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가 불러오는 想念(상념)들...(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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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님의 계속되는 글 '나의 동방교 좁은길 모태 신앙 탈출기'를 읽으면서 많은 想念(상념)들이 머리위를 맴돌고 있네요.
어린 시절에 주학교회와 문현동 한빛교회를 다니셨군요.
주학교회의 내력은 ‘이단의 추억 #22. 주학교회’편에 상세한 기록이 있습니다.
초량의 당시 침례병원(현 인창요양병원) 정문앞에서 산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도로변 우측에 있었는데 후에 다른곳으로 이전 했지요.
문현동 한빛교회는 초량 12교회가 이전한 곳입니다. 당시의 초량 12교회는 현재 일본 영사관앞 정발장군 동상 길 건너편에 아직 옛 건물 그대로 존속되어 가정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곳이지요.
입다목사에 관해서는 ‘이단의 추억 #12. 김인경 입다목사’편에 상세한 기록이 있습니다.
엄마께서 10대 시절에 동방교의 미혹에 빠졌고 초량 12교회에 출입하셨다면 아마 서로 아는 사이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엄마께서 연세가 70대라면 컴퓨터나 스마트폰, 인터넷을 다루기에 익숙하지 않으실 듯 짐작되나 오빠들은 그렇지 않을 듯 하니 잘 안내하셔서 정보의 바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많은 정보를 접하고 판단의 자료로 삼아 확정편향의 이단 사이비 동방교 집단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멤버님의 탈출기를 접하면서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깊은 악령의 세력권, 한번 잘못 빠져버린 이단 사이비의 종교집단에서 빠져 나오기란 이토록 험난하고도 지난한 싸움일까? 다시 되돌아 보게 됩니다.
다시 상경하여 ㅊㅊ교회에 적을 두고 이단 사이비 세칭 동방교를 이겨내고 바른 신앙을 키워왔군요.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세칭 동방교의 대기처가 두 곳 있었습니다.
'대기처'란 말은 세상이 불심판에 이르러 멸망하기 직전에 잠시 머물러 대기한다는 뜻인데, 그곳에서 합동숙식하는 신도들을 일컬어 대기자란 隱語(은어)를 사용하지요 (이단의 추억 #119, 동방교의 隱語들 참조)
대기자들 중에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무임금 단순 노동제공자도 있고 일부는 순회자, 목사, 전도사 또는 서울역 인근 도동 소재 동방교의 총회 사무실, 청해약국, 청해의원 같은 기관이나 종로5가의 '주간 기독교', 태평운수나 조일운수, 양장점 같은 동방교가 운영하는 업체에 나가 무임금 착취노동에 시달리는 여러 부류의 신도들이 야간에 돌아와 합동숙식으로 기거하고 있었죠.
전국에 산재한 지교회에서 매주일 책임점수를 독려하여 어김없이 거둬 들이는 각종 명목의 헌금(지성이라는 隱語를 사용)과 은금패물들, 일년 열두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쉬지얺고 전국의 대도시에서 벌어들이는 수많은 껌팔이 연단사 (연단선님이라고도 부름)들의 알토란 같은 수입금들이 현금으로 매일 쏟아져 들어오고,
동방교에서는 이 돈으로 전국 곳곳에 땅과 건물, 농장과 목장들을 사들였고 그런 곳을 모두 대기처란 이름을 붙여놓고, 빈집초월을 부추기고 무단가출한 그런 신도들을 곳곳의 대기처에 배치하여 대기자라 부르고 돈 한푼 주지않고 팔작밥 오작죽을 먹이면서 무임금 착취노동으로 혹독하게 관리하고 있었죠.
곧 후삼년반이 끝나고 상상불허의 불심판으로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성해놓고 그들 盧氏父子는 재물을 한없이 끌어모아 그것을 즐기며 미소짓고 있었겠지요. 그들의 말대로라면 곧 불타 없어질 세상에서 그들은 과연 무엇을 하려고...
자칭 하나님이 되어 영생불사할 것 같이 그렇게 악착같이 끌어모은 재물들이 지금 남아있는 세칭 동방교의 각종 부동산과 재산들이고 사이비 종교에 재물이 쌓이면 썩는 악취가 진동하게 되고 그 파열음의 끝에 분열이 일어나서 서로가 정통이니 불법연대니 사탄이니 하면서 염불은 뒷전이고 잿밥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이지요.
서울 각지에 소재했던 대기처라고 불리는 곳, 요즘은 그런곳을 수도원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신촌의 ㅊㅊ교회 인근에도 성수대와 성무대란 곳이 존재했는데 수년 전에 한번 찾아가 봤으나 당시와는 너무 많이 지형지물이 변해버려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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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추억' 기록을 꼼꼼이 살펴보면 성지(경기도 소사에 있는 동교 농장이라 보도된 곳)와 이곳 성수대(서교동 교회라 보도된 곳)에서 벌어졌던 악몽같은 사건들의 내막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반 신도(성민) 들이야 전혀 알 수 없고 더구나 현재의 세칭 동방교 신도들에게는 절대 알려져서는 안되는 스토리들이죠.
지금의 신도들은 간혹 줏어들은바 있어 알게 되더라도 그것은 옛날 이야기일 따름이고 어르신이 시킨것이 아니고 간부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하면서 지금은 완전 그때와는 다르다고 변명을 둘러대는데 불의와 거짓의 토대위에 종교와 교단, 교회는 세워질 수 없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