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진해에서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인입니다.
요즘 뉴스나 인터넷을 보고 있자면 대형마트가 대형으로 운영하는 것 뿐만아니라
SSM이란 슈퍼를 운영한다고 주변 상인들이 집회를 하고 저지를 하는 뉴스를 종종 들었습니다.
'그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같은 소상인은 죽어란 소리네.. '
하며 생각만 해왔지.. 갑자기 저에게 이런 일이 닥치리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진해에도 탑마트 1개, 홈플러스패스코(영국기업)2곳 롯데마트1곳하여 대형마트가 7개나 있는데
또 홈플러스가 생긴다니요.. 정말 저희같은 소상인은 죽어란 소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즘 근처 동료 상인들을 만나면 전부 '문을 닫아야 하느냐 이제 뭐먹고 사느냐'
하는 걱정들만 합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나마 글을 남깁니다.
할인점이 계속 오픈하고 대기업이 큰 자본으로 독식하려 든다면
중앙시장, 소규모 수퍼, 정육점, 생선가게, 과일가게, 채소가게, 두부가게, 빵집, 안경점, 의류 미용실 등등
특별히 제외할 만한 곳이 없이 대부분의 상인들이 피해를 보게되며 심지어 문을 닫게되는 가게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저같은 자영업자들의 몰락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폐업은 곧 지역실업률 증가로, 나아가 지역구매력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근린상권이 죽으면 대기업의 유통 독과점이 일어나 물가가 상승하거나 중소납품업, 제조업이 연쇄 도산할 위험도 있습니다.
즉 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공생하는 지역경제가 연쇄적으로 파괴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역에서 빨아들인 부(富)는 본사로(서울) 보내져, 본사가 일괄 집행하게되고 지역생산물을 구매하거나 지역사회 환원 등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진해에서는 어떠한 이익을 생각하고 승인을 계속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같은 지역주민은 결국 죽게되는 것입니다.
소상공인의 의견수렴없는 불공정한 진해시의 행태를 제발 막아주십시오
홈플러스패스코 영국기업(자은2호점) 오픈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입점되지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저희는 이제 사형선고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심정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우리같은 영세상인들이 대형 마트를 상대로 싸운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힘을 내고 우리 사업장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몰락은 고스란히 일자리 축소, 사회적 부담으로 전이될 것입니다.
그 위험은 순간의 편리함보다 더 오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에 분명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소상공인 여러분 힘을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