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신접종에 의문을품고 현재까지도 나름 소신을 지키며, 외롭게 백신불신,마스크무용 을 외치고 있는 출산을 앞둔 만삭임산부입니다.
올해초 1월말에 코로나에 걸렸었고,(회사생활때문에 자가키트,pcr 안받을수가없었네요 ㅠㅠ) 그때는 좀 아프게 코로나감기에 걸려 3일정도 고생했던 기억이있어요. 당연히 약같은건 안먹었구요ㅎ
그리고 4월쯤 임신을 했고, 7월에 다시 한번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이때도 회사분이 양성이 나왔네 마네하면서 자가키트 하라고 해서 ㅠㅠ(가족회사에 제가 막내라 말을 거역할수가없었어요..그놈의 코로나,백신,마스크 때문에 가족들이랑 얼마나.. 목소리커지고 얼굴붉히고 한지 모르겠네요..약간 현재진행형입니다) 2번째 코로나 감기때는 그냥 콧물,목,기침만 하루이틀 하구 잘 넘어갔네요.
다들 임산부라 조심해라 임산부가 마스크를 잘껴야지..뭐 이러는데
진짜 올해초까지만해도 저는 주위친구들,가족들이 진심 걱정되서 제가 아는 지식선과 상식선에서 그들을 설득하려고 많이 노력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역으로 저를 걱정(?)하면서 이상한사람취급받는게 싫어서 결국 입을 닫아버리고 말았네요..ㅠㅠ
그러면서 실내에서 마스크 안끼고 있다가 몇번 지적받은이후로는 그냥 얼굴붉히기싫어서 대중교통이용할때,병원갈때, 가게들어갈때,입구에서 마스크 살짝 끼고, 나오면서 마스크벗어서 주머니로 쏘옥 넣구 이런 생활의 반복입니다. (문득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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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다음주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막달엔 매주 pcr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보호자도 함께.
언제 아기가 나올지 모르니 pcr음성확인을 받아놔야 병원에서 출산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유효기간이 일주일이니 매주 받아야 한다라고 하고.
웃기는게 예전 백신패스때는 유효기간 3일 아니었나요?;;
유효기간도 맘대로고, 병원마다 지침이 다른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호자는 1명만 출입가능하고,보호자 교대 안되고, 면회 안되고, 저희 엄마가 요양보호사를 하고 계셔서 백신을 5차까지 맞으셨더라구요..2차3차까지 맞을때 제가 옆에서 엄청 걱정하고 왠만하면 맞지말라고 , 했는데 어느새 5차...OTL
아빠는 3차까지 맞고 후유증 시게 걸려서 아픈이후로 백신 안맞겠다고 선포했거든요, (그사이 엄마아빠 두분다 코로나감기 한번 걸리셨고, 한두번정도는 코로나인거같은데 모임이나약속때문에 일부러 자가키트 안하시고..정신승리로 넘기시고) 정말 자기들 좋을때 하고 안하고, ...하아 정말 할말이 많지만 조금 비판하고 넘어갔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엔 저희아빠 대상포진도 걸리셨어요..원숭이두창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백신후유증이구나..혼자 생각했네요
어쨌든 병원 간호사분께 저희 엄마가 백신 5차까지 맞으셨는데 보호자 교대 안되냐고 여쭤봤더니 안된데요, 면회도 안된다고..
엄마가 자기 5차맞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면서 자기가 보호자로 와서 이것저것 챙겨주겠다고 말씀하시는데..예전에 그 무적이던 백신패스는 지금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는것 같아요. 백신 5차 맞았다는 말에 충격먹었지만 출산때 엄마와 함께 할수있다는 희망을 잠깐 품었다는게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의사쌤께 pcr에서 양성나오면 출산도 못하는거냐 여쭤보니
일단 일주일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그사이 애기가 나올거같으면 출산은 가능한데, 뭐 따로 분만실격리하고 의료진들이 대비해서 준비해서 출산하고, 그리고 그분만실은 소독해서 하루정도 비우고 이런절차를 거친다고 하는데
그냥 pcr장삿속으로밖에 안들렸어요.
보험적용도 안되는 검사비용이 22,000원이거든요. 보호자까지하면 44,000원
그걸 그 병원 만삭임산부들과 보호자가 매주 받는다고 생각하면 ㅋㅋ 쏠쏠하겠죠?
소견서써주고 보건소에서 검사받게도 하는데..저는 만삭에..귀찮아서 그냥 산부인과에서 검사했어요.대부분 산모들 다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신랑은 소견서 받아서 오늘오전 출근전에 보건소에서 pcr받으러 다녀왔는데, 이것저것 알아보고 그러는 과정에서
이게 머하는짓인가 싶기도하고 현타가와서 하소연하고자 오랫만에 카페와서 쥬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빨리 지긋지긋한 이 코로나,빽신,마스크랑 이별하면 좋겠네요!
다들 2022년 마무리 잘하세요!
첫댓글 친한지인분의 따님도 끝까지 백신피해 건강한 공주님을 출산했어요!
가족분들 모두 걱정
되네요ㅜㅜ
직업땜 어쩔수없이
5차까지 접종하니
넘 안타까워요!
울시누인 형님도
대상포진왔어요
남일이 아니네요
정말~~
좀더 빨리 안정적으로 다닐수
있는 산부인과로
알아보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그산부인과 쌩쇼를
너무나 하는군요!!
모쪼록 건강하게
산모도 아가도
화이팅♡이에요!!
ㅜㅜ힘내세요
임신하고 출산하면 피씨알검사 해야니 애도 못가지겠어요ㅜ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기한테 안좋아요~ㅠㅠ 최근 출산한 친구보니까 백신2차 맞고 코로나 걸렸는데 제왕수술일이랑 겹쳐서 억지로 1주 아기 더 키웠다가 수술 받고 바로 격리되서 낳자마자 아기도 못봤데요.. 마스크 해지한다고 하니 우리 모두 좋은 날 바래봐요~순산하세요~!^^
임산부도 접종을 하셨네요ㅜㅜ
산부인과도 요지경속이네요!!
@강현영(충남) 제가 사는 동네는 정형외과도 백신 접종 위탁기관이네요ㅋㅋ
집에서 낳는것도 고려해 보세요.
출산을 축하합니다. 부디 잘 순산 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올해 출산했는데 매주 pcr은 안받고 출산 당일에만 받았는데 그마저도 안받고 싶어서 자연주의출산 알아보고 그랬네요. 검사를 매주 받아야 하다니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ㅜㅜ..그나저나 곧 출산이시니 순산하시고 아가랑 행복한 날 보내게되시길 기원합니다!
1년동안 많은일이 있었네요... 축하합니다. 2022년 한해동안 힘든 하루하루였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순산하여 행복한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