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20.07.18(토) 12:28
2.횟수 : 77회
3.장소 : 경남 하동 구재봉 활공장
4.기체 : Bolero 6 -Dolpin
5.풍속 : 1m/s정도
6.풍향 : SE
7.날씨 : 흐리고 구름많음
8.이륙고도 : 611m (최고 Flight log 630m) / 착륙 17m
9.상승하강 : 0.8~-2.5m/s
10.최고속도 : 50km/h
11.비행시간 : 12분
12.비행거리 : 이륙장~평사리공원
13.비행자 :박세영,이윤재,강인수,이성훈,송광진,윤미선,이명희,임용호,이윤재,김종호,유수양,최우정,백지수
14.참가자 : 염승호,유총무님,이영길,문정기
15.이동차량 : 포터더블캡,현지인 차
2박3일 일정의 에어포스 여름캠프의 마지막날이다.
스쿨장님께서 하동 형제봉이 바람이 맞다고 그 곳으로 가자고 하신다. 형제봉.....얼마전 원정 비행왔던곳으로
최고의 활공장고도와 넓은 평사리 백사장이 죄다 착륙장인....꼭 다시 가고픈 곳이기에 반가움과 안도감 그리고
설레임. 이 세 감정이 돋는다. 역시 이동 중에는 깊은 취침모드....
하동읍내 잠깐들러 불신지옥 김밥천국( 나는 진안에 김밥천국이 들어온 이후 모든 김밥집은 이렇게 부른다.
상호가 뭐든간에)에서 김밥을 사는데 하늘이 흐릿 흐릿하다.
평사리공원에 멈춰선 차량..... 반가운 마음에 백사장을 보려 달려간다. 헐........장마로 인해 그 넓은 내 착륙장이
1/3로 줄어 있었다. 내 착륙장이.....ㅠ,.ㅠ
현지분과 스쿨장님이 담소를 나누시다 형제봉은 구름에 가려 일단 구재봉에서 비행을 하자 하신다.
현지인께서 신형 포터에 타라 하길래 당연히 더블캡 뒷물을 열고 오르려하니 "아니 아니...짐칸에 타야지"라고
하신다. 아....차없는 설움...ㅋㅋ
말로만 듣던 구재봉에 오른다. 우와...... 여기도 솔찬히 높네잉.... 특이하게 남풍 북풍 두곳으로 비행할 수있는
멀티 이륙이 되는곳이었다.
(77회)
남풍방향으로 이륙하여 산을 끼고 돌아 착륙장에 내리면 되고, 단 여기서 기체 나무에 걸면 "50만원"이라고
스쿨장님의 친절한(?) 브리핑을 해주신다. 산도 높고 나무도 크고 높다. 긴장하자잉, 걸지 말자잉..
평소 보던 이륙장이 아니라 산 정상 평지에 가파른 지형때문에 이륙장을 공사장 쌍줄비계(강관파이프)로 짧게
만들어놨다. 오.....처음 본 느낌은 쐬하다. 이렇게 짧고 경사가 급한가? 기체세우고 망설이면 50만원 50만원....
내가 여기서 이륙할 수 있을까? 여기까지 와서 차에 기체 싣고 내려가야 하나? 50만원이면 소고기가?
박 교관님이 리버스로 더미출격!...항상 봐오듯 우아하게 이륙하신다.
다음. 다음...으....살떨려.. 바람이 안분다. 헐...."누구 전방이륙 할 사람?"이라고 스쿨장님이 말씀하신다.
"저요!!" 망설이면 더 쪼일듯 하다. 매도 먼저 맞는다 했던가? 아님 나와 같이 쫄아있을 누가 있다면
진안 키미테도 뛰니 걱정말아요.. 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기도 했다.
빈티지(?)한 이륙장. 이상하게 군대 생각이 나는건 뭘까? " 진안키미테 77회 비행준비 됐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십 몇년 전 군대에서 하던 말을 뱉고 배운대로 기체새우고 견제하고 냅다 달린다.
세발을 딛었을까? 가볍게 이륙한다. 오른쪽 산을 끼고 도는데 고도 침하도 없고 바람도 좋다 ㅎㅎㅎ
.오른쪽 산을 돌아 나와보니 내가 이륙했던 반대쪽 이륙장이 보인다.
"야..전진이 안된다"라고 윤재형님 무전이 들어온다. 아 ..착륙장 바람이 쎈가보다. 그러니 전진이 안되지.
착륙장에서 멀리 가면 안되겠구나..
어? 광진형님도 착륙하셨네? 아무짓 안하고 착륙장 쪽으로 가는 데 상승이 되었다가 쑥 내려갔다가 ...
후당거린다. 어? 열 많네? 써클링 해볼까? 열 사냥 해볼까?
에이...선배님들 착륙해 계신데 나도 내려가자...
고도가 쉽게 안까진다. 섬진강 도강을 하자.... 장마비에 불어난 섬진강은 누리끼리하니 물빛은 안좋으나
장마라는 젖을 먹은 섬진강은 몸집이 불어 전에 보던 섬진강과는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패러하니 이런 장관도 보는거다!!.
도강을 두번이나 하니 고도가 내려간다.
"희태 모래에 내리지 말고 강둑 경사면에 내려라..." 오홍 그래야 기체에 모래 안들어간다 이 말씀이시지..
무슨 말씀하지는지 알아듣겠다. 이제야 조금 귀가 튀인듯 하다. ㅋㅋ
타깃은 강둑아래로 잡고 8자 비행으로 고도 낮추며 강둑을 넘어갔다 돌아오려는데 "거긴 넘어가지 마!"
앗. 당황스러웠다. 급하게 강둑을 벗어나 착륙모드로 들어가려니 기체가 흔들리면서 내 몸도 까딱 까딱거리며
예쁘지 않게 경사면에 내렸다.
아....경사가 있으니 강둑 위를 지나면 상승이 되는구나....요걸 광진형님께 혼구녕 맞으며 생각해냈다.
이번 비행에서도 지형지물을 생각하지 않았던거였다. 아.....
그런데 내 뒤를 따라오던 수양씨는 이륙장쪽으로 턴해서 가더니 하늘을 마음껏 비행하고 있다. 지수씨도 쓩쓩 올라간다.
아....이륙 후 비행할 수있으면 최대한 비행을 하는거구나.....
그걸 꼭 말해줘아 아냐? 이 말미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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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진안 키미테 7월18일 77회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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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미잘~~~
가독성 좋게 줄간격을 띄우는 건 좋은데...
이왕이면 국어시간에 배웠던 단락, 대문, 문장...뭐 그런거에 맞춰 띄우면 글읽는 재미가 더 솔찬할 꺼 같으다^^
컴터에서 쓰니 요로코롬 되는데요?
단락 대문 문장 맞춰 썼는디..힝
형제봉은 또 언제 쓸려나?
투 나잇!!
@진안 키미테(김희태) 투나잇이 two night이지? tonight아니지? two night면 오늘아니냐?
이번 원정비행은 이륙실패가 없어서 재미없었다..
한번씩 나무에 걸어야 시원한 아콤도 하나씩 깨물고 다녀야 되는데..아쉽!!
우정이 . 희태가 유력한 용의선상에 있었고 언제나 이륙실패하지 라고 매의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말얌!!
넘 심심했어..^^
앞으로도 안걸을거냐!!
구제봉 픽업차량 누워가는 키미테
스쿨장님의 친절한 50만원 50만원 땜시
기체를 걸래야 걸수 없었음돠.
물론 스쿨장님께서 훌륭히 지도 편달 해주시어 고론 실수가 없었당께요~~
아~ 오빠 비행일지 왜케 잼나지~ 막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