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치렀으며 선발대가 대부분 사망해 1명만 살아남았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엑사일노바'(ExileNova)는 "쿠르스크에서 경고"라며 2분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를 했습니다. 영상에는 북한군 추정 남성이 머리와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고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붕대는 피로 물들어 있습니다.
해당 채널은 "유일 생존 북한 장병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동포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남성의 발언이 상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북한 억양으로 "쿠르스크 교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저희가 방호시설들에만 (있는 한) 급습당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로 전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며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공격 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들을 건사할 무기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성은 "(전우들은) 파편에 머리가 잘렸고 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인은 최신형 무기로 들고 오고 있고,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너무나 많은 무기를 잃었고, 저희와 같은 병사들을 공격전에 내세우고 있는 상태다. 쿠르스크는 진짜 이 세상의 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은 "제 눈으로 산처럼 쌓여 있는 러시아 병사들의 시체들과 파괴된 방어 진지를 보았다"며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말하는 남성의 발언으로 끝납니다.
아직 해당 영상의 실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북한군이 우크라전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