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있을 요리대회에 필요한 준비물을 알아볼 겸 수송동 롯데마트로 나와 마트 근처에 있는 공방을 직접 가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수송동까지 나와서 대회 재료만 찾아보기에는 조금 아쉬우니까 마트 근처에 어떤 공방이 있는지 한번 찾아볼까요?”
“네, 그래요. 한번 가보죠.”
이영철 씨의 휴대폰으로 군산 공방을 검색한 후 공방을 찾았지만. 건물 외벽만 보여주는 사진이 나와 무슨 공방인지 알 수 없어 난처한 이영철 씨의 모습이 보인다.
“어떤 공방인지 사진으로 알려주거나 소개를 해주면 좋은데 그런 곳이 별로 없네요.
직접 한번 가서 어떤 공방인지 가볼까요?”
“네, 그러죠.”
첫 번째 공방은 터프팅 공방으로 손으로 들 수 있는 재봉틀 비슷한 물건으로 여러 작품을 만드는 공방이었다.
“어떠세요? 공방 유리나 벽에 걸려있는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좋아요.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 공방은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하루 체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네, 그래요”
두 번째 공방은 라탄공방인 곰곰스튜디오 이영철 씨가 체험해봤던 곳이다.
“여기 제가 다닌 곳이에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야겠다.”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가 공방 문을 열려고 하는 이영철 씨 하지만 문이 닫혀있다.
“이상하다.. 불은 다 켜져 있는데 어디 갔지?”
“잠시 볼일이 있어서 나가신 거 같아요. 아쉽지만 다음번에 인사드려야 할 것 같아요.
라탄도 더 배우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다음번에 같이 찾아와요!”
“네.. 그래야죠.”
라탄공방활동을 즐기셨고 더 배우고 싶어 하는 이영철 씨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 번째 공방은 캔들, 비누, 석고방향제 등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이였다.
“여기는 냄새 좋은 초랑 비누, 석고방향제라고 향기 나는 물건 만드는 곳이에요. 공방 안에 제품 같은 것들 만드는 건데, 어떤 것 같아 보이세요?”
‘...“
”여기는 별로인 것 같으세요? 그러면 마지막 공방으로 가볼까요?“
일상생활에서 크게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인지, 작품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인지 세 번째 공방에 관심이 없는 이영철 씨였다.
네 번째 공방은 재봉틀을 배우는 공방인데 문이 닫혀있다.
”어떤 공방인지 알 수 있으면 좋은데 오늘은 문이 닫혀있네요.“
”네, 그러네요. 근데 재봉틀이 실 꿰서 발로 밟으면서 하는 거 아닌가?“
”네, 맞아요. 잘 아시네요?“
”네, 하는 거 봤어요. 근데 잘못해서 손 다치면 어떡해요.“
”요즘은 재봉틀 기계도 좋아져 장치가 있어서 손 다칠 일 없을 거예요.
그리고 선생님이 도와주실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그래도..“
이영철 씨가 예전에 재봉틀 사고상황 소식을 들었는지 재봉틀에 대해 거부감이 있으신 것 같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체험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활동도 있으니 이영철 씨의 일로 공방에 직접 찾아가 어떠한 공방인지 알아보는 방법도 좋은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2023. 10. 18. 수요일, 김범수
이영철 아저씨의 상황과 방법에 맞게 직접다녀보며 알아보고 고민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강동훈-
사회사업은 발로 일하는 사람이지요.
직접 돌아다니면서 아저씨와 의논하니 분명하네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