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을 지키라
본 문: 출애굽기 34:22-24
설교일: 2025. 7. 6(주일 낮 예배) --- 맥추감사주일
성지순례에서 이집트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이스라엘 북쪽 헤르몬산 아래 있는
예수님 당시 가이사랴 빌립보로 불리던 지역입니다.
이집트의 시내산이나 요르단의 페트라, 에돔과 모압의 바위산,
광야 사막같은 곳만 보다가 이 가이사랴 빌립보에 오면
계곡 물이 철철 흐르고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 곳의 나무들은 물가에 심겨져,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시편 1편을 보면 사람들이 이 나무들처럼 입사귀가 마르지 않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고, 형통하게 되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하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아멘
어떤 사람이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철을 따라 열매를 맺습니까?
어떤 사람이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처럼 항상 건강합니까?
어떤 사람이 행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까?
그렇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율법은 토라를 말하는데, 토라는 십계명을 말하기도 하지만,
구약의 말씀을 말합니다. !
그런데 구약의 말씀은 오실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고
신약의 말씀은 오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복있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잘 자라고, 꽃이 피고, 풍성한 추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다는 것은
항상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다”는 것은
그가 무슨 일을 하든지, 농사를 짓든지, 사업을 하든지, 직장에 다니든지, 가사일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번영하고 형통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율법, 예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자들이 풍성한 추수가 있고,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형통합니다.
그런데 이 묵상이라는 말은 여호수아 1장 8절에서 처음 쓰였습니다.
여호수아 1장 8절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아멘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입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켜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길이 평탄하고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묵상이라는 말은 “하가” 라는 말인데, 혼잣말로 중얼거린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 말씀을 묵상하세요! 즐겁게 혼잣말로 중얼 중얼 하세요!
예를 들어 시편 23편 1절을 묵상한다고 하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말씀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계속 말하면서 묵상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의 목자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나는 누굽니까?
나는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의 양입니다.
목자되신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그분은 아브라함을 부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을 세워 왕이 되게 하시고, 그를 통해 집안과 나라가 번영하게 하시고,
그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이 바로 나의 목자이십니다.
“아브라함의 목자만이 아니고, 여호수아만의 목자만도 아니고,
다윗의 목자만 되시는 것도 아니고, 나의 목자도 되십니다.
그래서 나의 목자되신 하나님이 나를 아브라함처럼 부자가 되게 하실 수 있고,
여호수아처럼 승리하게 하실 수 있고, 나를 다윗처럼 위대하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리고 목자는 양을 먹입니다. 지켜 줍니다. 인도합니다.
그렇다면 나의 목자이신 하나님이 나를 먹이시고, 지켜 주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밤 낮 쿡상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이 말씀대로 복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대부분 일년에 두 번에 걸쳐서 특별 감사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는 상반기 6개월을 지내고, 오늘처럼 7월 첫주에 드리는 맥추감사 주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추수가 끝나고 가을, 11월에 드리는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여서 애굽에서 구원 받음을 기억하며 드리는 드리는 유월절 감사 절기를 지켰습니다.
오늘 말씀 22절을 보겠습니다.
(출34: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여기서 말씀하는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이 바로 맥추절입니다.
칠칠절이란 의미는 유월절 후 49일이 지나서 맥추절을 지키게 되므로,
49일은 칠일이 일곱 번이므로 7.7절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49일이 지난 50일째 지키는 절기라서 오순절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초실절이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이 백성들이 농사를 지어서 처음으로 거두어 드린 것을 감사하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사실 저와 여러분은 도시에 살고 있고, 보리 농사나 쌀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에
맥추감사나 추수감사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서 여러 가지 추수를 합니다.
그러므로 농사와 상관없에 1년 중 전반부에는 맥추감사,
후반부에는 추수감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유월절과 같이
우리의 구원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1)
우리 모두 감사로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우리 행위를 옳게 하며 항상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말씀 22절입니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신 것은 이런 뜻입니다.
첫째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만 받아먹고 지도자 모세만 의지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아 거둘 수확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도 부족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생활도 하지 못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아직 미숙한 시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열심히 일해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하나님께 감사도 하고, 하나님께도 드리고, 이웃과도 나누는 성숙한 자녀가 되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육체도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라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도 년수에 맞게 자라고 열매도 맺어야 합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10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의 상태가 어떻습니까?
점점 자라고 있습니다. 열매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까?
오늘 맥추절을 맞아 저와 여러분 모두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 점점 더 풍성한 열매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신 뜻은 열심히 일하라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일하지 않고 먹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놀고 먹는 사람을 보고 복도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하지 않는 것이 복이 아니고
일하는 것, 그것도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3절을 보십시오
“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남자가 일년에 세 번씩 하나님 앞에 나가려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땀을 흘리면 열심히 일하면 수확도 풍성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열심히 일하고, 풍성하게 추수하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맥추절을 지키고 복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기만 하라고 주신것이 아닙니다.
지키고 복을 받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맥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은 지키고 복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 내가 이방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오실 때에 아무도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집을 비우고 하나님 앞에 나오면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지경을 넓혀 주시고, 아무도 땅을 탐내서 배앗아 가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22장을 보면 아브라함은 정말 지키기 어려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가 들은 말씀은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불로 태워 드리는 번제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지킬 수 없는 명령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 말씀을 지켰더니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과 여호와 이례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오늘 맥추절을 기점으로 신앙이 한층 성숙되어
더욱 열심히 일하고, 더욱 풍성한 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