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난처한 제자
季子然問 仲由冉求 可爲大臣與 子曰 吾以子爲異之問 曾由與求之問 所謂大臣者 以道事君 不可則止 今由與求也 可謂具臣矣 曰 然則從之者與 子曰 弑父與君 亦不從也
계자연이 물었다. 중유와 염구는 큰 신하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나는 그대가 다른 물음을 할 줄 알았습니다. 거듭 구와 더불어 유애 대한 질문입니까? 큰 신하라고 일컫는 자는 도로써 임금을 섬기고, 그러하지 못하면 곧 그칩니다. 지금 구와 더불어 유는 갖춘 신하라 일컬을 수 있습니다. 말하였다. 그러면 곧 쫓는 자입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임금과 더불어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역시 쫓지 않습니다.
<Seminar Notes>
- 계자연은 계씨의 아들로 계씨는 권력을 휘둘러 임금도 무시하였다. 그의 신하로 있었던 공자의 제자 중유와 염구에 대한 평가를 물으니, 공자는 갖춘 신하일 뿐이라고 하였다. 갖춘신하는 신하로서 형식만 취했다는 것이다. 다시 계자연이 갖춘신하라면 주인이 무엇을 하든지 쫓을 수 있는가를 물으니, 임금과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적인 일은 쫓지 않는다고 하면서 제자들을 보호하고자 하였다.
- 권력가의 신하로 일하는 증유와 염구는 공자에게 난처한 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