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이창, 1954, 112분> 감독 히치콕 주연 제임스 스튜어트, 그레이스 켈리
Rear Window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제임스 스튜어트, 그레이스 켈리
사진 작가인 제프리스는 촬영 도중 다리가 부러져 휠체어에서 꼼짝할 수 없는 처지이다.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는 그는 자신의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독신자 아파트에서 뜰 건너편에 사는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한 사람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을 만한 짓을 한 것을 본 그는 이를 모델인 애인 리사와 친구인 형사 도일에게 말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그의 의심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리사와 간호부 스텔라는 그의 지시에 따라 범행의 증거를 찾아 나선다.
첫댓글 히치콕(1899~1980) 감독 작품 4번째 소개인 듯하네요. 새(1963), 레베카(1940), 싸이코(1960)는 이미 소개했었죠. 히치콕 작품은 앞으로 두 작품 더 소개할까 합니다. 1954년 작품이니 히치콕 감독의 최절정기 시기를 열었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현기증(1958),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 싸이코(1960), 새(1963)등. 이창 이 작품의 원 제목은 rear window입니다. 요즘 같으면 번역할 때 '리어 윈도우'와 같이 했을 듯한데 '이창'이라고 번역했네요. 자꾸 듣다보니 나름 관찮은 듯도 합니다만.
히치콕 감독의 주관심사 중의 하나인 '관음증'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영화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사실 모든 인간 내면에는 일정 정도의 '관음'에 대한 성향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소설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것도 어쩌연 '훔쳐보기'의 예가 아닐까요.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보는 것도 가장 대표적인 '몰래 엿보기'의 형태인 듯합니다. 흠쳐 보는 것을 어느 정도 어떤 형식으로까지 허용되는 것일까 하는 것은 좀 더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듯하지만요. 영화보는 내내 주인공 여자 친구가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