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산 그곳에는] 제2탄은 우리나라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는 경주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경주는 엄두가 나지않을 정도의 깊이를 갖는 곳이어서 그동안 접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걷기여행작가이신 김영록 선생님을 정말 어렵게 모셔서 2박3일의 현장 해설을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애써주신 김영록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4월 출간 예정인 '경주걷기여행'이 순항하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좋은 계절에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그야말로 성수기였던 탓에 가는 사람들은 좋았으나 예약을 해야했던
토로님은 평소보다 2~3배 더 고역이셨을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올리려고 추려놓고 보니 개인사진까지 합쳐 600장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한 게시물당 사진이 50장 밖에 안 올라가니 여러 개를 올리게 될 듯합니다.
사진 갯수를 대폭 줄여서 올릴까하다가 미련을 떨치지 못해 올립니다. ^^
※다만 사진 로딩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진 크기만 평소의 9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일일이 사진 후보정을 하지 못했음을 양해바랍니다. ^^
경주 가는 버스 안에서는 일디보의 크로아디아 공연 영상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버스 스피커와 앰프가 안정적으로 받쳐주어 비교적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전용 발받침대가 있는 25인승 VIP리무진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일디보 외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그룹인 로티니의 영상도 구해서
1시간 정도 로티니 영상음악회도 겸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훌륭한 뮤지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런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2박3일의 해설과 리딩을 맡아주실 김영록 작가님은 어떤 상념에 빠져 계실까요. ^^
날짜가 조금 이르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었는데, 너무나 딱 맞춰온 날이었습니다.
환하게 핀 벚꽃처럼 김 선생님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셨습니다. ^^
점심은 쌈밥 한정식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경주는 비교적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번 여행은 이러한 편견이
그야말로 과거의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답니다.
아마 토로님의 노력이 상당한 간극을 메웠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식당 앞이 대릉원이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나무가 신라 금관을 연상하게 합니다.
나무는 저렇게 조화롭게 살아가는 군요. 사람들도...
일본에서 오신 하루나님은 미리 공부를 아주 많이 해가지고 오셨습니다.
김영록 선생님께 2박3일간 여기여기를 가게 되는지를 열심히 여쭈어보셨답니다. ^^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간중간에도 깔끔한 해설이 이어집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걷기를 출발합니다.
성덕대왕 신종은 멀리서 보고 갑니다.
대신 매 시간마다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마저도 신령스러움이 느껴지더군요.
※참고로 이번 여행의 루트는 박물관이나, 불국사, 석굴암 처럼 개인적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곳들을
제외하고, 리딩과 안내가 있어야 용이한 곳들만 찾아 루트를 연결하였답니다.
우리의 발걸음도 벚꽃처럼 환하게 피어납니다.
길과의 만남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의 춘양교가 있던 터입니다.
궁궐 남쪽 문천 위에 월정교와 춘양교 두 가리가 놓였다라고 사기에 기록되어 있답니다.
김 선생님의 해설이 이어집니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 서레임을 안고...
경주는 도시 전체가 문화재인듯...
만개한 벚꽃이란 바로 이런 것!
이라고 몸소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천의 두개의 다리 중에 하나인 월정교 복원공사 현장입니다.
공사가 수년째 진행중인데, 몇년전에는 너무 열악한 하도급 계약이 문제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김유신 장군의 집터라고 알려진 재매정입니다.
삼국사기에는 김유진 장군이 백제와 싸워 크게 이기고 돌아오는 도중에
집 앞에서 백제군이 다시 침범해 들어온다는 급보를 받고, 말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병사를 시켜 집의 물을 떠오게 하여 마신 다음 '우리 집 물맛은 옛날 그대로구나'하면서
떠났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신라 초기 박씨 왕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경주 오릉입니다.
이 다섯 무덥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과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의 임금 네 분과
박혁거세왕의 왕후 알영부인의 능으로 전해오고 있답니다.
다른 신라 왕릉과 마찬가지로 소나무와 느티나무, 왕버들나무의 수형이 대단합니다.
신라왕릉의 형식과 오릉에 대한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첫댓글 아! 아깝네요. 초등생때 부터 대구에서부터 많이 간 곳인데 이런 좋은기회를 부활절이라서 참석 못했으니..?
언제 다시 앵콜 한번 하시죠. 수고하셨습니다.
소나무의 기상이 사진을 뚫고 나오는듯 해요,
뭔가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주는듯~~
지기님 피곤하실텐데 우리 회원들을 위해 이리도 빨리 후기를 올려주시네요!
꾸벅!! 감사합니다
평소 가기 힘든 경주 곳곳의 유적을 찾아 따르는길. . 가슴 뿌듯했습니다
늘씬한 소나무 버금가는 날씬한(ㅎ~) 뒷모습 사진도 감사합니다~~~ㅎ.ㅎ.
참가 신청하고 날짜를 손꼽아 기다라다가 수학여행 떠나는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 너무도 행복한 2박 3일을 보냈어요.
발견이님, 토로님, 김영록 작가님.. 그리고 동행하신 모든 길벗님들.. 고맙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경주 원 없이 여행했습니다~~..ㅎㅎ..
이제 경주가 그리워지면
발견이님 여기서 하나 하나 다시 들여다 보면 될거 같아요~~..
부지런히 찍어 주시고 올려주신 따뜻한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들바람새 마음과 똑같아도
너무 똑같아서
묻어가실게요 ㅎㅎ
자상하심이
듬뿍담긴. 글과 사진
오래도록 두고두고
꺼내볼게요
발도행 여행을 다녀와서는 가족에게 그럽니다. "격이 달라..." 맘껏 누리다 온 여행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경주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넘 좋은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