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장희 작사/작곡)은 1980년 발매된 「김태화」독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그를 대표하는 명곡입니다.
「김태화」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서울 시장을 지냈던 "김현옥"씨의
아들이며, 가수 "정훈희"의 남편으로 유명한 보컬리스트 입니다.
「김태화」(1950년생)는 1970년대부터 미8군 무대에서 주로 활약
했던 그룹 사운드 "라스트 찬스"의 보컬리스트로 놀라운 가창력과
인상적인 무대 매너로 "데블스"라는 그룹 사운드와 함께 당시의
그룹 사운드계를 평정했었다고 합니다.
1970년대 그룹 사운드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라스트 찬스"는
보컬리스트인 「김태화」가 1974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그룹을 해체하고, 1979년 귀국하면서 "뿌리"라는 그룹 사운드를
결성하지만, 해체 후 1980년 서라벌 레코드에서 발매된 「김태화」의
독집 앨범이 처음 발표되는데요. 이 앨범에 「김태화」의 명곡
『안녕』이 실려 있습니다
「김태화」의 특이한 음색과 노래 가사, 선율의 포근함 등이 어울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안개 낀 새벽에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골목을 힘없이 걸으며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을 반추(反芻)하는 느낌"이 듭니다.
-------------------------------
너무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대 잠든 얼굴 바라보다가
그대 이마에 입맞춤하고
나즈막히 속삭였네 안녕
문을 문을 열다가 아쉬움 남아
다시 한번 그대를 바라보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 종 소리에
나즈막히 다시 한번 안녕
헤어지긴 정말 싫어
사랑이란 오직 그대
하지만 떠나야 하는 나를
붙잡지~붙잡지는~ 말아요
사랑해요
문밖 문밖으로 나서는
싸늘한 새벽 아침
'코트 깃'을 올리고 휘파람 불며
이슬인지 눈물인지
내 눈가에 적시며
나즈막히 다시 한번 안녕
나즈막히 다시 한번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