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일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몹시도 무덥든 올여름. 독거노인이다
보니 아이스크림도 사이다도 맘대로
사다먹지도 않거든요. 어느땐 귀찮아서
또 어느땐 멍멍들 먹을걸 사다보면
과소비 했기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고요.
육촌아우가 쓰러진후로는 먼~하늘 보며
이세상 나하나 없어져도 태양도뜨고 별도
반짝이고 바람도불고 모두 아랑곳 않고
잘도 돌아간다. 내머물동안은 구애 받지
말고 내가벌어먹는것이니 먹고픈것먹고
가고픈데 가고 비오면 피하고 그늘도
자유자재로 찾으며 자신을 위해 할애
하며 부족한자신을 내가보듬고 살다가자~ 다짐하고 요즘 매료된 피자
도 곧잘 주문해먹고 냉면보다는 비빔국수
에 심취되여 삼일에 한번쯤은 20k 남짓되는 미성국수집 나들이를 한다.
몇일전에는 후라이드치킨을 맛집에서
사고 또 족발맛집에서 4만팔천원에
주문해 멍이와 한바탕 먹어댔다.
나도 멍이도 축구볼같이 뚱뚱하거든요.
내가 말합니다. 까미~보리~금순이~
모여!~ 내가 너희보호자니까 내말 들어?
알었지? 얘들은 꼬리를 흔들고 몸을 구브리고 갖은 아양 다~떤다.
나는 마지막 훈시 한다. 먹고죽은놈
땟깔도 좋단다 많이 먹자구나 내새끼들~
잘게썰고 뜯어 노견 까미 보리앞에
배식하고 물렁뼈는 살도 함께 금순이를
내여준다. 7년된 금순이는 살고기 먹고
뼈를 먹는걸 좋아하니까. 먹고남은걸
비닐봉투에 모아 냉장고에 저장하고
배~뚜들기며 에어컨틀은 거실에서
이리 저리 자리들 잡고 게슴츠레 잠들을 청해본다.이튼날 5시반쯤 산책겸 운동가려하면 금순이는 림보춤?
추며 나를 맴돌지만 17~14년된 까미.보리는 눈치보며 거부 한다.
난 무거운 몸을 가늠하며 에구~
또 괜스레 호기로 3k로는 붙었겠구나
후회를 하며 천천히 농로길 따라 개모차
밀며 산책을 하거든요. 육촌아우쓰러진후
깨닫고 변한 내일상이 미련 하지요?
그래도 후회 없고 단지 육촌아우가
회복되여서 걸음을 잘걷지 못해도 같이
온천이라도 즐겨보고 평지라면 기회가 닿는대로 열심히 동행해 보려고 합니다.
재분아!! 부디 회복하기를 바래~ 어제 청주재활병원으로 이송됐으니 분명
회복 되리라 믿는다. 지금은 시댁식구들
도 문병들 올테니 난 조금 더있다 갈께.
문병 인원도 둘이라니 그도 계획적이라야
겠네. 재분아!! 용기와자신을 가져!! 하느님께서 분명 너를 사랑하시니 믿고
깨여나 잘먹고 회복준비 하렴. 사랑해!!
첫댓글
8월의 마지막 날
폭염과 열대야로 힘든 여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결실의 계절 9월과의 만남도
별 탈 없기를 바라면서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는 너무 정신없었습니다. 육촌아우도별이됐고요.문상객도없는것이안타까운마음이었지만~
아우는 권사님 제부는장로님이라교회에서 주관해주셔서 온교인이 행사를 원없이치뤄주시고
하늘나라입성을 기쁨으로 배웅했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