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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표수제자™ 입니다.
『 EPL 강팀들의 이적시장 보고서 』
[ 읽 기 전 에 ... ]
라리가에서 밥먹고 골만 넣는다는 말그대로 '레알 득점기계' 호날도가 놀라움을 넘어 엽기적인 골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EPL은 3,4위와 유로파티켓 싸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맨유를 압박하던 아스날은 스스로 무너지며 맨시티와 챔스 직행티켓을 노리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번시즌 챔스 돌풍의 팀 토트넘은 챔스는 고사하고 다음 시즌 유로파 출전권을 지키기 위해 분투해야 하는 지경입니다. 전력차가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라리가나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를 보여주는 세리에에 비해 챔스 직행부터 유로파 존까지의 팀들의 격차가 이렇게까지 미세하면서 또 강한 리그는 EPL이 최고인듯 싶습니다. 그런 리그에서 19번째 우승을 달성한 맨유는 정말 대단하군요. 퍼거슨감독 존경하고, 맨유 팬들은 축하드립니다.
【 19번째 우승을 달성한 진정한 EPL의 끝판왕, 퍼거슨감독 】
[ 또 다시 무관으로 마치게 될 아스날 ]
아스날은 EPL을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입니다. 리버풀이 잠시 제 자리를 잃는 가운데도 언제나 맨유, 첼시와 함께 우승권을 형성하는 클럽이자 챔스에서 최소한의 성적은 유지하는 것 또한 아스날입니다. 하지만 .... 맨유가 꾸준히 우승언저리에 발을 디딜때도 첼시가 안첼로티와 정상을 탈환할때도 리버풀이 챔스에서 우승을 하고, 이젠 맨시티 까지 FA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동안 아스날은 어느새 우승, 트로피라는 단어가 어색한 클럽이 되었습니다. 한국 축구팬들이 02년의 위엄을 기억하고 있는것처럼 아스날이 기억하는 위대한 무패우승 역시 이제 지난 과거입니다. 그것도 아주 먼 과거죠. 아스날 정도 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에게 그저 '강팀' 이라는 표현은 부족합니다. '우승후보'도 안됩니다. 전설이 되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합니다. 변화가 필요한 아스날입니다.
축구팬들 모두가 알다시피 아스날의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은 월드클래스입니다. 송-파브레가스-윌셔 라인에 램지가 가세했습니다. 나스리-반페르시-월콧의 포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3톱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레만 이후로 제대로된 대체자를 찾기 힘들었던 골문은 슈제츠니가 안정감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아스날의 문제점을 2가지 찾을수 있습니다. 일단 수비입니다. EPL 빅클럽들은 모두 수비에서의 강점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4백을 구축중인 첼시와 맨유, 세계 탑클래스 수미를 갖춘 맨시티, 월드클래스 키퍼와 오랜 호흡이 강점인 리버풀에다가 부상만 없다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비수가 즐비한 토트넘까지 ... EPL에서 수비에 안정감 없이 강팀이라 불리는 팀은 아스날 뿐입니다. 그러나 아스날은 이걸 기억해야합니다. 아스날의 마지막 우승이 가능했던건 최다 득점과 더불어 최소실점 덕분이었고, 또한 최다득점과 최소실점을 기록했던 아약스와 레알 또한 그시즌에 무조건 우승을 차지했던건 아닙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착실한 승점관리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점은 언제나 아스날의 발목을 잡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백업선수 부재입니다. 아스날에서 선수의 질과 양이 모두 충분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 뿐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그 어떤 포지션도 3~4선수가 준비되있는 포지션이 없습니다. 아스날이 칼링컵이나 FA컵 예선을 어린 유스선수들로 치루는 건 기회를 주기위함도 있겠지만 선수 자체도 부족합니다. 벵거의 철학인지 아스날의 정체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족한 선수층으로 우승을 하려면 신의 가호가 있던가 팀전체가 국대에 차출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부족한 선수층은 언제나 아스날의 발목을 잡을것입니다.
● 아스날의 공격수
아스날은 4-3-3과 4-5-1을 혼용합니다. 3명의 공격수와 2~3명 이상의 백업멤버가 필요합니다. 아스날은 언제나 공격수 운용에는 그리 큰 문제를 격지 않습니다. ㄴ나스리-반페르시-월콧ㄱ 기본에 ㄴ아르샤빈-샤막-벤트너ㄱ 외에도 아스날 유스에는 기회만 주어지길 기다리는 공격자원들이 즐비합니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에 약하다는 것과 월콧 이후로는 아스날 유스에 쓸만한 공격자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또한 벤트너가 강력하게 이적을 요청하고 있기때문에 최전방에는 반페르시-샤막 뿐입니다. 반페르시의 부상은 항상 염두해두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전방에도 확실한 선수가 3명 이상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스날과 연계되는 공격수들은 언제나 발빠르고 어린 측면 자원뿐입니다. 기존 선수들에 믿음이 큰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스날은 공격수들의 영입에는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이적후보① 호세 살로몬 론돈 (말라가, 23)
공격진 영입에 소극적인 아스날이 오랜만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말라가의 론돈입니다. 기본적인 스타일은 벤트너와 비슷합니다. 190의 큰 키에 발도 제법 빠릅니다. 또한 발기술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벤트너 보다는 캐롤이나 칼튼 콜과 비슷하게 투쟁적인 선수입니다. 2부리그에서 단계적으로 올라왔기떄문에 투쟁심도 있고 경기에 대한 열의도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골 결정력에 약간 기복이 있습니다. 뜬금없이 올라와서 한방 넣나 싶다가도 잘 차려진 밥상을 차기도 하고 좀더 집중력이 필요한 선수입니다. 벤트너 이적이 확실시 되면서 영입리스트에 오르고 있는 선수인데 개인적으론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이미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칼튼콜이나 뎀바 바를 영입하는 것도 좋아보이지만 가격면에서는 론돈이 더 저렴할겁니다.
【 베네수엘라에 뜨는 영건 호세 살로몬 론돈 】
이적후보② 칼튼 콜 (웨스트햄, 29)
지난 겨울 이적설이 돌던 칼튼 콜입니다. 위에있는 론돈과 비슷하고 또 샤막과도 흡사합니다. 단 골을 넣는 능력에 있어서는 샤막-론돈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샤막보다 포스트플레이에 더 능하고 힘이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아스날 처럼 언제나 상대 밀집수비를 염두해두어야 하는 팀이라면 충분히 가치있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뎀바바와 뛸때는 오히려 뎀바 바가 포스트플레이를 칼튼 콜은 뒤로 들어가거나 세컨볼 받아 연계 하는 능력도 보여준바 있습니다. 아스날과 궁함이 잘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웨스트햄 강등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경쟁을 하더라도 이적료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겨울때 처럼 시급하지않은 상황이라 영입자체를 할런지는 의문입니다.
【 2% 아쉬운 성장이지만 아스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도 모를 칼튼 콜 】
기타 이적후보들
반 니스텔루이 (함부르크, 36) - 많은 나이지만 포스트플레이와 한방은 여전한 원조 득점기계. EPL로의 복귀가 예상되면서 지난 겨울 아스날과의 영입루머가 생각나서 올려봤습니다.
로만 파블류첸코 (토트넘, 31) - 팀을 떠날 의사가 다분해 보이는 파블류첸코 역시 지난 겨울 아스날과 링크되었었습니다. 워낙 많이 뛰고 헌신적인 선수라 기회만 준다면 팀에 충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를로스 벨라 - 웨스트브롬위치로 임대가있는 벨라는 개인 기술적인 면에서는 위에 써있는 모든 선수들보다 낫지만 집중력이나 경기에 대한 열의가 약간 부족해보입니다. 만약 벨라만 정신개조시킬수 있다면 아스날은 신무기를 얻을수 있을거라 봅니다.
● 공격형 미드필더 겸 처진 공격수
모든 포지션에 백업 선수가 부족한 아스날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측면, 처진 공격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로시츠키가 더이상 예전 모습을 찾기 힘들어지면서 주전급 선수라고 볼수 있는 나스리-월콧-아르샤빈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로사는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에보우에는 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러시아의 에이스 아르샤빈이 긴 비행시간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면서 대체자 영입이 시급합니다.
이적후보① 마르코 마린 (베르더브레멘, 23)
잘나갈때 분데스리가의 호날도라고 불리며 외질-마린 원투펀치는 브레멘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외질의 이탈과 함께 팀도 쓰러지고 마린 본인 또한 '괴물신인' 괴체와 같은 유망주들에 치이며 독일국대에서의 입지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린의 개인 능력은 나스리나 월콧에 절대 뒤지지 않기 때문에 아스날정도 되는 클럽에 소속된다면 선수와 팀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됩니다. 키가 작지만 순발력이 떨어지는 EPL선수들을 먹이로 '어렵지 않게 적응하지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브레멘으로서는 무조건 지켜야 하는 선수지만, 아스날로서는 무조건 영입해야 하는 선수입니다.
【 재기 넘치는 스피드스타, 독일 3대 유망주로 불리던 마르코 마린 】
이적후보② 에덴 하자드 (릴, 21)
이번엔 벨기에의 호날도입니다. 릴의 에이스, 릴의 공격의 시작과 끝을 맡고있는 에덴 하자드입니다. 역시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 유려한 드리블로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스날 영입설이 약간 수그러들었습니다. 타 빅클럽들에 비해 선수영입에 큰돈을 쓰지 않는 아스날이 인터밀란이나 레알, 맨시티를 이기고 하자드를 영입하려 할지 의문입니다. 굳이 영입하려면 이렇게까지 뜨기 전에 질렀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이적설은 뜨지만 이적 가능성은 20%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 벨기에의 호날도, 인터밀란의 구애를 받고 있는 에덴 하자드 】
이적후보③ 윌리안 (샤흐타르, 24)
나스리 방출설과 맞물리고 있는 샤흐타르의 윌리안입니다. 솔직히 나스리가 나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세상일은 모르는거니 일단 적어봅니다. 샤흐타르의 브라질 4인방은 챔스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국대에도 차출되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윌리안 역시 첼시와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즉, 나스리가 나가고 말고를 떠나서 국제무대에 검증된 윌리안을 영입하는 것은 충분히 바람직한 일입니다. 남미선수들이 EPL에 적응이 쉽지 않기는 하지만 이미 두두를 통해 가능성을 검증한 아스날이 두두의 팀동료를 영입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뉴스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챔스를 통해 존재를 알린 브라질 4인방 중 1人, 윌리안】
기타 이적후보들
알렉산더 흘렙 (버밍엄, 31) - 언론을 통해 아스날복귀 의사를 밝힌 흘렙. 아스날로서는 충성심 넘치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한 둘쯤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선수는 팬들과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합니다.
로익 레미 (마르세유, 23) - 저돌적인 프랑스 국대 윙플레이어 레미도 아스날의 관심대상입니다. 말루다 같은 스타일이지만 말루다에 비해 돌파의지가 강한선수입니다. 조련이 좀 필요하겠지만 키도 큰편이라 잠재력은 괜찮습니다.
● 중앙 미드필더
허리라인의 다이나믹함은 바르샤와 함께 손꼽히고 있지만 이곳 역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합니다. 특히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을 파브레가스와 1차 저지선 송의 백업이 필요합니다. 램지와 디아비, 데닐손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데닐손은 그런저런상태에서 성장이 멈추었고 디아비는 폼이 예전만 못하면서 공수 어디서도 역활을 못합니다. (또한 디아비는 패스타이밍이 빠른선수도 아닙니다) 믿을만한 백업은 램지뿐이라는 뜻이지요. 특히 파브레가스보다는 송의 백업이 꼭 필요합니다. 다소 거칠더라도 투쟁적인 수미를 영입할수 있다면 4백 보호는 물론 같이 뛰는 선수들의 사기도 올릴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강등될 웨스트햄의 파커를 영입할수만 있다면 아스날의 중미고민은 사라지겠지만 아스날이 파커 영입자체에 뛰어들지조차 의문이군요. 중앙 미드필더 부터는 팀의 수비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스날에게 조용조용한 선수는 필요없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선수나 상대편을 윽박지를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아스날입니다.
[이적설이 나도는 선수가 없으므로 다음 포지션으로 ....]
● 수비진
이번시즌 아스날이 가장 무기력했던 부분은 바로 득점 후 실점입니다.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한 경기가 너무나 많습니다. 맨유가 비길경기 이기고, 질경기 비길때 아스날은 이길경기 비기고, 비길경기 지는 정 반대의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실점과 수비 실책, 골키퍼와의 호흡, 오프사이드 실패 등 ... 실점 이유가 너무 많은것도 문제입니다. 즉, 아스날의 수비문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어느곳에 약점이 있는게 아니라 수비진 전체의 집중력과 소통부재라고 봅니다. 현재 아스날은 베르마엘렌과 사냐를 제외하곤 딱 정해져있는 주전수비가 없습니다. 계속 돌아가면서 수비를 하다보니 호흡도 안맞고 오프사이드도 제대로 활용할수 없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아스날 수비진에 필요한건 새로운 선수가 아니라 안정화와 함께 수비수들에게 맞는 전술입니다. 아스날은 패싱게임을 위해 수비라인을 올려서 운용하는데 아스날의 스킬라치와 코시엘리는 민첩함이 떨어지므로 이 둘이 나올때는 수비라인을 평소보다 내려서 운용하면서 지속적인 패싱게임보다는 맨유와 같은 역습을 노리는게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이적후보① 마마두 사코 (파리 셍제르망, 22)
벵거의 워너비스타 독보적인 1위, 마마두 사코입니다. 어린나이, 187의 피지컬, 좌측면수비부터, 측면 미드필드까지 소화할수 있는 유틸리티함까지 벵거가 그토록 원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프랑스 국대에서도 입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인마크와 지능적인 수비가 약간 아쉽다는 평이 있지만 투쟁적이면서도 지능적인 중앙수비수 베르마엘렌이 있고 아직도 어리기때문에 충분히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수비라인을 올렸을때를 생각해도 사코의 후방공격력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다만 이미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노리는 클럽이 많아 이적경쟁이 치열하고 그에맞춰 이적료 또한 높게 책정될 예상입니다.
【 'Next 튀랑' 프랑스가 기대하는 신예 수비자원, 마마두 사코】
이적후보① 브레데 한겔란트 (풀럼, 31)
EPL 탑클래스 수비수. 동유럽의 벽 한겔란트입니다. 풀럼보다 높은 순위의 EPL모든 클럽이 주목하는 선수였습니다만 지금은 그 인기가 약간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래도 강력한 피지컬을 이용한 대인마크와 세트피스시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또한 한겔란트는 다른 장신수비수들과 달리 영리한플레이를 좋아하고 전후 움직임도 많은편입니다.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구요. 전진을 좋아하지만 그가 뒷공간을 내주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움직임이 훌륭하고 한겔란트는 자신의 머리위로 절대 공을 넘기지 않기때문입니다. 전진을 좋아하는 선수지만 그래도 한겔란트를 이용하려면 평소보다는 수비진을 내려서 운용해야 할것입니다. 약간의 변화만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한겔란트만한 수비수도 찾기 힘듭니다. 또한 한겔란트는 수비리더에 걸맞는 선수입니다.
【 '통곡의 벽' 마토를 연상시키는 북유럽의 벽, EPL 대표수비수 한겔란트】
[ 어린 아스날에게 진정 필요한 선수는? ]
● LEADER & LEGEND
아스날의 주장인 파브레가스는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독려하고, 힘을 불어넣고, 질책하고, 다그치는 선수는 아닙니다. 현재의 어린 아스날은 뛰다가도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파브레가스는 주장이지만 리더는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팔에 감겨진 완장이 무겁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축구에서는 특히 선수들에게 소리치며 자신들이 놀러온게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몇만의 관중들을 위해 혼을 바쳐 뛰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선수가 필요한데 아스날에는 그런 선수가 없습니다. EPL의 강팀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주장, 리더를 갖추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리더는 두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선수들이 정신을 번쩍 차리게 만드는 스타일의 리더이고, 또 한가지는 자신이 직접 팀에 대한 헌신이 무엇인지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며 선수들이 그로 하여금 본 받게 만드는 스타일의 리더입니다. 첼시에는 주장 존테리와 람파드가 있습니다. 맨유에는 주장 비디치와 퍼디난드, 박지성, 루니가 있습니다. 리버풀에는 주장 제라드와 캐러거가 있습니다. 맨시티에도 테베즈와 조하트가 있습니다. 토트넘에는 선수들에게 소리치는 킹이 자주 없지만 헌신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모드리치가 있습니다. 아스날에만 두가지 모두가 없습니다. 아스날에게는 조용한 아이들을 막아줄 시끄러운 리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스날에게 또 없는 건 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레젼드가 없습니다. 맨유의 트레블을 경험한 살아있는 전설 긱스와 스콜스 처럼 선수단에 중심이 되줄 만한 어른이 될 선수가 없습니다. 외국에 어른이 어디있겠냐만, 외국에도 존경은 있습니다. 아스날에는 어린 선수들이 존경할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존경은 리더쉽으로 이어집니다. 그 레젼드가 리더의 기질을 갖고있던 조용히 자기 할일 하는 스타일이던 간에 어린 선수들은 그가 하는 모습을 보며 훌륭한 선수가 가야할 길을 배우게 됩니다. 질베르투 실바와 앙리가 있던 시절만 해도 아스날은 이렇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었습니다. 파브레가스가 아무리 무패우승을 경험했다고 해도 아직 어리고 앞에서 끌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스날편은 이적 루머가 별로 없는 편임에도 분량이 좀 길었네요
제가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클럽 중 하나다보니 쓰면서 답답한점이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ㅎ
쓰다보니 점점 길어져서 본 내용인 이적루머 보다 다른얘기가 좀 많아진거 같습니다 ㅎㅎ
양해부탁드리구요 다음 편은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이미 충분히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이지만 아직 필요한 선수가 있고 또 그 만큼 루머도 어마어마하게 뿌리고 있기떄문에
다음 편은 쓰면서도 FM을 하는 느낌을 받을거 같네요 ㅎㅎㅎ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첼시-아스날]-맨시티-토트넘-리버풀 순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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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게 추천이죠...리버풀 기대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ㅎ
오 글 잘읽었습니다 읽어버이 아스날의 상황이 많이 안타깝네요 다음시즌에는 뭔가보여주길..
감사합니다 ㅎ 아스날이 챔스 아래로 내려갈거같지는 않지만 지금 상황 유지하면 위로 올라갈것 같지도 않음 ... 반전을 이뤄낼만한 무언가가 전혀 없음
킹 앙리 ㅠㅠ
정말 잘쓰셨네요
저도 이런 글 써보고 싶었는데 글솜씨도 떨어지고 ㅎ 정보도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공미겸 처진 스트라이커로 함식, 밀러,
수비형 미드필더- 라스 디아라, (디아라가 있으면 윌셔를 올려도 됨 ㅎ)
수비 - 삼바 등등
키퍼- 기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