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이해와 감상
현실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소박한 삶과 순수한 자연에의 귀의를 꿈꾸는 화자의 소박한 소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산이 화자에게 말하는 방식을 취하며, 유사한 통사 구조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한다. 3연의 ‘그믐달’[은 시적 화자가 동경하는 세계로, 구속되지 않는 탈속적 세게와 공간적 의미를 넘어 본성대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 자연의 정서에 순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핵심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전원적, 자연친화적
주제 : 자연 친화적인 소박한 삶의 추구, 평화롭고 순수한 자연에 대한 동경
특징
․시적 대상인 ‘산’이 화자에게 말을 건네는 것처럼 표현함.
․‘산이 날 에워싸고 - 살아라 한다.’라는 통사 구조를 반복 하여 운율을 형성함.
․‘생계→생활→달관’의 순으로 자연에서의 삶의 모습을 점층적으로 전개함.
(나) 윤선도 <어부사시사>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고려 때부터 전해온 <어부사>를 조선 중종 때 이현보가 9장으로 개작한 것을 윤선도가 다시 여음(후렴구)을 넣어 창작한 것으로, 연장체 형식의 연시조이다. 각 수에서 여음을 빼고 보면 초장, 중장, 종장의 형태의 3장 6구 평시조 형식을 지니게 된다.
작가가 65세에 전남 보길도에 은거하여 지은 이 작품은 계절마다 펼쳐지는 어촌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부 생활의 흥취를 담아 한 계절당 10수씩 읊고 마지막에서 ‘어부사시사’ 여음이라고 하여 <만흥> 1수를 덧붙였다. 각 계절의 10수는 출항에서 귀항까지 어부의 하루 일과를 시간 순서로 읊은 것인데, 세속을 벗어나 자연과 합일을 추구하는 삶의 경지를 격조 높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냈으며, 대구법, 원근법, 시간의 추이에 따른 시상 전개의 조화 등 표현 기교도 뛰어나서 우리 시조 문학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핵심 정리 갈래 : 연시조
성격 ; 풍류적, 전원적, 자연친화적
주제 :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살아가는 어부 생활의 여유와 흥취
특징
․초장과 중장, 중장과 종장 사이에 고려 가요처럼 후렴구가 있음.
․대구법, 반복법, 연쇄법, 의성어의 사용 등 다양한표현법을 사용함.
출전 : <고산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