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는데 속이 미식거리고 어지럽다.
어제 저녁에 먹은 것이 안 좋은 것 같다. 아침은 도저히 양식을 못 먹을 것 같다.
아들이 다음에 여행할 때에는 한식집이 있는 곳 근처에 호텔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하다.
아침에 날씨도 화창하고 호텔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다.
아들은 커피와 치즈버거를 먹는데 나도 조금 맛보았는데 짜고 너무 맛이 없다.
폭포가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제이콥은 보리죽을 잘 먹고 며느리와 나는 안 먹고 한식집으로 가자고 하다.
너무 멀다고 하다가 내쉬빌 시내 구경도 할 겸 어제 허탕쳤던 코리아 식당을 찾아가다.
아들이 잘 아는 부라이언 박사님이고 교수이고 성공회 목사님이신 분을
그곳 식당으로 오시라고 하고 찾아가니 그 목사님이 먼저 와 계시다.
아들이 아주 훌륭한 천재 목사님이시라고 하는데 40이 넘으셨는데 총각이라고 한다.
에디 목사님도 아들이 아주 좋아하는데 나이가 많으신 총각목사님이시다.
그 목사님이 한국 교회에서 일도 하셨다고 하는데 도가니탕을 시키신다.
아들은 된장국, 며느리는 비빔냉면을 나는 갈비탕을 시키고
저녁에 호텔에서 먹을 잡채밥도 하나 투고하다.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고 식사를 하다.
그곳 식당은 작은 편인데 사람들로 차고 넘치고
자리가 없어서 그냥 가기도 하니 아주 인기가 좋고 주인이 교회에 다니신다고 한다.
맛은 미국 사람들 중심의 맵지 않은 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에 들러 과일과 과자, 피칸파이 등을 잔뜩 사고
그곳 다운타운에 있는 공원으로 갔는데 그리스에 있는 신전 같은 큰 건물이 있다.
내쉬빌이 그리스 아테네 같은 중심도시라는 뜻이라고????
공사 중인데 그리스 신전같이 웅장하게 지어졌다.
오늘은 며느리의 31세 생일이다.
31세에 아들이 세명이나 되니 바쁘게 낳아 고생이 되지만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고 .....
예수님을 잘 믿는 팀 티보가 나오는 미식축구 구경을 며느리 생일 선물로 가기 위해
오늘 이곳에 온 것이고 나는 두 손자들을 보아주는 사명이 있다.
꼬마는 젖을 먹고 잠이 깊이 들었고 제이콥을 데리고 나가 크리스마스 불꽃을 보라고 하고 간다.
딸은 아이들만 두고 가면 큰일 난다고 하는데....
아기가 한 번 잠이 들면 오래 깊이 잔다.
제이콥과 둘이 잡채밥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식사를 하는데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다.
조금 먹고 일어서는데 제이콥이 팝콘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방에 들어오니 아기가 깨어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밖으로 나오니 제이콥이 마구 뛰고 아기도 좋아서 웃는다.
밖의 정원으로 나가면 제이콥을 잃을 염려가 있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층층을 내리면서 뛰어다니게하고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놀다.
땀을 흘리고 한참 놀다기 방으로 들어왔는데 침대위를 뛴다.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저렇게 뛰는가? 지치지도 않는다.
아기와 제이콥을 적당히 목욕시키고
아기를 재우고 제이콥도 재우는데 전쟁이다.
잠자는 제이콥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기도해주다.
외할머니께서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제 누가? 알뜰하게 보살펴줄까?
주님께서 길러주시기를 기도할 뿐이다.
아들과 며느리가 밤 늦게 들어오다.
추웠다고 ... 모두 곤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