
참기름 Sesame Oil _ 1큰술, 감자전분 Potato Starch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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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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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부추와 파를 깨끗이 손질하여 쫑쫑 썰어서 준비해 놓는다.
냉동 새우도 실온에 해동하여 돼지고기와 같은 방식으로 약간 굵직하게 다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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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볼에 돼지고기, 새우 다진 것을 넣고 부추, 파, 생강을 넣고 적당히 치대 준다.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간장, 설탕, 미린, 참기름, 전분을 넣고 다시 섞어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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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왕만두피를 손바닥에 펴고 속재료를 반정도에 적당히 넣어준다.
이때 일반 만두와 달리 얇게 넣어 주어야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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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노릇노릇할 정도로 살짝 구워준다.
.마지막으로 물 1/4컵을 넣고 얼른 뚜껑을 덮어 살짝 쪄주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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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교자> 속은 이렇게 냉동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도 좋지만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도 무관하다.
예를 들어 닭고기나 생선 살을 다져 넣어도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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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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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교자>는 만두를 빚지 않고 말 그대로 오픈해서 만들었는데 노릇하게 구우면 비쥬얼도 최강이다.
넓적해서 굳이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툭툭 집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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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도 초간단해서 불과 30분도 걸리지 않아 맛있는 <오픈교자>를 완성할 수 있다.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맛은 만만치 않아서 아무리 먹고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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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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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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