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바뻐,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아', 하고 나부터 자주 투덜되며 불평하기도 하지요. 할 일이 많다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을 뵈올 시간을 내는데 주저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일부러 하나님을 피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뵙는 일을 귀찮아 하기도 하지요. 기도하는 일, 성경을 읽는 일조차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제일 할 일이 많고 바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도 그럴것이 하나님은 이 세상을 조성하신 주인이시고 또한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이지요. 그 모든 만물, 그 모든 민족과 나라들을 보살피시려면 얼마나 바쁘실까요. 할 일도 또 엄청나지요.
오늘 2024년 추수 감사주일에 특별히 수많은 할 일을 열심히 돌보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 만사를 계획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그 일을 아버지의 뜻데로 만드시고 행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끌어가시고 하나님의 영으로 역사하시는 진리의 성령, 그렇게 삼위일체가 되셔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각각의 위치에서 바쁘게 열심을 다하여 일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이 대한민국을 굽어 살피셔서 하나님의 공의를 세워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될대로 되라고 버려두지 않으시고 질서의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이 땅에 역사하는 거짓과 속임수의 악한 영들을 물리쳐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필요한 사람들을 사용하심도 감사합니다. 이 땅의 재판장 위에 계시는 온 세상 만사의 재판장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공의로운 판결을 내리게 하심을 믿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셨습니다. 공의로 세상의 정의를 세우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이사야9:7)
위의 말씀 중에 정사는 영어로는 '거번먼트'(government)를 의미합니다. '정권, 정부, 정책, 등으로 사용하지요.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각 나라의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이십니다.
그 주권을 위임 받으신 구세주 예수께서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에 대하여 만왕의 왕의 권세로 다스리십니다. 모든 일을 닫기도 하시고 열기도 하십니다. 세우기도 하시고 넘어지게도 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사의 통치권을 부여하셨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이사야9:6)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고 북한은 러시아와 동맹을 맺어 그 러시아를 등에 업고 북한의 김정은이 한국에 대하여 어떤 도발을 할지도 모르는 역사의 긴장 가운데 대한민국이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불안해 할 일이 아닙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굳건하게 의뢰하면 됩니다. 그 분은 평화의 왕이시고 또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이,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교회가 그렇게 충성하면 됩니다. 주 예수쎄서 우리를 위하여 계획하시고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33:2,3)
주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무궁하신 긍휼과 자비하심으로 주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일하시는 주 예수께서 대한민국과 이 한반도, 그리고 세계와 우리 각 사람을 위하여 놀랍게 일하실 것을 믿고 날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로 예배드리며 기도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생각 이상의 좋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에베소서3:20) 쉬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