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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리친구" 어플의 안종범입니다.
우선 저희 "대리친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심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 혹시 모르시는 대리기사님들을 위해- '대리친구'는 모든 셔틀정보가 담겨 있고, 어디에 떨어지든 어플만 실행하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셔틀노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에 붉은색 선으로 노선이 표시되는 무료정보프로그램입니다.
('대리친구'어플 사용설명- http://cafe.daum.net/TheDriver/I1lA/2247)
저희 "대리친구" 어플의 출시이후 많은 대리기사님들께서 제게 여러 의견을 보내주셨고, 또한 저희 "대리친구"의 미래방향에 대해 적지않게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일일이 응대를 하여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제 어려운 사정을 시시콜콜 알려드리는게 과연 어떨까라고 고민하다가, 진솔하게 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마음으로 이 "대리친구"어플을 출시하게 되었는지를 알려드리게 되면 수많은 궁금과 질문에 나름 대답이 될것이라 여겨지기에 몇자 글을 적어봅니다.
우선, 이곳 대리운전시장은 우리 대리기사님들만이 시장을 움직이는 유일한 구성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일 중심이 되는 분들은 역시 대리기사님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읍니다. 현재의 대리운전 시장이 나름 틀을 잡고 움직여지는데엔 좋고 나쁨을 떠나 여러구성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구성원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해주는 고객(개인,법인,가게등), 대리운전회사, 통신회사, 통신기기제조회사, 프로그램회사, 보험회사, 셔틀버스, 대중교통, 택시 등등 곰곰히 따져보면(먹거리제공업체, 대리일용품 잡화점, 전단지회사등,) 참 많은 구성원들이 연관되어져 있습니다. 이런 여러 구성원들을 열거한 이유는 나름 제가 사업해 나가고자 하는 방향의 배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위 잘나가는 회사의 직장경력도 있었고(H그룹 기획실, K회사 기획실장, W회사 기획이사), 나름 사장님입네(V회사 대표) 하는 사업의 경험도 있었읍니다. 많은 대리기사분들이 안타깝게 겪는 과정(사업부도,신용불량,이혼)을 저도 겪었습니다. 참담한 과정속에서 할수 없이 택시기사생활(D,H택시)을 했었고, 초창기 대리운전시절에 대리기사(대한민국,굿서비스,차사랑등등)로서의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겪은 고생들을 일일이 나열할 필요는 없지만, 아마 수많은 대리기사님들이 느끼고 겪어보았던 참 많은 억울함과 부조리, 비참함과 자기붕괴감,, 등은 저만의 아픔이 아니라, 모두가 마음으로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나쁜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 세상에 죽지않고 살아갈수 있는 생존의 길을 열어주었고, 새로운 동료대리기사들을 알게되었고, 그들과 함께 하는 삼겹살에 소주한잔, 그리고 서로의 외로움과 처지를 이해해주는 마음맞는 지인들도 생겼고 그들과의 즐거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때론 좋은 고객을 만나 뜻하지 않은 행운(?)도 겪어보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취직을 해서 이곳 대리운전 시장을 벗어나기만을 막연히 꿈꾸며, 낮과 밤이 거꾸로 된 지치고 힘든 나날들을 보냈었습니다. 제가 원래 하던일이 사업기획이었고, 사업체를 펼쳐봤었기에, 어떻게 하면 이곳 대리운전 시장에서 돈을 벌수 있을까를 참 많이도 고민하며 돈되는 사업거리가 무엇일까라고 궁리를 해왔었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대리운전 회사를 해볼까?라며 제가 운행했던 모든 고객들의 일지를 하루하루 다 기록해두며 나중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는 자료도 모아봤습니다. 무일푼으로 뭘 한다는게 말처럼 쉽겠습니까? 신용은 온통 바닥이고, 뭔가 할수 있는 돈은 단 한푼도 없고, 막막하고 뭔가 되겠지라고 막연히 뜬구름만 꿈꾸며 어두운 고시원에서 세월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렇게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세월을 보내었지만, 마음속에선 늘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말 크게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 큰 돈을 벌 수 있을까?라며 돈만 밝히는 꿈을 꾸고, 수많은 돈되는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돈돈돈 하며 돈벌이에만 집착하다보니, 어느날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때문에 범죄가 되는 아이디어도 서슴지 않고 생각하는 저자신을 보고 화들짝 놀랐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읍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슨 아이디어로 돈을 벌까 고민하다가, 참 많은 책을 탐독하고 대리운전을 할때 미리 녹음해둔 강연을 밤새 들으며 정말 많은 시간들을 수년에 걸쳐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었습니다.
그런 자기반성과 고민의 시간을 통해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1. 자신이 가장 잘아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2. 위대한 기업은 모두 돈을 벌려고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시작했다는 것.
3. 진입하고자 하는 시장의 마음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결국 진실이고 진심이어야 한다는 것.
4. 어느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강의에서 " Best money comes from customer!"라는 아주 의미있는 말.
이렇게 느낀 점들이 제 마음안에서 화두가 되어 그동안 저의 경험과 공부가 함께 어우러지며 녹아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재일동포 기업가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회장의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온몸에 전율이 돌았고, 수많은 날들을 충격속에서 가슴이 쿵쾅거리며 설레였습니다. 창업가의 철학과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절히 깨달았고, 사업가가 되려는 제가 장사꾼처럼 아이디어를 쫓고, 돈을 쫓는 것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최고의 돈은 고객에게서 나온다'라는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국 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마음을 얻으려면, 내 마음이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는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이루어 질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결론이 "최고의 돈은 고객에게서 나오고, 그 고객의 마음을 얻어야만 고객이 돈을 주는 것이니, 결국 그것은 내마음의 진심에서 비롯되어야 하고, 그 진실이 고객에게 다가가야 돈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한마디로 "사랑"이라는 것을 느낀 것이죠.
제가 원래 대학원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하였기에 스마트폰(우리나라에 아직 아이폰이 도입되기직전)을 이용하게 되면 참 많은 사업을 이룰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그런 깨달음과 대리운전의 오랜경력(12년) 그리고 스마트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한데 녹여서 나름 거창한 사업계획을 세웠읍니다. 그것은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한 대리기사와 고객들과의 직거래였습니다. 마치 나만이 세상의 비밀을 혼자 알게 된듯 착각하며 제 사업계획에 스스로 무척 격앙되었었습니다.
직거래 사업계획서를 손에 들고 부지런히 투자자며, 함께 해줄 동지를 찾아다녔읍니다. 당시에 저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틈틈히 강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강연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와 경청해준 최정원씨를 만나, 대리운전시장의 문제점(보험이며, 높은 수수료, 프로그램을 통한 억울한 패널티등등)을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했고, 참으로 많은 나날들을 함께 마음을 나눴습니다. 결국 그렇게 하여 당시 보험일을 하던 최정원씨가 세상에 의미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을 하였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모두가 꺼리는 대리운전의 험난한 길에 기꺼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사업계획에 도취되어 있던 어느날, 교보사거리에 느닷없이 다이렉트 대리운전이 나타났습니다. 이후 스마트대리, 착한대리, 카카로대리, 엠투엠대리, 캐시모아등 셀수없이 그런 직거래류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쏟아지기 시작했읍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동료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들이 대단한 것인양 떠들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누가 시장의 마음을 얻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시장을 나보다 더 잘 이해하고 마음으로 시장을 더 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성공을 가져 갈것이고, 내가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품고 있다면 이 대리시장은 내게 미소를 지을 것이다!"라고 말하고는 그 사장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조금은 어이없게도, 한결같이 그 모든 대표들은 대리의 대자도 모르고, 거기에다 단 하루도 대리기사 생활을 경험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단지 대리운전을 많이 이용해보았다는 것으로 자랑을 하며 시장에 고자세로 얼굴을 내밀더군요. 또 대리기사출신의 참모를 두었다며, 광고경력이 오래되었다며, 프로그램을 만든 노하우가 오래 되었다라며 온통 대리기사들의 마음과는 동떨어진 자기자랑만 할줄 알았지 그 누구도 대리기사의 아픔과 고통을 진심으로 생각도 바라보지도 않았고, 이해조차도 못하고 있으며(최소한 대리운전 경험을 통해 우리 대리기사님들의 참담했던 그 갖가지 마음을 겪어보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 아이디어가 최고라며, 돈부터 내라는(나중에 무료로 바뀐곳도 있지만, 보험도 안되고, 콜도 없고 온통 자기생각속에만 빠져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내심 "그래! 하늘이 내게 이렇게 긴긴 세월(12년)을 대리기사 생활을 하게 한 이유는 나만이라도 대리기사들을 위한 길을 가라는 것일거야!"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대리기사들의 마음을 얻는 그 길을 걸어가리라 굳게 다짐에 다짐을 했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어느 위대한 기업가는 "돈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잘못된거야!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판이야! 평판이 쌓이면 돈은 저절로 굴러 들어오게 돼있어!"라는 말을 가슴에 간직하며, 돈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차피 돈을 투자받게 되면 그 돈으로 프로그래머를 고용하고, 장비를 구입하고, 운영직원들을 뽑고, 마케팅을 하게 될테니, 차라리 그런 일을 직접 할 줄 아는 사람들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찾아다니던 중, 성북구청에서 마련한 '앱창작터'에 자리를 틀게 되었습니다. 이때 서정열씨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구현해줄 개발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다, 다행히 잠시 신준철(저의 후배)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읍니다만, 이내 곧 취직을 해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개발은 다시 원점, 온통 난관들 뿐이었죠. 돈도 한푼도 없이 매일매일 대리운전(최정원씨, 서정열씨도 다른 대리기사분들과 똑같이 대리운전을 전업으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으로 생활하며 사업을 이룰려고 밤낯으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세상에 의미있는 일을 하자고 호소하고 설득하고 내가 꿈꾸는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알렸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그렇게 해서 결국 서버장비와 서버관련 프로그램(데이터유지, 보안등)을 맡아줄 보이텔의 임태현사장,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젊은 송호림(어플개발회사)사장, D증권전산실의 최XX(최정원씨의 친구)씨 세분이 기꺼이 도와주기로 마음을 주셨읍니다.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있다고, 둥지를 틀었던 성북앱센터 멘토와의 마찰(저희 사업계획에 대한 보안유출문제, 사업방향에 대한 월권(야한사진을 넣어라등등))으로 상처를 안고 그곳을 떠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다 월세를 얻어 사무실겸 숙소로 차려놓고는 그동안 걸어왔던 사업계획을 좀더 깊이 생각하고 고뇌해서 진정으로 대리기사님들을 위한 일은 어떤것인가를 생각하고는 사업계획을 새롭게 세웠습니다. 단지 대리기사와 고객을 직거래로 연결하여 돈버는 그 사업만이 아니라, 더 넓고 더 큰 사업을 향해 그동안 개인적으로 오랜세월 고민하고, 공부하며 제 내면에서 파노라마 처럼 떠올랐던 비전을 펼쳐 나갈 사업계획을 재구성 했읍니다.
먼저, 사업을 이루고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업의 이념을 세웠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개인이 자기답게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회사의 이념으로 정하였고, Mantra(眞言)로 "Enriching the person's life(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라고 가슴에 새기고 쉽게 말할 수 있는 말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20년동안 헤쳐나갈 전략계획을 세웠읍니다.
그렇게 해서 첫번째로 세운 전략계획이 대리운전 시장의 많은 문제와 아픔들을 해결하여 대리기사님들뿐 아니라 수많은 분들의 삶이 풍요롭게 되는 사업을 펼쳐나가자 결심했고, 저의 기나긴 경험을 통해 느껴졌던 대리기사로서의 안타까웠던 순간들을 생각해내며 첫작품으로 대리친구의 셔틀정보를 기사님들에게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대리기사님들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밤길의 셔틀을 훤히 꿰고 있는 고수님처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셔틀노선 정보로 도움을 드리자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플과 관련된 전체의 그림을 세세하게 스토리보드로 작성해가며, 어플개발자, 서버개발자, 기타의 기능 개발자등과 부지런히 회의를 해나갔고, 최정원, 서정열씨는 셔틀노선을 하나씩 차곡 차곡 데이터를 수집해 들어갔습니다. 어플 출시전에 저희들 끼리만은 우리가 조사해놓은 셔틀노선을 밤에 다른분들이 행여볼까봐 조심 조심 라인을 보며 다녔는데, 당시의 감정을 최정원씨는 한마디로 이런 표현을 쓰더군요! "대표님! 깜깜한 산길에서 탁 펼쳤을 때, 셔틀라인이 바로 근처에 지나가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어플이 나가면 정말 대리기사님들이 얼마나 기뻐할까요? 반드시 우리의 마음을 알아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어플 출시과정의 별의별 우여곡절, 애환을 견뎌내며 셔틀정보를 준비한지 1년반의 시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뛰어다닌지 3년의 시간이 흐른후 드디어 대리친구라는 어플이 세상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많은 대리기사님들의 관심이죠. 유료화를 할거다, 그렇지 않을거다! 무슨 셔틀노선을 넣어라 마라 별의별 말들이 많은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오해하시는 것처럼 소소하고 얄팍한 생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려는 생각은 터럭만큼도 없읍니다. 제가 나가고자 하는 길은 세상의 잣대로 쉽게 추정하고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는 길과는 많이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한마디 말씀을 더 하자면 세상은 나혼자가 아닙니다. 내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좋아도 다른사람에겐 고통이 되고 피해가 될수 있읍니다. 100%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사회현상은 없을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는게 최우선 일 것입니다.
셔틀버스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이 셔틀버스 시장은 개별셔틀 사장님들이 정말 고생고생해서 자기노선 빼앗기지 않으려고 목숨걸고 싸움도 하고, 고소도 당하고, 벌금도 물어가며 참담한 고생하며 이렇게 이루어 놓은 시장입니다. 물론 대리기사님들 입장에선 셔틀기사님들에게 불만의 여지가 참 많겠지만, 그분들도 여러분과 같이 밤에 고생하며 겨우 돈을 버는 동료들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셔틀시장에 새롭게 셔틀이 나타났었죠?(KPD, KOSPA등등) 기존의 셔틀사장님들 입장에선 셔틀노선을 빼앗길까봐 끙끙거리게 되며 두려움과 분노가 생기진 않았을까요? 여러분이 기존의 셔틀사장님들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저희 어플이 나오자 역시 셔틀기사님들은 걱정을 하고 계셨읍니다. 제가 또 그분들의 영역을 빼앗지나 않나 하시고, 인천에서 셔틀을 하시는 기사님들이 제게 면담을 요청해왔었습니다. 그 분들을 만나 셔틀의 역사부터 많은 의견과 마음을 나눴고 그분들의 고충과 발전방향에 대해서 마음을 나눴었읍니다. 그 자리에서 전 선언을 했읍니다. 전, 셔틀노선을 빼앗으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고, 대리기사님들의 일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또한 셔틀기사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다고!
셔틀기사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한쪽의 바램만을 들어 주어서 덜렁 어떤 것을 새롭게 추가했다면 그분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전, 그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읍니다. 다만, 최선을 다해서 대리운전 시장의 모든 분들이 만족하고 서로가 행복한 일들을 해내볼려고 정말 노력하고, 참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셔틀노선을 올려줄것이냐 아니냐, 어플을 유료화 할것이냐 아니냐? 이런 소소한 것들이 정말 우리 대리기사님들이 생각하는 모든 일의 종착역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셔틀노선을 일방의 바램만으로 추가하는 것만이 대리기사를 돕는 저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것일까요? 세상을 위해 일하고자 하면, 돕고자 하면 그런 것말고도 대리기사님들뿐 아니라 어렵게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과 일들은 참 많이 있다고 생각합다.
상상해보시면 더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은 정말 너무 많지 않겠습니까? 제가 대리기사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어느 가슴아픈 말이 있읍니다. "여자는 하다하다 할게 없으면 몸을 팔고, 남자는 하다하다 할게 없으면 택시나 대리를 한다!"고, 정말 처참한 심정이었고, 제자신이 무너지는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슴아픈 경험은 모든분들이 함께 겪어 본 것일 겁니다. 그러다 어느날 반대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1970년초에 택시기사님들이 여성들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신랑감후보 10위 안에 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택시기사님들의 일주일 수입이 대기업과장 월급이었다고 합니다. 이말을 듣고 전 정말 충격에 빠졌습니다. "햐아! 정말 그런 일이 있었구나! 다시는 그런날이 올 수 있을까?"
제가 사업을 시작 하면서 그때의 그말이 떠오르며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다'라는데, '부자 3대없고 거지 3대없다'라는데 라는 말이 떠 오르며, 대리기사님들이 한달에 500만원을 벌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을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것일까? 라고 고민에 고민을 하며, "그래 이왕 큰 사업을 하자고 마음먹고 결심했으니, 우리 대리기사님들이 그런 수입을 얻어 세상에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게 내가 초석이 되어보자!"라고 마음먹었고, 그런 일들을 해내보고 싶습니다. 전, 사업을 그렇게 방향을 잡고 끌어나갈 것입니다.
현재의 제 사정을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많은 지인 분들이 제게 금전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여러부분에서 도움을 주셨지만, 모든 자원이 다 소진되고 지금은 돈이 한푼도 없읍니다. 헤쳐나갈 일을 생각하면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이제 올해가 지나면 저에게 도움을 주신 어플관계자분들에게 더이상 무료로만 해달라고 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그분들도 가족이 있고 삶이 있고 생활이 있고, 직원이 있기에, 내년 2월부터는 서버사용료(기본료:월 220만원)도 내야 하고, 사비들여가며 어플을 개발해준 분들에게 최소한의 비용도 지불해야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부덕하여 저희 직원들에게 거의 2년동안 단 한푼의 월급도 주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그런 금전적 이유로 생존을 해야하기에 서정열씨가 눈물을 머금고 다른데에 취직을 해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이 들지만, 한번도 제가 가진 생각에서 얄팍한 생각을 가져본적 없읍니다. 대리기사님들을 위한 다음단계의 어플기능도 열심히 개발해내고 있으며, 매일 투자자들 쫓아 다니며 미래에 제가 이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유치를 하려고 정말 열심히 뛰고 있읍니다.
많은 대리기사님들에게 한가지 청이 있습니다. 전 대리기사를 12년 동안 해온 진정한 대리기사 출신입니다. 기사님들의 마음 참 많이 공감하고 있읍니다. 기사님들이 일부 옳지 못한 업체들로부터 가슴 아파한 것도 잘 압니다. 저는 기사님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대해 억측하며 음해하고 욕하지 않아 주시길, 나쁘게만 보아주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모든 대리기사분들이 힘이 나고 행복한 나날이 되도록 제가 꿈꾸는 사업을 꼭 해낼 것이고, 꼭 해낼 자신있읍니다. 왜 자신있냐면요, 대리친구어플이 나온지 한달만에 지금 7,000명에 육박하는 기사님들이 가입해 주셨고, 제 진심을 알아주시며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자신감 가득한 것입니다.
제가 만약 대리기사님들로부터 돈을 받는 일이 있게 된다면, 대리기사님들이 기꺼이 주시는 기부금, 격려금 아닐까요? 아니면, 저희 회사의 주주가 되어주시겠다고 꼬깃꼬깃 모아놓은 돈을 기꺼이 제게 투자해 주시는 일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장시간 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대리기사님들 뿐아니라 세상의 모든 분들에게 의미있는 일을 하려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꼭 "고객(대리기사님등)의 삶을 향상 시키고, 어떻게 하면 고객이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고, 제 사업이 성공할까?"를 고민하는 회사가 될것입니다. 많은 응원과 사랑 바랍니다.
대리친구 대표
안 종 범 올림
첨부:
기사님들 중 제가 펼쳐 나가고자 하는 사업 이념에 공감하시고 저를 도와 세상의 많은 분들에게 그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으신 열정 가득하고, 진실을 추구하고, 의미있는 일을 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저와 함께 좋은 일을 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제게 작은 정성이라도 보탬을 주시고 싶으신 분들, 기꺼이 한마음이 되어 저와 함께 새로운 길을 걸어가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저와 기사님들에게 인생의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배에 오르실 분 도전해 주십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자격제한은 없읍니다. 단, 담배만은 안피셨으면 합니다)
1661-4615
010-6339-4615
첫댓글 고생하셨고 , 고맙습니다 . 대리 6 개월차이지만 어플다운 유료화 해도 가입하겠습니다 .
차라리 유료화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셔틀다니냐고 물어보는 기사들에게 다운
받으라고 입소문 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맞아요 !!! 셔틀 가르쳐 드리는것도 지쳐요 ^ ^
건승하십시요.
결코 짧지않은 시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좀더 발전적인 대안이 나올때까지 서버유지는 하셔야겠지요. 유료화 찬성합니다.
진심어린 말씀에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유료화에 동참합니다.
글잘읽었습니다. 저도 대리한지는 1달조금 넘었고 대리친구를 잘사용하는1인입니다. 저도 약10년전 지인들과 s/w회사 설립해서 10년간 같이 운영하여 년매출100억에 세전이익15억가량 되는 회사로 키웠으나 7년전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상속관련 금융사고가 터져 회사지분은 거의 정리하고 세상이 싫어져서 눈딱감고 6개월만 해보자하고 하는중입니다.
저도 초기에 S/W회사에서 펀딩받고 금융권다니고 보증기관 다니던일이 글을 읽다보니 한편의 그림처럼 지나가네요.
지금 경제상황이 좋지않아 펀딩이 쉽지않으실것 같은데 주위를 잘찾아보시면 대리업계가 워낙 다양한 분들이 계시기에 좋은해법이 나올수도 있지않나싶습니다
호호.. 무료 이상하다고 하니.. 유료화하라네...?! 유료화..유료화... 유료화..?! 셔틀비는 셔틀비대로.. 앱비는 앱비대로~ 이런 게 바로 언플 아니 댓플 인가요?!... 믿을 수가 없네요...
애플님아... 님은 KPD나 가서 노선 올려달라고 하세요... 엉뚱한데 와서 지껄이지 말구요...
A-20님 같이... 무식한 소리나 하지 마세요..
님이 제가 KPD 홈피에 올린글(제 닉넴 : 강북스타일)에 말도 않되는 엉뚱한 소리 한 장본인입니까?
엉뚱한 데는 나홀로길 님꼐서 강북스타일로 kpd에서 딴지거시며 활동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쪽 분에게 한 말도 없고... 오늘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A-20님과 친한 편인데 이렇게 막말하시는 거 곤란합니다.
제가 담배를 피워서...도와드릴수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