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 貧交行(빈교행: 가난할 적의 사귐)
- 杜甫(두보)
貧交行: 가난할 적 사귐을 노래함.
翻手作雲覆手雨(번수작운복수우)하니,
손 제치면 구름 일게 하고 손 엎으면 비 오게 하듯 하는 인심이니,
翻手: 손을 제치다.
覆手: 손을 엎다. 翻手의 반대.
紛紛輕薄何須數(분분경박하수수)오?
수없이 어지러운 경박함을 어찌 따질 필요가 있겠는가?
紛紛: 많고 어지러운 것.
何須數: 어찌 반드시 세어야 하나. 어찌 곡 따져야만 하겠는가?
君不見管鮑貧時交(군불견관포빈시교)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管仲과 鮑叔의 가난할 적부터의 사귐을?
管鮑: 春秋時代 齊나라의 管仲과 鮑叔. 이들은 어릴 적부터 친구여서 관중은 여러 번 포숙을 속이기까지 했으나,
포숙은 친구의 입장을 늘 이해해 주었고,
桓公이 즉위하자 포숙은 다시 관중을 추천하여 제나라 宰相이 되게 했다.
제 桓公은 관중의 도움으로 패업을 이룩한다. 여기에서 ‘管鮑之交’란 말이 생겨났다.
此道今人棄如土(차도금인기여토)라.
이 도리를 지금 사람들은 흙 버리듯 하고 있네.
解說:
行체의 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짧으면서도 내용이나 문장이 잘 짜여진 秀作이다. 杜甫는 세상 인심의 경박함과 친구사이의 신의가 없음을 탄식하며 이 詩를 지었다.
첫댓글 杜甫의 詩 중에서도 世人들에게 많이 愛誦되는 作品이지요.
甘呑苦吐의 炎凉世態는 古今이 다르지 않고요.
새삼스럽게 昨今의 어지러운 政局이 浮刻되어 입맛이 씁니다.
감사합니다.^^
작금의 정국...
정말 입맛이 쓴 거 동감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절구형식인데
行체로 분류되는 것은
운률의 破格때문이겠지요?
소문도 없이 다시
글을 올리시는 소성선생님의 열성과 끈기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우산 선생님!
반갑습니다.....
그 동안 바빠서 못 울린 글
매주 월요일 날 이어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