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동경 135°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시를 사용하여 서울(동경 127°)에서의 태양 남중 시각은 12:00보다 약 30분 느린 12:32이다.
물론 지역 및 계절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동쪽 지역으로 갈수록 12시 정각에 더 가까워진다.
따라서 한국은 태양고도가 남중고도(南中高度, meridian altitude)가 되었을 때(12시 32분)에 일사량이 가장 강하고 태양광발전량도 가장 높게 나온다
태양광발전의 일사량, 일조시간
일반적으로 태양광발전은 태양빛만 비추면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태양광발전은 태양이 지표면을 비추는 일조시간 중에서도 발전량의 차이가 납니다.
왜냐하면 태양광발전이 잘 되기 위해서는 일사량이 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조시간 중의 일사량은 하루 중에 큰폭으로 변하기 때문에 발전량에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해가 이제 막 뜬 새벽시간에는 일사량이 약하다가 점점 정오가 되어 갈수록 강해집니다. 그러다가 태양의 고도가 하루 중에 가장 높을 때인 남중고도가 되었을 때 일사량이 가장 강하고 이때가 태양광발전량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정리하자면 태양광발전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조시간 보다는 일사량이며, 이러한 일사량의 강조가 세면 셀수록 태양광발전량은 증가합니다.
물론 일조시간이 길면 태양광발전량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일조시간만 길고 일사량이 약하면, 일조시간은 조금 더 짧았지만 일사량이 강할 때보다 더 발전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남중고도■■
태양이 남중할 때의 고도를 남중 고도라고 하고, 북중할 때의 고도를 북중 고도라고 한다.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지므로, 태양의 최고 고도는 남중 고도가 되고, 최저 고도는 북중 고도가 된다.
南中高度, meridian altitude
구체 표면을 가진 천체의 북반구 지표에서 볼 때, 지구의 자전으로 인한 천체의 겉보기 궤적 중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남쪽 하늘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그래서 고도가 가장 높은 위치인 남쪽 하늘에 천체가 보이는 상태를 천체가 남중하였다고 말하고, 이 때의 고도를 천체의 남중 고도라고 한다.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때 가장 크며 동지때 가장 작다. 아주 정확히 말하면 천구상에서 천체가 자오선을 통과할 때의 고도이다.
하지 때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북위 37도 30분)에서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 때에는 75도 57분이고, 동지 때 29도 3분이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