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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계파 ㄱ자 안나오게 하겠다' 무색..혁신안 관철위해 '재신임' 묻기도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 입력 2016.01.27. 17:34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the300]'계파 ㄱ자 안나오게 하겠다' 무색…혁신안 관철위해 '재신임' 묻기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354일에 물러났다. 비노측 인사들로부터 줄기차게 사퇴요구 압박을 받으면서도 '정면돌파'를 고수했던 문 대표는 정작 반대파가 당을 떠나자 대표직을 내려놨다.
문 대표는 27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고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노력했던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지난 1년을 회상했다.
문 대표의 1년은 '분열'과의 끊임없는 싸움이었다. 지난해 열린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됐지만 말 그대로 '신승'이었다. 비노(비노무현계)측 대표주자로 나선 박지원 의원에 불과 3%포인트 차로 앞섰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한계가 엿보인 대목이다.
취임 초기 문 대표는 사회통합에 주력했다. 야당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고, 이례적으로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한상의를 방문하며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힘썼다. 때문에 당내에선 '비주류를 끌어안는데 소홀하다'는 불만도 새어나왔다.
1년간 문재인 체제를 흔든 단골메뉴는 4·29 재보선이다. 통합진보당 해산 등으로 치러진 선거인 만큼 야권에 유리한 지역이었지만 4석 중 한 석도 얻지 못했다. 특히 당을 박차고 나간 천정배 후보에게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패한것이 뼈아팠다. 천 후보의 당선으로 야권 재편의 신호탄이 터졌다는 분석이다. '이기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지 불과 80여일 만이다.
'계파의 ㄱ자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던 취임 일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색해졌다. 비주류인 이종걸 후보가 범친노로 분류되는 최재성 후보를 꺾고 원내대표에 오르면서 당내 갈등은 커졌다.
이 원내대표는 비노 측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문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주승용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파문, 유승희 최고위원의 '봄날 노래' 등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계기로 '새정치연합은 봉숭아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재보선 패배 수습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혁신위원회 설치였다. 당 구조개편의 전권을 김상곤 혁신위원장에 주고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혁신위는 현 계파 대리전 양상인 혁신위를 폐지하고 최재성 의원 인선 논란을 빚은 사무총장제를 폐지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비노측은 혁신위를 '문재인 사람들'로 규정하고 이들의 발표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특히 의원평가 하위 20%에 대한 공천권을 배제하겠다는 혁신위의 발표가 나오자 비주류를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나왔다. 비주류를 쳐내기 위한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당내 불만이 커지자 문 대표는 '재신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혁신안이 당무위를 통과하지 않는다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재신임을 묻는 절차도 마련한다며 혁신위 지키기에 나섰다. 당무위와 의총 연석회의를 통해 '재신임 철회 요구'를 의결했고, 그때서야 문 대표는 철회 요구를 수용했다.
2012년 대선에서 야권통합의 다른 한 축으로 줄다리기를 벌였던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는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계속됐다. 안 의원은 당의 패권정치를 우려했고, 문 대표는 안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5월 혁신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구했, 11월엔 문·안·박 연대(문재인·안철수·박원순)를 제안했다. 그러나 모두 거절당했다.
오히려 안 의원은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하면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문 대표는 혁신전대가 "협력이 아닌 대결구도로 당내 분열만 증폭시킨다"며 안 의원의 제안을 거부했다.
갈등은 기폭제가 돼 안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의 탈당과 국민의당 창당으로 이어졌다. 새정치연합은 안 의원이 탈당하자 그의 가치 중 하나인 '새정치'를 지우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지난 1월14일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알려진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영입하고 20대 총선의 후보자를 결정하는 중책을 그에게 맡겼다. 이어 당 대표 역할을 하는 비상대책위원장도 김 선대위원장에게 위임했다. 그리고 27일 비대위 구성과 최고위 권한을 비대위로 이양하는 안건 의결을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평당원으로 돌아간다. 제겐 큰 영광이었고 고통이었다"며 "(먄약 새 지도부 흔들기가 또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나서서 새 지도부에 전폭적인 신뢰와 힘을 실어드릴 것"이라며 1년간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분열주의와 맞서야 한다"며 "모두가 하나로 뭉치고 서로 존중해야만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아기공룡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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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한길 조경태같은 종북왜누리당 첩자 2중대가 안에서 흔들고 조중동과 종편이 외부에서 흔들고 쥐닭과
종북왜누리당은 뒤에서 웃고있었지(누리꾼)
찐짜루 당분열자?패권주의 개쓰레기들 당내에서 대청소 하느랴 진짜루 고생하셨네요
총선승리 및 대선승리 하실겁니다(누리꾼)
나는...안철수 때문에 새누리 지지에서 더민주로 돌아섰다. 인간 세상사에서 더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만은 반드시 응징해야겠기에...(누리꾼)
이젠 간악한 안철수와 김한길에게 잠시 속았던 광주 시민들도 문대표의 진정성을 알게 되었다.
전화 위복이다. 천정배 너 큰 실수 한거다(누리꾼)
깨끗하게 정리하는 저력, 혁신과 개혁을 위해 인재영입, 참으로 훌륭한 정치인이세요!
정권교체를 위한 서막이 올랐습니다. 행동하는 소시민이 되겠습니다.(누리꾼)
이종걸님은 우야꼬...
이거면 이거다 저거면 저거다 말씀을 하셔야지 답답하지나 않지 워메 답답한거..
이정표도 있는데 왜 헤메지는 도통 이해가 안가네..
삼각지 로타리도 아니고..확실히 좀 하입시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