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얼 544 콩 사랑
꽃잎 자주색 짙어 연분홍으로 피어 잘도 익어간다
콩잎과 콩깍지는 말려서 겨울 토끼먹이로 하고
누나는 콩밭메어 여름내 땀흘려 시집갈 꿈을 키웠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진리가 있다
된장 간장 고추장 콩두부 콩나물은 우리몸에 필수다
그러면서 인간은 그 고마움도 모르고 너무 잔인하다
갈어 으깨지 않으면 섭생이 않되고 도리께로 후려처
인정사정 없이 매정히 몰라라하니 아파서 톡톡 튄다
꿩이 콩독에만 마음이 있다는 건 예사일이 아니다
조상들은 슬기로운 선견지명으로 콩을 많히 먹었다
현대의학으로 못고치는 항암에 특효라 하니 백약이
무효인 이 질병에 콩식품을 상식하니 다행한 일이다
이 결실의 계절에 두부 한모 콩나물 한봉지에 1천원
된장찌게 구수하고, 콩나물국 시원하여 숙취에 좋다
조선간장에 참기름 께소금 넣어 맨밥으로 비벼 먹어
도 일품이다
우리는 콩식품과 함께 선조들께 너무 감사드려야 한다
조상 대대로 이어오는 어머니의 된장 간장 맛이 듬뿍
베어있는 작품은 누가 뭐래도 당신만의 신의 손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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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님 방
한민족의 얼 544 콩사랑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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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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