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은 전라도 대산초등학교로 전학을 간 우리반 어린이의 쪽지글입니다. 이 어린이는 우리학교에서 무상급식지원아동으로 우리학교 정보부장이 학년초 컴퓨터를 지원해 주었답니다. (아마도 이글도 그 컴퓨터로 쓴 걸겁니다.) 형편이 어려워 그동안 여러가지로 마음고생을 했을텐데 언제나 밝게 행동하는 심성이 착한 아이였습니다. 공부가 떨어져 그동안 기초학력 부진 아동으로 선정되 따로 학교의 특별지도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부모님 형편이 더 어려워져 멀리 전라도 시골로 전학을 갈 때도 자기 교과서와 사물을 챙겨 가지도 못한 채 그냥 갔습니다.
이 글을 받고 보니, 그동안 민우에게 잘 해주었던 일 보다도 기초학력부진어린이가 자연스럽게 구제되었다며 내심 좋아했던 일이 부끄럽게 생각되어 많이 울었습니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던 나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교사로 첫발을 내 디디며 결심했던 페스탈로찌의 맹세는 다 어디로 가고 매널리즘에 빠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어려운 아이를 내심 귀찮아 하는 그런 교사가 되고 말았는지.......... 하는 그런 깨달음을 준 이 글 한편이 2006년 하나님께서 준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가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좋은 일입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만약 무엇하나 부러움 없이 사는 삶이 되어도 무엇인가 이루어 놓은 일없이 간다면 하는 생각으로 두려워져요. 봉사, 배려라는 단어를 인지 하면서도 생활화 하기가 어려워요. 선생님의 추억은 영원히 간직되니 우리 C.S 선생님들은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겪어 보기 힘드신 일도 많이 있겠지요. 아뭏든 오선생님, 힘 실어 주는 제자들이 있으니 많이 힘 쓰세요. 근데 깜치 형의 사랑멘트는 진짜인거 같다. 와----
첫댓글 정말 귀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네! 이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가진 것을 감사하기 바란다. 우리는 물질 만능의 말기 자본주의의 거센 물결에 휩쓸려내려가고 있기에 가끔 멈추게 하는 일들이 정말 필요하니까..
오금숙 선생님 정말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귀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으신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선생님 저두 말할게 있어요............. "선생님 사랑해요"
깜치 아찌...정말 재미있어요...깜치 아찌 저도 말할게 있어요...'깜치 아찌 사랑~~해요..." ㅋㅋㅋ 그런데 우리 선배님들...다 사랑~~해요...특히 우리 김일진 선배님.." 더 사랑해요..." 우아..닭살이다...
좋은 일입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만약 무엇하나 부러움 없이 사는 삶이 되어도 무엇인가 이루어 놓은 일없이 간다면 하는 생각으로 두려워져요. 봉사, 배려라는 단어를 인지 하면서도 생활화 하기가 어려워요. 선생님의 추억은 영원히 간직되니 우리 C.S 선생님들은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겪어 보기 힘드신 일도 많이 있겠지요. 아뭏든 오선생님, 힘 실어 주는 제자들이 있으니 많이 힘 쓰세요. 근데 깜치 형의 사랑멘트는 진짜인거 같다. 와----
이렇게 댓글을 잘 달면서... 좀 자주 들어와서 글도 올리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