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형수 이야기
하늘은 맑았으며 서울구치소 주차장길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가을의 색갈을 더 하고 있었다.
내가 사형수 이모씨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사형을 무기로
감형해 달라는 탄원서를 보낼때 부터였다.
하나님의 형상을 쏘~옥 빼닮은 그를 만나고 나온 나는 하나님의 진리는
어떤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가 처음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참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였다.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형상을 닮을 수 없으나 사형수 이모씨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은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13살 때 부터 소년원을 드나들었으며 23세때 첫번째 살인으로
약 11년정도 복역후 출감하여 불과 5개월만에
한국을 발칵 뒤집은 큰 사건으로 무기형을 받았다.그때가 14년전이라고 했던가 ?
그러나
그는 무기수로서 여러번에 걸쳐 자살시도, 탈옥모의,교도소내에서 말썽으로
무기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던 것이다.
무기형을 받았을때는 죽을려고 여러번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사형선고를 받게되자 주님을 영접하고 교도소내에서 복음을 전하며 열심으로 살고 있었다.
롬 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 했듯이 육의 생각으로 무기도 싫어 죽을려고 했던
그가 영의 생각으로 살다보니 사형수가 되어서도 감사하며
기쁘게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사형수 이 모씨,
체포당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살기띤 험악한 그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했다고 한다.
그러나,지금 그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 순둥이 처럼 생긴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사형수 아무개냐고 되묻는다고 한다.
그의 글씨체나 문장은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듯한 생명력과 투명함을 느낀다.
그의 영혼이 잠잠할수 있도록 주님께서 가르쳐 주었고 그에게 닥친 시련들을
인내함으로써 잘 감당하도록 도우시며모든것을 인도하시고 공급하시는
주님께 완전히 맡기는 삶을 살기 때문이란다.
그는 나에게 말했다.
목사님,
"나는 사형수지만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가는데 단기수이면서도
세상을 비관하고 자살할려는
재소자들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내가 하나님으로 부터 쓰임 받는
도구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요
그랬다,사형수 이모씨는 이미 천명이 넘는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변화시켰던 것이다 할렐루야~!
그가 무기형을 받고 비관하며 자살을 할려고 여러번 시도하였으며
나 또한 미국에서 무기형을 선고 받고
두번씩이나 자살을 시도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었을떄 우리도 함께 죽었으며
죽은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났을 때 우리 또한,예수와 함께 거듭남으로
주님께서 계획하신대로 주님의 도구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전하며 새로운 삶의 축복을 주게되는 선물이 된것이다.
면회시간 일분 정도 남았을 때 그는 말했다.
"형님,< 때로 그는 여전히 나를 형님이라 부른다 >내가 30년정도 살다가 나가면 말이죠
청소년 사역을 하고 싶어요 내가 청소년때부터 빗나가기 시작했거든요."
하나님께서는 청소년 사역을 하고 싶어하는 사형수 이 모씨를 통해서 그들이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길을
찾게 하시고 그들을 도움으로써 주님을 섬기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실것이다.
면회를 끝내고 서울구치소를 내려오는 길에 바스락하는 낙엽밟는 소리가
하나님의 헤아릴수 없는 뜻과
그 분을 향한 무한한 찬양처럼 들렸다.
첫댓글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하실 일 기대가 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응원합니다^^
이본 목사님께서 참으로 귀하고 큰 일들을 하시는 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