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을 차별하지 말라는 유대인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야만 할 인간 쓰레기들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바로 지금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있는 시오니스트들이기 때문이다. 보건대 이들은 유대인이 아니다. 그냥 우연히 생겨난 인간말종 돌연변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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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정 1시간 ·
프랑스에 살면 <antisémitisme : 유대인 차별주의>라는 단어를 둘러싼 희한한 광경들을 종종 보게 된다. 지난 주 일요일 파리에서 열린, 소위 "반 유대인 차별 집회"가 바로 그런 사례에 속한다. 아래 사진은 그 집회에 참석한 인물들이다.
현 하원의장 브라운 피베 , 상원의장 제라르 라셰, 현 총리 엘리자베스 보른, 전 대통령 사르코지, 전 대통령 올랑드, 사르코지 부인 카를라 브뤼니, 파리 시장 안 이달고, 전직 총리 장 마크 에로, 심지어 극우 정당 RN 대표 마린 르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전현직 정치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 모인 것도 신기하지만, 이 귀하신 몸들이, 비 오늘 일요일 오후, 기꺼이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며 부르짖은 말씀이 "유대인 차별하지 말라"고? 응?!
아시다시피 대략 한달 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싸움은 하마스가 시작했다 해도, 이스라엘이 대략 70년 전부터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와 한도 끝도없이 저질러온 몹쓸 짓들이 이 싸움의 근원임을 모르는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들 빼고는) 없다. 게다가, 하마스는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 분열을 위해 키워온 세력이(라고 본인 입으로 말했)다.
하여,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에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집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곳곳에 팔레스타인 깃발이 나부끼고, 그들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만행을 꾸짖는목소리가 넘쳐났다. 마크롱 정부는 이 집회들이 테러 지지 집회라며 불법화하려 했지만, 행정법원이 그러한 정부의 판단을 저지했고, 집회들은 계속 이어졌다. 이런 상황을 어떤 분들은 불쾌하게 여겼던가 보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면, 유대인을 탄압하는 거다? 심지어 차별하는 거다? 대략 이런 생각이 유대인들 머릿속에 작동한 모양이다. 조금도 놀랍지 않다. 특별 대우해주지 않으면 차별당했다 주장할 수 있는 분들이라는 걸 여기 살면서 종종 목격했다. 놀라운 건, 이 상식을 넘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귀하신 몸들이 기꺼이 납셔서 받들고 계신다는 거다.
현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테러 옹호 집회라 한다면, 이스라엘 지지 집회는 제노시드 지지 집회라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이 높으신 양반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향해 자행해온 제노시드를 지지하고, 프랑스 사회의 강력한 돈줄 유대인들을 향해 눈도장 찍으시러, 손수 납신 것이다. 만인 위에 군림하던 이들은 한 줌의 유태인 집단 앞에서 논리고 상식이고 다 던지고 굽신거리며 비위를 맞춰야 하는 딱한 하인들이었던 셈이다.
이들이 벌이는 기이한 퍼포먼스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냉담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유대인 차별하지 말라 외치는 이들의 시위를 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댓글로 드러난 시민들 반응은 차가운 조롱 일색이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이-팔 휴전 결의안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일본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로써 누가, 누구를 위해 이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지 더 이상 모를 수 없게 됐다. 때리고 있으면서도 피해자인 척하는 자들을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동원된 프랑스산 광대들의 면면은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자들의 비릿한 권력 구조를 잘 보여준다.
<antisémitisme : 유태인 차별주의>는 유태인들 스스로가 동력이 되어 꺼지지 않고, 지구촌 어딘가에서 계속 타오르리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