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도회의 검도 와 해동검도의 차이점]
1. 해동검도는 대한검도회의 분파나 아류가 아닙니다.
즉, 본회 회원이었던 자가 본회를 탈퇴하여 만든 단체가 아닌 형성 자체가 다른 단체로, 대한검도회와는 전혀 무관한 단체입니다.해동검도는 1980년에 김정호, 나한일씨가 합작하여 새로 만들어 낸 것으로 ^한국의 전통 검도^라는 것은 2000. 9.21. 법원에서 밝혀졌듯이 명백한 거짓입니다.
2. 대한검도회의 '검도와 '해동검도'는 수련 내용이 다릅니다.
대한검도회의 '검도'는 호구를 쓰고 대련 위주의 수련을 하는데 반해 '해동검도'는 진검이나 목검을 가지고 형을 위주로 수련을 합니다.
따라서 대한검도회에서는 실제 겨루기를 통한 경기를 할 수 있어, 전국체전, 소년체전에 검도종목이 채택되어 있으며, 대통령기 전국 일반 선수권대회(KBS중계), SBS 전국 검도왕대회(SBS중계)등 많은 대회가 치루어 지고 있고 대한검도회에서 주최 또는 본회 산하 전국 연맹체(초등, 중등, 고등, 대학, 실업연맹 등) 대회에서 입상하면 경기실적 증명서가 발급됩니다. 또한 국제대회로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가 있어 국가대표선수가 출전하며 이 대회 입상자는 입상점수에 따라 국가로부터 체육훈장을 받고 있습니다.
3. 대한검도회는 대한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이기 때문에 경기실적이 공공기관에서 인정이 됩니다.
공공기관이라 함은 학교(중*고*대학교), 경찰청, 법무부 등을 말하며 상급학교 검도 특기자 진학이 가능하고, 경찰 교도관 등의 채용시험과 승진시험에서 가산점이 부과됩니다.
그러나 해동검도는 임의단체이므로 대한 체육회가 인정하는 경기실적증명서를 발급할 수 없습니다.
4. 참고로 대한검도회 사이트 NEWS란에 올라가 있는 ^베일벗은 해동검도의 진실^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역동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해동검도가 단순해 보이는 대한검도에게 이길 수 없는 이유는...?
간합(間合)의 차이..
해동검도는 매우 역동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검술임에도 불구하고, 왜 단순해 보이는 검도에게 당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간합'과 '무게중심이동의 시간지연문제'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간합(間合)이란 흔히 대결시에 상대와의 간격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때 '間'은 공간적 차이, '合'은 시간적 차이를 말한다. 간합에 관한 이론이 문자화 된 것이 별로 없어서 한국내에서는 연구를 진행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간합이란 '적은 나에게서 멀게, 나는 적에게서 가깝게 하는 간합이 좋은 간합'이라고들 한다.
보통 검도에서는 '일족일도의 간격'이라는 말이 있다. 중단자세로 상대를 겨누고 있는 두사람간의 간격을 말하는데, 서로 칼끝이 살짝 닿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간격에서는 내가 한발 나가면 상대의 머리나 손목을 칠 수 있고, 한발 뒤로 물러서면 상대도 나를 칠 수 없는 , 그런 공격과 수비가 일어날 수 있는 간격을 말하고 있다.
검도는 간합을 줄이기 위해서 단발머리라고 흔히 부르는 뛰어들며 치는 특유의 보법을 사용한다. 이때 중국무술의 진각처럼 앞발을 굴러서 검의 파괴력을 증가시킨다. 중국무술인들조차도 진각만큼은 검도만한 것이 없다고할 정도로 검도의 진각은 발달했다. 일반인들이 검도의 일족일도의 간격으로 상대와 마주 서 보면, 이 거리를 과연 한걸음에 뛰어들어 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만큼 거리가 멀다. 하지만 검도 초단만 되어도 이런 간격을 한걸음에 뛰어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러면 해동검도의 간합은 어떠한가? 해동검도의 격검시합을 유심히 관찰하다보면 대한검도회와 다른 점을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해동검도는 검도보다 무게중심이 뒷편에 있다는 것이다. 검도는 무게중심이 앞발에 90%이상 걸리게 되어있는데, 해동검도는 앞발과 뒷발에 절반씩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때때로 뒷발에 더 많은 체중이 실릴때도 있다. 이것은 결국 간합의 간격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온다. 해동검도는 도약과 회전이 많은 검술인데, 실제로 목숨을 건 대결에서는 애석하게도 이런 도약과 회전이 별로 필요가 없다.
이런 것은 전형적인 화법검술이며, 실전에서는 매우 간결하고 단순한 기술만이 사용가능하다. 그래서 해동검도라고 할지라도 격검에서는 대한검도회와 유사하게 될 수밖에 없으며, 쌍수도를 사용한다는 제약하에서는 경기스타일은 비슷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몸의 무게중심이 뒤편에 있는 것은 공격속도의 저하를 가져 올 수 밖에 없다.
검도는 무게중심이 앞에 있으므로, 무게중심의 이동이 매우 신속하며, 뛰어들어가는 거리가 길다. 그래서 간합이 더 멀어질 수 밖에 없는데, 해동검도는 무게중심이 뒷편이어서 간합간격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것을 간단히 설명하면, 사정거리 100km짜리 야포와 사정거리 50km짜리 야포간의 대결과 같은 것이다. 사정거리 50km인 야포 포탄의 파괴력이 강한 것은 이때 중요하지 않다. 포탄의 위력에 상관없이 50km 사정거리의 포병부대는 100km짜리 부대를 공격해 보기도 전에 전멸 당하고 만다. 사정거리 안에서의 근접한 대결이라면 뭔가 공방을 주고 받을 수 있겠지만, 유능한 지휘관이라면 적의 사정권안에 들어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해동검도인들은 검도인과 격검할 경우, 검끝이 닿은 중단세에서 자꾸 상대에게 접근하여 치고 나가려고 한다. 왜냐하면 검도의 기본거리는 해동검도에게는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해동검도인들이 검도의 일족일도의 간격에서 단발머리로 상대의 머리를 한반에 치지 못한다. 그래서 공격을 하려고 자꾸 상대의 사정권 안으로 좁혀 들어가며, 간격안으로 들어가기 무섭게 검도인에게 머리나 손목을 당하고 마는 것이다. 요컨대 간합의 문제이며, 간합을 줄이는 보법을 익히지 못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해동검도의 격검을 보면, 몸을 많이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의 중심이동은 많지 않다. 중심이동이라는 것은 몸이 한쪽으로 튀어나가면서 몸의 무게중심이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해동검도는 거의 제자리에서, 혹은 한발자국 이내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상호 격검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많은 민족주의자 검도인들께서 별로 자존심 상해 할 필요는 없다. 일본검도가 대를 이어 체계적으로 발전한 것은 이미 수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해동검도가 발전을 시작한 것은 이제 겨우 20여년밖에 안되었으니 말이다.
출처 - 마르스 2002년 7/8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