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빛깔들..
제주도와 울릉도의 푸른 바다 빛깔..고려청자의 비취옥색..단풍잎과 석류의 빨간빛.. 가을날 잘 익은 홍시..분홍 철쭉.. 연보라빛 무궁화..노란색의 겨자 ..은행열매...
그러한 색감들이 저절로 떠오른다.. 무지개빛깔보다 더 아름다운..
팔공산 자락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염색의 명맥을 이어가는 자연염색 박물관이 있다
디카 밧데리가 다되어 휴대폰으로 담아서 색깔이 선명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
김지희 자연염색박물관 관장(71)이 자연염색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훗날 대학교수가 된 뒤다. 1979년, 부교수 자격으로 일본에서 석사후 과정을 할 때였다. 그는 “일본 대학은 철저하게 학생들에게 일본의 뿌리를 가르치는데, 그걸 보고 놀랐다”고 했다. 미술 전공생들은 수시로 박물관에 가야 했다. “유물들을 살펴보고 모사하고 재현해 전통의 미를 체득한 뒤에야 창작과정에 들어가더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그때, ‘공장형 약품염색’에 밀려 명맥이 끊어지다시피한 우리나라 전통 ‘자연염색’이 떠올랐다.
김 관장은 귀국하는 길에 쪽씨 다섯 알을 구해 가지고 왔다. “원래 쪽은 우리 쪽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전통염색이 사라지며 우리나라에 그 흔하던 쪽씨의 씨가 말랐다”고 했다. 일본에서 가져왔지만 우리 쪽씨라는 게 그의 설명. 대구 외곽에 밭을 사 쪽씨를 심었다. 푸른색을 내는 쪽과 함께 붉은색 염료 재료인 홍화도 심었다. 하지만 염색이 그냥 되는 건 아니었다. “화학염색과 달리 자연염색한 천은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빠졌다”고 했다. 자연염료를 만들고 착색시키는 방법들을 찾아나섰다.
자료출처 : 경향신문 윤성노기자 2010 - 12- 16
박물관 앞 마당에는 염색들인 천을 널어 말리는 빨랫줄과 빨래집게가 보인다 .
그가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자연염색박물관을 연 것은 대학에서 정년퇴직한 2005년. 일본에서 구해온 쪽씨와 홍화씨를 심었던 밭에 퇴직금을 털어 한옥식 건물을 지었다. 김 관장은 “천연염색이라고들 많이 하는데 자연염색이 맞다”고 했다. 천연(天然)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로 은근히 ‘천황의 나라’라는 뜻을 드러내는 단어란 것이다. 자연의 미를 사랑했던 우리 전통염색은 ‘자연염색’이라고 해야 옳다는 주장이다. 그는 요즘 국제자연염색학술대회 유치 등 전통 자연염색 국제화에 바쁘다.
자료출처 : 경향신문 윤성노기자 2010 - 12- 16
전시실은 유물실과 세계공예예술전시실, 민속염직도구실, 갤러리 등 4곳으로 나뉘어 있다. 민속염직도구실에서는 베틀·물레·씨아(목화에서 씨를 추려내는 도구)·다듬이 같은 옷과 관련된 유물을 볼 수 있다. 유물실에는 의류를 비롯해 염색·자수·누비·매듭·보자기 등의 민속자료가 전시돼 있다. 갤러리에서는 염색 천의 고운 색태를 볼 수 있으며 김지희 관장의 염색창작품들도 전시된다.
자료출처 : 경향신문 윤성노기자 2010 - 12- 16
팸투어 일정으로 염색체험이 있어,, 간단하게 손수건 하나씩 만들어 보았다
하얀 천과 나무젓가락, 노란 고무줄등이 준비물
시범을 보여주시는 염색지도사의 지시에 따라 몇군데를 접고 , 나무젓가락으로 고정하고 , 고무줄로 묶고 ,,,
염색은 박물관측에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아래 모양과 빛깔의 손수건이 하나씩 완성되어졌다
푸른 하늘.. 자연을 닮은 색이다..
자연염색에 관심이 있거나 체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쯤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찾아가는 길>
6㎞쯤 지나 공산파출소 부근의 오른쪽으로 박물관 들어가는 길이 있다. 동대구역에서 101-1번 버스를 타면 공산파출소에서 내린다.
대구 동구 중대동 467. (053)981-4330, www.naturaldye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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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 더 빛나는 나를 위해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