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양돈단지 악취 액비가 원인”
- 강릉시, 조사 결과 결론 … 10월 말 해소 전망 밝혀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 양돈단지 일대 악취 민원이 10월 말이면 해소될 전망이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문진읍 교항리 산 223~2 일대 2만331㎡에 조성된 교항양돈단지에서 2만2,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하루 평균 110여톤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주문진 교항2주공아파트와 극동아파트, 우신아파트는 물론 연곡면 영진3리, 샘터주유소 부근, 부영아파트 일대까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돈사의 악취가 날아가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16일과 9월19일 2차에 걸쳐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악취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시는 민원 해소 차원에서 지난해 9월11일 한국환경공단에 악취 기술 지원을 신청하고 3차례에 걸쳐 국내외 악취 저감 우수시설 견학도 실시했다. 그 결과 퇴비 발생 없이 최종 처리수를 액비로 농지에 환원하는 무방류 시스템인 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20일 공사에 착수, 지난 6월 말 준공해 8월 말까지 시험가동했다. 또 축사시설 개선사업과 미생물균제 투입, 돈사 및 액비 탱크내 약품 살포, 양돈 마릿수 감축사업 등도 병행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조사를 벌여 순환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 공사 이전부터 발생한 액비가 보관 탱크 내에 그대로 보관돼 있었고, 지난 여름 고온 현상으로 고랭지 무, 배추가 생육 저하로 액비 반출이 지연됐기 때문에 악취가 계속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보관 탱크에 있는 액비를 하루 170톤씩 채소밭으로 반출하면 2개월 뒤 악취 민원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