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날씨가 점점 추워져,"
"추워?"
"응!!"
"어디가 추워?"
"지금?"
"어."
"음, 지금은 얼굴이 추워, 히히, 아무것도 안하고 왔잖아 !"
"내가.. 곧 따뜻하게 해줄까?"
"어떻해?"
"잘.. 들어봐.."
"응!!"
"한여자를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는 다른 한 여자로 부터 어떤 얘기를 들었지.
그 여자와 헤어지라고,
그래서 싫다고 말했지 . 그런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바람에
헤어질려고 마음먹었어.
헤어질려는 날은 . ..
기쁘고 기쁜 크리스마스이면서 , 그 남자의 생일이었어 ..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 정말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는데 ..
....지켜주고 싶어서 .. 다치게 해주고 싶지 않아서 ..
헤어져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
.....그래서..오늘 .. 지금 .. 이자리에 오기까지 헤어질려는 마음의 준비를 단다히 했어.
그 남자가 말했어. 그 여자한테 ..
헤어지자고..
..천성민이..
.....민주현한테...
..헤어지자고....말이야..."
응 ?
뭐 ?
나 .. 잘못 들었나봐 .
헤헤..한참 잘못들었나봐 . ..
"성민아. 그 얘기 .. 정말..
..슬프다..그치 ?"
"..미안하다. .."
"정말 슬프다 !! 사랑하면.. 헤어지면 안되는데 ..
그 남자 누굴까 ? 히히.."
"..인정해.."
"..성민아.."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 .. 할 수 없다.
헤어지자.
솔직히 내가 이야기 한것중에서 ,
협박..을 받았지만,
협박 아니었다. 협박 받기전에.
민주현. 니가 싫었다."
"....왜..?.."
"..강한척만 하는 니 모습. 짜증나.
강한척 하면 뭐해. 맨날 다치고 아프고 ,..
난, 약해빠진 년들은, .. 키우고 싶지 않아."
"나.. 강한데,. 나 .. 안 약한데.."
"넌 .. 충분히 약해. 강한척하면서 약해빠졌다고!!
그래서 쓸모없어. "
"이제부터 강해질께, 강해지면 되잖아 ,.."
"피식, 잘자라. 오늘 .. 고마웠다.
그럼.. 나 .. 이만갈께"
"잠시만!!!!!!!!..
....잠시만.. . ....."
"왜?"
"할..얘기가 있어. 이 말 들으면.. 너 .. 나 못 보낼꺼야.
나.. 사랑한다며 .. 아까 그 얘기 너랑 나 잖아.죽도록 사랑한다며 ..
그러니까....."
"아니, 이미 내 마음속엔 니가 없어.
어떠한 얘길 들어도, 변하지 않을꺼야."
"성민아 !! 가지마. 가지마. 잠시만..
..내얘기 .. 들어줘 .. "
"간다. 잘지내라. 울지말고 .
굶지말고. 건강해라. 전화하지말고, 알았냐? 안녕"
"천성민!!!!!!! 나 .. 너 . ..아기 가졌단 말이야..
...우리..아기 가졌는데.. 기뻐서 ..
오늘 알려주려고 했는데 . ... 생일 축하겸.. 말해줄려고 했는데 ..
..가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응..?"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며 말을했다.
...너무 조용하길래..
아무말도 없길래..
혹시나 해서 고개를 들어 보지만....... 보이지 않았다.
성민이는 .. 가버리고 없었다 .. .
내 눈에서 . .. 조금씩 .. 사라지고 있었다 .. .
그렇게 없어지면.. 나 .. 정말 슬픈데 ...
오늘 정말 행복하고 기쁜날 보낼려고 했는데 . . .
이게 .... 뭐냐 .. 히히 .. ..
이러면 .. 나 .. 슬프잖아 . ..
이렇게 가버리면.. 내 말.. 듣지도 않고 가버리면..
나 정말.. 아파하잖아 .. ... 너만 바라 보고 사는 나 ..
죽을만큼 괴로워 하잖아..힘들어 하잖아..
...왜...가버리는거야.....
"....나 .. 지금 .. 울고 있는데 .. 닦아 줘야지 ..
바보 .. 천성민 바보 .. 내 뱃속에서 .. 아기도 ..
울고 있잖아 .. 아빠가 . . 아 .. 빠가 .. 버리고 가서 ..
.....슬..프다고 . ... 히히..
,..에씨 .. 벌써 가버렸는데 이런말 해서 뭐해 ! 히히 ..
.....잘가..!!!!!!!!!!!!..천성민..잘가라고!!!!!!!!!!..
..이 시간 이후로 ,.. 널 보낸 이후로 ..
.......난 .. 힘들겠지만.. 그래도 .. 잊도록 해볼께..
나 버린사람.. 잊도록 .. 해볼께..
노력....해볼께..
....잘가.. ....약하기만한 나 .. 이때까지 ..키...워줘서 ..
고마웠어 .. .쓸모없는 나.. 이때까지 데리고 다녀줘서 ..고마웠어 ..
...안녕..."
성민아.
지금 .. 하나도 안 춥다.
니 말대로 .. 정말 안추워 ..
얼굴이.. 따뜻해 .
그래서 안 추워 .. 눈물.....때문인가 ?
히히.. 아까전에는 .. 그 얘기 듣기 전에는 추웠는데..
얘기 듣고 나니까 ..정말 안 춥다 ..
니 말대로 .. 안 추워 ........ ...
신..기하다.. 히히.
성민아. 안녕. ..
"윤미연님. 지금 성민도련님께서 민주현양에게 헤어지자고 한뒤, 돌아갔습니다"
"그래? 그럼 학교에 알려. 퀸큉들이 헤어졌다고,
그럼.. 민주현이 떠날수 밖에없을꺼야. .."
"네."
힘없이 ....... 눈물을 닦은채 ..
...거리를 돌아다녔다 ....
타악,
"야 !! 똑바로 안보고 다니냐?"
..정도..선배 목소리네..피식.
"미안해요..정도선배.."
"내 이름 아냐 ? 너 누구야 ? 고개 들어봐라"
"히히, .. 정말.. 미안해요.. 고개 숙이고 .. 걸어서 ..
...앞을..못 봣나 봐요 .."
"민주현..?"
"어머!! 주현이?"
"아. ..채희 언니 안녕하세요 .. "
"주현아, 우..는거니..?"
"아뇨...우는거 아니예요 .. ."
"주..현아. .."
"히히, 나 집에 가야겠어요 !! 채희언니, 정도 선배!!
오늘 만나서 반가웠구요!!!!!!!
.....즐거운 데이트 하세요 ,.. 피식. "
난 .....
그렇게 .. 정도선배와 ..... 채희언니는 재빨리 지나쳤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둘을 보면서 .. 조금은.. 부럽다는 .. 생각이 들었다 .. .
피식.
"...조금..부럽다....피식. .."
난 또 슬퍼하며, ..
슬그머니 ..... 미소 지으며 ..
걸었다. 걷고 걷고 또 걸었다 . ..
피식, 또 .. 보게 되네 ..
이것들을 보니.. 더 .. 부럽잖아 .. 킥.
"어 ? 주현이다 ! 주현아 ! "
"은규현놈이네,"
"또 그렇게 부를꺼야? 규현이라고 불러죠!"
"알았어 ,규현아. ."
"혼자 왜 돌아다니는 거야? 뭐 사러 나왔어?'
"사러나오긴,, 놀러 나왔다가.. 들어가는 중인데 .. "
"그래? 뭐 하고 놀았어?"
"피식, 곰돌이 사서 녹음하면서 놀았고, 그 곰돌이 선물주면서 놀았고,
공원가서 놀았고, 명동와서 놀다가 이것저것 먹고 놀았고,
키스하면서 놀았고 , 헤어져서 울면서 놀았고 ..,
가다가 채희언니와 정도선배 보면서 ..
..부러워하면서 놀았고 ..
.......지금..너희들을 보면서 .. 부러워 하면서 .. 놀고 있어 ..
이제.. 너무 놀아서 지쳐서 .. 집에 드갈려고 .."
"헤..어져? 누구랑?!!!! 누구 만났는데.....?"
"알잖아, 피식.. 내 서방님.
..아니다.. 이제 서방님도 아니겟다.. "
"천..성민이구나.."
"주현아!! 성민이랑 헤어졌어? 그런거야?"
"그래, .. 규현아, 니 친구랑.. 헤어졋다. .. 큭.. "
"아파하지마.. ."
"누가 아파하냐? 지금 으슬으슬 춥다., 들어갈련다, 킥.
데이트 잘해라,"
"주현아!!!!!"
"민주현.. .. 친구로써 걱정..하는거 잊지마..
아파하지말고 .. 또 .. 어디 숨어 들어가지 말고 .."
"..알았어..모두.. 메리크리스 마스 .."
"응 !! 주현이도 메리크리스마스!!"
"그래, .. 잘가라. .."
난.. 또다시 지나쳤다.
존나.. 부러운 새끼들,. 킥. ..
그래, 내가 이렇다지만,.
너희들은.. 존나 이쁜 사랑 해야지, .. 오래 가라, .
"씨바, 안 울려고 했는데 존나 눈물 나네 .. 킥. .."
이대로 ..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건가 ?
깡으로 살고 , 그렇게 차갑지는 않았지만,
무뚝뚝한 나로 .. 돌아갈수밖에 없는건가 . .. ?
..사랑..하나 잃었다고 해서 .. 피식.
딩동,
"누구세요"
"아줌마. 저예요. .."
"네"
문이 열리고 난 집으로 들어갔고 ,
현관을 열자 아줌마가 보였고,
엄마와 , .. 혜정이가 보였다.
"왜 ..다들 나와 계세요 ?"
"언니, 걱정했잖아요 , 아침일찍 나가서 .. "
"피식, 걱정을 왜해,.."
"정말 걱정 많이 했단다. 주현아. 어디 갔었니?"
"피식, 걱정을 왜 해 ..
밖에서 .. 놀다 왔어요.."
"그래? .. 그럼 들어가서 쉬렴.."
"네.."
날 걱정스레 바라보는 엄마와 혜정이, 그리고 아줌마였지만,
그냥 넘겨버렸다.
...지금은.. 귀찮거든..
이층으로 올라온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가 누웠다.
똑똑,
"언니, 들어가도 되?"
".....미안하다....오늘은.. 별로 보고 싶지 않네 ..
내일.. 내일.. 얘기하자.."
"..응.."
'언니..아파하지마..슬퍼하지마. . 아줌마와 언니 엄마가 .. 걱정하시잖아..
언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걱정하잖아.. .
..아파하지마.. 언니 .. '
"하아.......존나.. 힘들다 ..
....참기가..너무 힘들어 ..
참아야만....하는데.."
또르르르.. .
결국 .. 참지 못하고 .. 울 수 밖에 없잖아.. 피식.
"..성민아.. 나 .. 힘들다 .."
다시 .. 와주면 안되..?
....와주면..안되는거야..?
나.. 얼마든지 너 기다릴 자신있는데..
....아까전에 .. 너 잊겠다고 했지만..
쉽게 잊을수가 없는걸..
....조금은.. 조금은 너 기억하고 있을께..
그러니까..꼭..돌아와..
나.. 너무 기다리게 하지마..
"성민아. 소식 들었어. 헤어졌다며 ? 쿡"
"어. 존니 니 부탁 들어주고 왔다. 씨바."
"응, 잘했어. 훗.
그런데 그 인형은 뭐야?"
"생일선물"
"생일선물?"
"넌 모르지? 피식, 나 좋아한다면서 내 생일도 모르지.."
"오늘.. 너 생일이야?"
"어.."
"그럼 그건 민주현 선물이겠네?"
"당연하지"
"이리줘바"
"싫다."
"왜"
"내 손에 들어온 물건, 누가 만지는거 싫어한다.
민주현은 제외지만,"
"천성민!! 헤어졌으면 이제 그런 소리 하지마!!"
"너때문에, 협박때문에 어쩔수 없이, 몸만 헤어진거야, 관심꺼,"
휘익,
"이 곰탱이 뭐야?!! 참, 오빠는 인형 안 좋아하는거 모르는거 아니야 ?"
"너 지금 뭐하는 짓이냐, 이리내놔, 그리고 나 , 오늘부터 곰인형만 좋아할꺼다."
"천성민!!"
탁!!
"너 지금 뭐하는짓이냐"
"던지는 짓."
파앗.
"...뭐..하는 짓이냐.."
"피식, 민주현이 천성민한테 마지막으로 준, 생일선물 밟는짓."
"..발..내려놔라.."
"그렇게는 못ㅎ.."
[음 . .성민아 ! 이 곰돌이 토실하고 귀여운게 나 닮았지?
히히, 알아. 안닮았다는거, 난 말랐고 귀엽지도 않은거, 히히.
그래도 이 곰돌이 보면서 나 생각해줘,
성민아, 사랑해 , 천성민의 영원한 마누라가,]
"......."
"피식, 민주현, 꽤 귀엽네? 쿡, 영원한 마누라 좋아하네,
천성민, 이거 당장 버려라."
"그것만큼은 절대 못한다."
"그럼 민주현 죽ㅇ.."
"니 말대로, 나 . 헤어져줬다.
니 말대로 오늘, 헤어져줬다고.
그런데 꼭 이런식으로 해야겠냐 ? 마지막인데, 선물 정도는 남겨도 되는거 아니야 ?"
"난 그렇게 못해."
"너같은년, 이뻐도, 그 개같은 성질때문에 .. 남자들 보지도 않겠다."
".....천성민..."
"이거 하나는.. 어떻게 하려는.. 수작. 부리지 마라.. "
"..피식. 좋아. 그렇게 하지."
민주현.
이 곰탱이 ..
어떤 미친년때문에 드러워 졌지만,
..그래도 .. 안 버린다. 꼭 .. 가지고 있을꺼다.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영원한..마누라라.. 큭..
존나 귀여운짓만 해서 어떻게 잊겠냐 ... 킥.
....너 지금 울고 있는건 아니지 ?..
아파하지 마라.. .
.......울지마라..닦아줄수 없잖냐..
건강..해라..
..나도 사랑한다..
오늘 아침에 올리려고 했는데,
올리지 못하고 그만 학교에 와버렸어요; 하하.
그래서 지금 올리는거에요 !
이제 완결을 앞두고 이렇게 조금씩 올리는 제가 밉죠= _ = ㅎ
죄송하구요 ㅜㅜ !!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ㅎㅎ
음. 그럼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 ㅎㅎ
"..으음.. 지금 몇..시야.."
눈을 떠보니 해가 떠있었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꽤 잔거 같았다.
씻지도 않고 일단 물 마시기 위해 일층으로 내려갔다.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하시는 엄마.
꽤 심각해보이는데, 무슨 일 있으시나?
"네, 네... 아. 지금 나왔네요. 잠시만요,"
엄마는 날 보더니 전화기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누군데?"
"학교에서 온 전화인데 .. "
"학교..?"
내가 무슨 사고를 쳤던가 ?
아닌데.
....아..
성민이랑 헤어졌지..^ _ ^..
그래서 .. 전화온건..가. .?
축제때 말 했듯이, 헤어지게 되면,
둘 중에서 한 명이 서울을 뜨는 것.
벌써 그렇게 소문이 났나 ? .. 피식.
"여보세요."
"아, 민주현 학생? 나 현신고 교자..ㅇ.."
"알아요, 간단히 용건만 말하세요."
"민주현 학생도 대충 알고 있는 눈치 인거 같은데,
천성민 학생에겐 아직 전화하지 않았네,
일단 민주현 학생에게 먼저 .."
"제가 ,, 뜨겠습니다."
"천성민 군이랑 결정한건가?"
"..네..어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교장..선생님께 연락 드릴려고 했는데.. 하하,..
..먼저 연락을 받게 되었네요 .. "
"아.. 그럼 어떻게 할 셈인가?"
"짐..정리하고 나서 .. .. 연락 드리겠습니다. "
"흠, 알겠네. 그럼 곧 연락 주길바라네,"
달칵.
교장과 통화를 마친 후, 전화를 끈었다.
"엄마."
"..대충..교장선생님께 들었단다. ."
"피식, 그럼 .. 간단하게 해결해줄수 .. 있지 .. ?"
"....주현아.."
"아무말 안해도 .. 아니까. . 말하지마..
그럼.. 나 더 힘들어 ..
교장이 대충 설명 해준거 같은데..
엄마가 해결해주라..
아무도 모르게 .. 교장한테만 입단속 시키고 ,, 알았지..?
..서울 떠서 갈곳은......
.......대구..^^..."
"..주현..아..?.."
"지금 방학인데, 안그래도 대구는 한 번 갔다와야 한다는 생각 .. 했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되서 갈 줄은 몰랐는걸,.. 피식."
"주현아, 괜찮겠니?"
"네, 괜찮아요, 그리고 ..
.....개학하기 3일전에 .. 가겠어요 . ..
그리고 .. 반얘들이나, 학교얘들한테는 새어나가지 않게
교장 입 막아주세요. .. 부탁할께요 . 엄마.."
"..알았다..주현이도 .. 많이 힘들텐데 . ."
"괜찮아요 !! .. 난.. 항상 건강할꺼니까 .. 피식.
그럼 엄마.. 난.. 좀더 잘 께요 .."
"그러렴.."
물은 마시지도 못한채, 등을 돌려 이층으로 향하려고 할때,
언제 내려와서 , 어디서 부터 들었는지,
놀란 눈을 한채 나를 바라보고 있는 혜정이가 있었다.
"..후우.. 골치아프게.. 생겼네.."
"..언니.."
"일단.. 내 방으로 들어가자. . ."
"..응.."
혜정이를 대리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아직도 내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는지 미세하게 떨리는 혜정이의 눈동자가 비친다.
"혜정아."
"언니, .. 사실..이야 ? 아니지 ? 그치?"
"..처음부터 다 들었다면,, .. 설명 하지 않아도 되겠네.. 그치 ?"
"언니!!"
"혜정아,언니는 괜찮아 ,.."
"하지만,.. "
"괜찮아 .. 그런데 ..혜정아."
"비밀로 해달라는 말은. 하지말았으면 좋겠어."
"혜정아."
"난 .. 대구로 갈려는 언니를 .. 막을꺼야 .. "
"그러지마 혜정아. ..
비밀로.. 해줘 .. 너만.. 알고 있어줘 .."
"아니, 그렇게 못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 .. 못살아..
나 .. 평생 아파하면서 살지도 몰라.. 힘들어 하면서 살지도 모른다고 ..
....그러니까.. 혜정아.. 너만 알고 있어 .. 비밀로 하고 있어 ..응..?
지금 보여? 나 .. 힘들어 하는 모습. 혜정이 눈에는 보여 ? .
..보이면..아무말 하지 말고 .. 혼자만 알고 있어주라 .. 응.. ?"
"....언니....."
"이렇게..부탁..할께...."
"..하아. 그럼 . 나중에 뒷감당은 .. 어떻게 하려고 .."
"곧 교장한테 .. 전화하면서 말해놓을꺼야. ..
유학처리..해달라고 .. "
"으아아, 난 모르겠다. 난 모르는 일이다!!
....언니가 .. 알아서해 ... 난 .. 언니 안아파 하는 모습만 .. 보고 싶을 뿐이니까. "
"고맙다 .. 혜정아 .. "
"피식, 언니 . 그럼 나 ,,. 나갈께.. "
"..어.."
혜정이가 내 방에서 나가고,
나는.. 교장한테 전화했다.
"교장선생님, 전 ..개학하기 3일전에 갈꺼예요.
그 전에, 제 친구들한테도, 반얘들한테, 더군다나..
전교생에게 이 사실, 새어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전 대구로 갈꺼니까, 서울로 전학오기전의 .. 그 학교로 다시 ..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 개학날 절 찾는 얘들이 있으면은요 .
..몸이 아파서 .. 그냥 .. 유학 . ..갔다고 전해주세요 ..
가기전에 ..엄마가 다 처리해주실꺼예요 ..
아무한테도 .. 말하지 말아주세요 .
부탁 .. 드릴께요 .. 그럼 .. .."
교장한테 모든걸 말한 후 .
나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푸른 .. 하늘을 보기 위해서 . ..
하늘은 비가 올때 .. 먹구름이 개일때 빼고는 ..
항상 맑은거 같애 ..
시원스럽게 보여 ..슬퍼보이지가 .. 않아.. . 피식,.
창밖의 하늘을 주시하던 난 , 문득 책상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작은 종이가방.
"..학도..전해주지 .. 못했네 ..
성민이는..
....아직...모를..텐..데. ..
..어렸을적..나를........ ........."
날.. 기억해줬으면 .... 좋겠는데 ..
지금에 와서야 이런 생각해봤자 .. 늦은거..
이미 알고 있지만 . .. . 훗..
"..이런건.. 슬퍼서 .. 싫다.. ."
토옥.
"울기만하고 .."
토옥.
"아파하기만 하고 .."
토옥.
"그리워하기만 하니까 .. "
토옥.
"....너무...슬프다..만나지도 보지도 못하는 ..
..그런 .. 사랑 .. 피식.. . ."
한 참동안 나의 시선은 책상위에 있는 ,
작은 종이가방을 보고있었다.
곧 .. 침대로 쓰러져 ..
.....잠을 자게 되었지만 .. ..
항상 반복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충 씻고, 밥 몇 숟가락 떠먹다가,
거실로 가서 TV를 몇분 시청한 후 ,
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가만히 앉아 멍하게 있으면서
성민이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가 ,..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저녁, 또 눈물 한 방울 흘린다음,
밤 하늘은 한 번 쳐다보고는 자렸다.
그러기를 한 달하고도 2주정도 하였다.
시간이.. 참 빨랐다.
벌써 1개월 하고 몇 주 지났지만,
배는 부르지 않았다.
그게 그거였다. 누가 보면 똥배로 알아볼만큼,..
이것저것 먹고 싶다는 나의 말에 날 이상하게 보는
엄마와 아줌마와 혜정이었지만, 슬쩍 웃음으로 넘겨 버렸다.
..언젠간.. 들킬꺼지만.. 훗,
들키기 전에 맛잇는거 존나 많이 먹고 들켜야 겠다 !!
또한 , 4일뒤면 개학이다,
그 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
오늘은 오랜만에 밖에 한 번 나가봐야 겠다 .
..내일이면.. 서울을 뜨는데 .. 오늘 신나게 놀자!!!!!!!!..
오랜만에 수아랑 놀아볼까 ?
R rrrrrrrrr.rrrrrrrrr....
달칵.
"여보세요."
"수아냐?"
"누구세요?"
"내 목소리 잊은건 아니겠지? 킥"
"..주..주현이..?"
"어, 나야. 나와라., 놀자"
"모..목소리가.."
"놀랄필요가 뭐가 있냐, 대구에 있었을때는 매일 들었으면서, 훗"
"그치만.. 익숙하지 .. 않아서 . ."
"말 많네, 피식. 어디서 만날래 ? 오늘 나랑 .. 이야기 하고 놀자."
"그럼 우리집으로 와, 놀자."
"알았다. 기다려라,"
간편한 복장을 입고 집을 나선 나는,
시내를 거쳐 수아집으로 갔다.
그런대로 걷는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수아집까지 걸어서 갔다.
"시내에.. 오랜만에 나와본다..
별로..달라진게 없는듯 ..하네.."
그때 난, 어떤 포장마차를 지나치게 되었다.
맛있는 떡볶이가 있었다.
먹고 갈까? 아니다.
..사서 들고 가야지. 수아랑.. 먹어야겠다.
포장마차로 들어가 아줌마한테 말했다.
"아줌마, 떡볶이하고 튀김 섞어서 5000원어치 주세요 !!"
"에그머니, 학생이 다 먹을려고?"
"아뇨, 친구랑 나눠먹게요"
"그래? 알았어, 조금 기다려"
"네..!"
이 튀김, 저 튀김 섞어 가면서 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썬 다음,
일회용 그릇에 담은 뒤, 떡볶이를 퍼고 있을때였다.
"성민아, 우리 애기가 떡볶이 먹고싶데,"
"그래? 그럼 먹자, 아줌마 , 여기 떡볶이 2인분 주세요"
..이 목소린..
성민이의 목소리였다 .. 또한. ..
윤미연의 .. 목소리도 .. 있었다..
아기라 ..
...아기..피식.
잘..지내고 있나보네.. ..
"학생. 학생? 안 받아?!"
"네? 아네, 여기 5천원이요, 그럼 장사 잘하세요 "
"그려, 잘가,"
포장마차를 막 벗어날쯔음,.
성민이랑 눈이 ,... 마주쳤다.
그때 내 심장은 존나 뛰기 마련이다.
하지만 난 모르는 사람인척 지나쳤다.
아니, 지나쳐야만 했다..
안그럼.. 아는척 할 뻔 했으니까, 우린 ..
헤어졌으니까, 아는척 하면 안되니까,..
그래서 ..그냥 지나쳐 버렸다..
"..행복해..보이네.. 성민아.. "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내일이면 떠날 나를 생각하니,
오늘은 아무런 내색하지 않기로 했다.
눈치 100단인 수아에게는 특히!! 말이다.
딩동,
"주현이냐? 들어와라, 문 열렸다."
피식,
난 떡볶이를 들고 수아집으로 들어갔다.
"나왔어, "
"이 맛있는 냄새는?"
"떡볶이 냄새~"
"오오, 떡볶이 사왔어? 먹자!!"
"어, 튀김하고 섞어서 5000원어치 사왔다, 마음껏 먹자!!"
"오냐, 잘 먹으마"
수아랑 떡볶이를 맛있게 먹은 다음,
비디오도 빌려보고, 옛날 얘기 하면서 놀고 ,..
그렇게 놀면서 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그래 ? 우리 처음 만났을때 생각나냐 ? 푸하하, 정말 웃겼어, 크큭,"
"넌 어떻고, 그때 너 울어서 나 귀 떨어져 나갈뻔 했잖냐, 푸훗,"
"뭐야?!!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단 말이야?!!"
"그럼, 기억하지, 후훗, 윤수아. 너 .. 그때 울때 정말 웃겼어, 크큭,
나올만한 것들은 다 나와서 얼굴에서 놀고 있지, 큭,
그게 뭔지 넌 잘 알지 ? "
"더이상 그 얘기는 하지마!!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왜 ? 지금 생각하면 재미있는데, 피식, .."
"하긴,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다 .. 추억이지, "
"당연하지, 어라? 해가 벌써 졌네, 나 이만 가봐야 겠다.
오늘 잘 놀았다. .. 다음에 .. 보자 .. "
"그래, 오늘 덕분에 떡볶이도 먹고, 고마웠어, 잘가 !! 개학날에 보자"
"..어..!! 안녕 ! 잘지내라 !!!"
"오냐~ 잘가라, 마중은 안나가마"
"피식, 알았다. .. 잘 .. 자고 . "
"어!!"
수아집에서 나온 나는 ..
또 다시 쓸쓸함을 맛 보아야 했다.
수아야.. 어쩌니.
..우리.. 개학날때 .. 못 .. 만나는데..
아마.. 영원히 못 만날지도 모르는데 ..
..피식, .. 천하의 윤수아도 눈치를 못챘다니 ..
하지만,.. 이럴때는.. 눈치 못 채는게 날 도와주는거야,..
"오늘.. 재미있게 잘 놀았다..
..수아야..!! 나 하나밖에 없는 수아야!!..
제일 친한 친구 수아야!!..
너한테는.. 아무말 하지 않고 가서 .. 미안하다..
다음에,..
....아주 다음에.. 만날 기회가 오면..그때.. 만나자..
그때 만나면.. 내가 용서 빌께.. 그러니까 ..
나.. 없다고 , 안 보인다고 ,,.. 바보같이 찾지 말고 ,
건강해, 규현이랑 건강해야지, 알았냐?
피식, 윤수아에게 하나밖에 없는 민주현인 내가 !!!!!!!...
...너한테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가서 .. 존나 미안하다..
용서..해라...이럴수 밖에 없는 .. 병신같은 나를.. "
오늘도 늦게 찾아뵙네요; 하핫.
죄송하구요 !
곧 완결인데, 히히.
이때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
항상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주현아.. 혼자 갈 수 있겠니 ? "
"네..대구 가는데 따라오지 마세요. .. 서울올때도 혼자 왔는데, .. 피식.
다음에, .. 올 기회가 있다면, 그때 인사하러 올께요."
"..주..현아.."
"피식, 울지마요 엄마. 울지말라니까요..
그렇게 울면 저 못가요 ,. 매일 엄마 우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 ..
...걱정되서 못 갈거 같아요 . 그러니까 울지마요 .. "
"주현아 . 건강.. 해라 ."
"네, 그럼 저 터미널 까지만 기사 아저씨 차 타고 갈께요,
엄마 마음은 알지만, 그래도 ,, 아저씨 차 타고 가게 된다면,
대구 가는 중에 차 돌려서 .. 올꺼 같거든요 .. 미련..이라는게 있잖아요,
하하. .. 그래서 . 버스 타고 갈려구요. 이해해주세요."
"..그렇게 하렴, .. 그럼 , 지금 갈꺼니?"
"네 , 오전에 혜정이 밖에 나간거 같은데, 지금 저녁이고 하니,
곧 들어올거 같거든요 ,,. 그래서 보기전에 미리 갈려구요,
혜정이 보면 얘기가 길어질꺼고, 시간이 안될거 같아서요,
보면 , ,, 혜정이가 붙잡을거 같아서 ,.. 하핫,
저 이만 갈께요, 건강하세요."
"자주,, 오렴."
"피식, 시간 있을때 마다 올께요, . "
"..그러렴.."
"읏차, 그럼 갈께요. 건강하세요."
"주현아, 너도 건강하고 ,. 자주 연락하고 ,."
"네, 걱정하지마세요, 저 건강하잖아요,
그리고 .. 다시 학교에 전화해서 저 유학간걸로 처리해주시구요,, .
피식. 그럼 안녕히 계세요."
엄마를 마주보고서 짐 가방을 든 나는 뒤를 돌아 밖으로 나왔다.
물론, 아저씨가 차를 대기 시키고 있었다.
탁,
"터미널로 가주세요."
"네."
그렇게 차는 출발하고,
난 ,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무들이 지나가고, 자동차 들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지나가고,
많은 것들이 지나간다. 이런것들을 쉽게 잊을수 있을런지,..
피식,
슬픈 미소를 지은채 창밖으로 계속 쳐다보았다,
순간, 잘못본게 아닌지, 눈을 비비고 다시 밖을 보지만,
금새 지나쳐 왔는지 보이지 않았다.
성민이가 윤미연의 배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포장마차에서 한 말들, 사실인거야 ? 그런거야?
피식,
또르르르, .
슬픈 미소를 지닌채, 그 위에 흘러내리는 눈물.
그래, 나 보냈으니까, 너라도 생각해야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나 보낸거 같으니까, .. 행복해야지,..
끼이이익,
"아가씨, 다왔습니다."
"아, 네. 감사해요. "
"짐 들어드릴까요?"
"아뇨. 이만 가보세요. 엄마한테는 잘 갔다고 그러구요,"
"네,"
"감사합니다."
아저씨는 차를 몰고 가셨고, 난 터미널을 쭈욱, 훏어본 후,
표를 끈어 대구로 가는 버스에 올라탓다,
내가 버스에 탄지 10분후, 버스는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서울을 정말 뜨는구나,
언제 또 한 번 올지 모르는 서울일텐데,..
.....갑자기 대구로 가기 싫어지는 나였지만, 참았다.
이미 떠나기로 결심한 나였기에,.. 돌이킬수 없었다.
서울에서 대구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 가량 걸리는걸로 예상되는 나는,
멀뚱멀뚱 앉아 있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콕, 콕,
누군가 나를 찔러대는 느낌,
처음 서울 올라올때의 그때와 비슷한거 같다, . 피식.
눈을 살며시 뜨니 한 남자가 날 찌르고 있었다.
"..뭐야.."
"대구에 다 .. 도착했거든요, 대구에서 내리실분 같아서, 깨워드린거예요."
"아..네. 감사합니다. 그럼."
어떤 한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를 날 깨워주더니 버스에서 내렸다,
나도 곧 표를 내고 버스에서 내렸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대구에는 잘 도착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끈고 짐을 들어 택시를 탄 나는, 예전에 대구에 있던 나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요,"
"네,"
"감사합니다."
서부정류장에서 내린 나는 택시를 잡아 탄후 20분가량 달리다가 도착한 곳,
예전에 내가 살던 그 동네였다.
택시에서 내린 나는 짐을 들고 집으로 갔다.,
문이 잠겨 있는 집.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깨끗했다.
먼지가 쌓일만도 한데,.
달칵,
그리고 내 뒤를 이어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어떤 아줌마.
"누구세요?"
"주현아가씨?"
"누구시냐구요."
"아, 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인데요,"
"엄마가 .. 시켯죠?"
"네, 사모님이 청소하고 밥하고,.. 제가 할 일을 말씀해주셨어요,"
"하아, 알겠어요, 2층에는 되도록이면 올라오지 말아주세요.
저는 시끄러운걸 싫어하고, 혼자있는걸,. 좋아해요..
....청소할때는,, 제가 없을때 해주세요."
"네, 알겠어요,"
2층으로 올라온 나는 제일 눈에 띄는 방.
연갈색 문인 방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 깔끔했다.
내가 오기전에 청소하셨나 보다.
들고온 짐을 풀어, 정리했다.
몇몇 가지 옷을 들고 왔지만, 들고온 옷은 남자옷,
남자옷도 가끔 입으면서 살라고 , . 피식.
모든 짐을 정리한 나는, 뭔가 허전함을 느꼇다.
"..뭔가..허전해 .. 놔두고 온거 .. 없을텐데 .."
아무것도 .. 없는ㄷ..ㅔ... !!!!
"..아차..깜박...했네. .."
학을,.. 내가 접은 학1000마리를 놔두고 왔다.
다음주 토요일날 가지러 가야겠군,
흐음, 다음주 토요일이라 하면 ..9일. 정확히 9일 남았다.
그때까지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그 누구한테도 . .. 연락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 .
전화를 받게 되면, 눈물부터 나올까봐,
가슴이 쓰라릴까봐 , .. 혼자 아파하는건, 지금도 충분하니까,
혼자 가슴을 부여잡으로 눈물 흘리는 짓은 그만하고 싶으니까,
연락이... 오지 말았으면 한다. 아니 오면 안된다.
"읏차 ! 이딴 생각은 집어치우고 !! 그만 자야겠다 !"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
...피곤하다.. . 버스에서 그 만큼 잤는데도 잠이온다. ..
철푸덕,
침대로 쓰러지듯이, 누워 이불을 덮지 않은 채, 서울에 있을 얘들을
또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서서히 눈이 닫히기 시작했다,
즉, 잠들어버렸다.
이제 대구로 온 이상, 서울얘들 .. 생각하면 안되,
서울에 있는 동안, 있었던 추억들. 더 이상 생각해내지 않을꺼야.
친구들도, 선배님, 언니도, 생각해내지 않을꺼야,
...다만..수아는. ... 수아는 ... 제외지만,
나머지 모두는 ... 생각하지 않을꺼야 ..
....생각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슬퍼지게 되거든 ..
그래서 .. 왠만하면 생각하지 않을꺼야 . .
잘 지내길 바래, ..
....나도..너희 못지않게 . .. 잘 지낼테니까. ...
흔들흔들,
"아가씨, 아가씨"
"..우움,..왜..요.."
"점심드세요."
"오늘은.. 점심 안 먹을꺼예요 ,,.. 그러니까 차리지 마세요 .. .."
"네,"
지금이 몇시길래 아침을 건너뛰어 점심이라고 말할까,
도대체 몇 시길래,
무거운 내 눈꺼플을 살며시 들어올려 보이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정각 2 시.
점심먹을 시간은 지날대로 지났는데, 왜 이제서야 .. .
그리고 아침까지 ,
놀란 나는 그만 잠이 깨버렸고, 허둥지둥 일층으로 내려갔다.
"아줌마 !! 지금 아침이 아니라 점심이라면,
오전이 아니라 오후?!!!"
"네? 네,.."
"왜.. 왜 안깨우셨어요 !!"
"깨우셔도 일어나시지 않으시길래.."
"..후아,.. 알겠어요. "
난 고개를 푹, 숙인채 다시 이층에 있는 내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또 다시 철푸덕 누워 눈을 말똥말똥 뜬 채 멍하니 있었다.
"..에씨..심심해. .."
오랜만에 대구 시내나 활보하러 가볼까?
침대에서 튕기듯이 나와 욕실로 들어간 나는,
먼저 깨끗히 씻었다.
욕실들어가면 씻는거 밖에 더 있는가,. 하하.
깨끗히 씻은 다음, 옷을 입어야 하는데, 힙합쪽으로 옷을 입은후,
머리를 돌돌 말아 올리고 나서 모자로 덮더 씌었다.
모자를 휙 벗기면 긴머리가 내려와 웨이브 진것처럼 보여
여자처럼 보이겠지만,
모자를 벗기지 않는다면 내 모습은 남자였다.
지금 현재 이 모습도 남자다.
시내 나갔다가 왠한 오해 살까 몰라, 훗.
충분한 돈을 챙겨 내 방에서 나왔다.
"아줌마, 저 시내 나갔다 올께요, 저녁은 집에서 먹을꺼니까, 8시쯤에 해놔요,
시간 맞춰서 들어올테니,"
"알겠어요"
집에서 나온 나는 걸었다. 무조건 먼저 걸었다.
자느라 아침, 점심 굶었으니 먼저 뭘 먹어야 겠지 ?
거리에 나온 나는, 어느 한 분식점 안으로 들어갔다.
메뉴를 보던 난, 갑자기 우동이 먹고 싶어져서 우동 한 그릇을 시켰다.
"아줌마 !!! 여기 우동 한 그릇이요!!!"
"네, 기다리세요,"
우동 한 그릇을 시킨 나는, 앉아서 딴 짓 하기에 바빳고,
옆쪽 테이블에서는 기집애들이 수다를 떨고 있는데 어찌나 시끄럽던지,
나도 마찬가지인 기집애지만, 수다를 떤다해도 저렇게 시끄럽지는 않다고,
그때 우동이 나왔고,
젓가락을 들어 우동을 먹을려던 찰나,
"저기요,"
라는 소리에 내 손은 멈췄다.
혹시 날 부른게 아닐까 싶어서,
고개를 들어 옆쪽 테이블을 바라보았고, 기집애들은 하나같이
어디에 홀린것처럼 있다가 한 명이 정신을 차린 뒤,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기, 오빠, 나이가 몇이야 ?"
씨바, 지금 이거 작업 거는거 맞지?
그리고 .. 오빠? 오빠 ? 오빠 같은 소리한다, 씨바.
"응? 나이 몇이야 ?"
"18살."
"어머, 갑이네 ~ 말놔도 되지? 어느 학교 다녀?"
"서울에 있다가 이쪽으로 전학.. 온거야."
"그래? 그렇구나, 어느 학교 갈 꺼야?"
"너희한테 말 할 가치를 못 느끼겠는데,"
"뭐? 호호, 그럼 말안해도되, 그럼 .. 애인 있어?"
"있었는데, 차였다."
"어머! 어떤년이 잘생긴 널 차 ?!! 니가 훨 아까워, 난 , 애인 사귀면 안 차는데, 호호,
그래서 말인데, "
"사귀자고 ?"
"어머, 오빠도 나한테 마음이 있었구나?"
"미친, "
"..뭐. .!?"
"꼴깝을 떨어라, 어? 나 여자거든? 너희들 콧소리 들을만큼 오빠~ 할 가치 못 느끼거든?
그만 지랄을 떨어라, 어? 씨바, 내 우동새끼 존나 불어터졌어,
신경꺼. 묻지마. 알았냐?"
"하, 뭐야?"
"쳐다보지 말고 너희 먹을꺼나 먹어라, 어 ?"
"성격이 저러니까 차이지, 쯧, 괜히 차였겠어? 차일만 하니까 차이지"
탁,
불어터진 우동을 꾸역꾸역 입에 넣던 나는,
어떤 한 년의 말로 인해 점점 굳어짐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몸이 떨려옴을 느낄수 있었다.
"..누구야.."
"......."
"누구냐고 물었어 .. 씨바, 누가 그딴 말 내뱉었냐고!!!!!"
"나야, 왜 ? "
"말 가려가면서해"
"웃기지도 않아, 너처럼 성격이 그 모양인데 어느 남자가 달라붙니? 하 참,"
"너보단 인기많아. 알아?!"
"남자처럼 생겨가지곤, 남자랑 한 달은 갔을려나 몰라."
"피식, 3달 훨씬 넘었거든?"
"꼴에?"
"니 꼴은 어떤지나 보고 말해."
"니보단 낫지. 안그래?"
"니 좋아하면서 따라다니던 남자들 몇명 있냐?"
"난 꽤 있거든? 넌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이름 다 대보지 그래?"
"대볼까 ? 어 ? 그럴까? 서울 현신상고 1학년 은성태, 윤성빈.
서울 현신상고 2학년 천성민,
서울 현신상고 3학년 송현우, 서울 일신공고 성강로.
이정도면 됬냐 ?"
"뭐,,뭐야.. 모두 서울 .. 에서 알아주는.. 학교와 .. 선배들..아냐 ?"
"..알면..꺼지지 그래?"
"니년이 말한 인물이 어떤 인물들인데 그렇게 막 말하는거야?!!"
"내 선배들이거든, 내 후배들이거든, 불만있어?"
"하..."
"너희들 때문에 ,. 씨바.. 우동 다 불어 터졌다, 아오 .. ! 짜증나,
마주치기만 해바, 씨바, 존나 그땐 안 봐줄꺼야."
먹지도 못한 우동값을 무려 3000원이나 내고 나왔다.
그렇게 또 다시 거리를 터벅 터벅 걸어다녔다.
오랜만에 오락실이나 가볼까,.?
삐용오락실.
참, 간판이름 죽이네 , 피식.
삐용 오락실이라,..
노래나 좀 부르고 가야겠다,
일단 동전으로 3000원어치 바꾼후,
작은 노래방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돈 200원을 넣고 퀴즈가 나오길래 퀴즈는 푼 뒤,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때 발견한 노래 한 곡.
번호를 누른 뒤, 곧 나오는 노래 제목.
[사랑했어요]
반주가 나오고 , ..
4 3 2 1
"..울지는 말아야지 몇 번씩 다짐을 했죠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고 그대가 뭐라 해도
나를 떠나겠다고 말을 해도 못들은 척 할래요
이젠 내가 싫어졌다고 하면 그대가 너무 미워질테니까요
사랑했어요 사랑했어요
그댈 지금 붙잡으면 안 되는 건가요
우리 이제 헤어지면 보고 싶어질텐데
이러면 안돼요 다시 생각해줘요
부탁할게요 가지 말아요
그댈 지금 붙잡으면 안되는 건가요
우리 이제 헤어지면 만날 수 없을텐데
그댈 볼 수 없다면 많이 힘들거에요
미안해요 걱정 말아요 그댈 간직할게요
그대 행복 위해 날 기억하지 말아요........."
피식, 이 노래를 .. .그때 ... 그때 . .
성민이한테 불러 줄껄.,.. 말해..줄껄,,
나에게서 .. 떠나가지 않도록 . ... .!
지금 이래봤자 뭐하겠어 ,. .. 이미.. 물건너갔는걸 ,.. ^^ ..
"에잇 ! 궁상 그만 떨고, 또 다시 노래 부르자 !"
다시 동전 200원을 넣고 퀴즈를 푼 다음,
책을 뒤졌다.
이번에는 어떤 노래를 부를까 .. !
...음..
벌컥!!!!!..
어제는 사정상 올리지 못했어요, 죄송하구요,
이제 조금만, 몇 편만 더 올리면 완결이네요, 후후,
빨리 완결 냈으면 좋겠죠 ? 키키^ .^
죄송하구요= _ =;
지금은 다른 소설을 준비중이라서 , .
음, 여튼 내일 뵈요 ! ㅎ
그때, 갑자기 열리는 문으로 인해, 놀란 나는 ,
뒤를 쳐다보았다,
어떤 여자얘들이 몰려있었다.
"뭐야? 사람 노래부르고 있는거 안보여?"
"존나 오래 쳐불러대네, 큭, 좀 나와줄래?"
"미친, 나 이때까지 한 곡 밖에 안 불렀거든? 나 다 부를때 까지 기다려라, 어?"
"아오, 나 기다리는거 못하거든? 니가 기다리던가, 나와."
"나가기 싫다면, 꺼지지 그래? 나 지금 막 돈 넣고 노래 부를려고 준비중인거,
니 두 눈에 안 보이냐 ? 애.자.새.끼.야."
"뭐,,뭐?!!"
"그러니까 잠시 꺼져 있어달라고, "
"하, 씨바, 나오라고 이년아!!"
나보고 나오라며 소리치는 어떤 여우같은 년.
"씨바, 꺼지라는 소리 못 들었냐?"
"못 꺼지겠거든? 니가 꺼지지 그래? 빨랑 나오라고!!"
"나가기 싫다고 이년아, 노래 부르고 싶으면 노래방이나가라, 어?"
"와, 이년 존나 말 못 알아 처먹네, 노래방은 니나 가고, 빨리 나와라, 어?"
"니도 마찬가진데? 말 못 알아 처먹는거는, 피식, 빨리 꺼져라?"
"야!!!!!!!!!나오라고 이년아!!"
". .. ..!!.."
그때 갑자기 안으로 들어오더니 내 머리를 잡고 끌고 나오려고 한다.
내가 가만히 잡혀 끌려 나올 소냐,
바로 발 날라갔지,
퍼억!!!!!
"..윽.."
"어딜 손대, 먼저 노래 부르고 있었던건 나였고,
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들어와서 행패 부린건 너희들이다.
근데 나오라고 ? 먼저 잘못한 사람이 누군데 꼴깝떠냐 ? 어?
안에 사람있는거 안 보였다고 말할꺼야? 어?
씨바, 대구에 오랜만에 와서 오락실에 놀러왔더니, 별 그지같은년들 만나서,
존나 망쳤어, 야, 깝치지 마라? 어? 앞으로는 사람있는지 없는지 봐가면서
지랄해라, 알았냐? 대구 인간들 언제부터 이딴식으로 변해버린거야, .퉷!"
침 한 번 뱉고 그냥 남은 돈 2600원을 주머니에 넣은채,
뒤돌아 나올려고 했다,
그때, 나한테 얻어 맞은 년의 한 마디.
"대구 인간들? 씨바, 너 어디서 물 먹고 왔냐 ?
어떤 큰곳에서 놀다 왔길래 대구 인간들이래? 대구 인간들이라서 만만하냐 ?"
"피식, 존나 싸가지 없네, 언제부터 대구 새끼들이 이 모양으로 변했는지, 피식"
"니가 뭔데 계속 대구 새끼들 그러냐고 !!"
"민주현."
"뭐라는거야, 씨바 , 니가 뭔데 , 너 뭐야?!"
"민주현."
"민주현이 어쨋다고, 우리 학교 선배님의 이름을 들먹이는 거야?
친구라고 공갈치고 나갈려고 ? 미친,"
"다물어라, 이년아."
"니가 다물어, 킥."
"내 이름 민주현. 대구에 있다가 서울로 전학간 민주현.
현재 너희들이 알고있는 민주현. 됬냐? "
"미..민주현.. 선배님?!"
"이것들이 나 없다고 존나 아무대나 나간다 ? 어 ?
일진인거 알리고 싶어서 안달 났냐? 조용히 살아라, 어?"
"네!!"
"씨바, 윤수아 이년은 왜 서울로 와가지고, 대구에 있었으면 이런 모습은 안 봤을거 아니야,"
"수아선배님은 잘 계세요?"
"남자랑 노닥 거리면서 잘 계신다."
"와~ 수아선배님 애인 있으세요 ? 그럼 주현선배님도 있다는 얘긴데, 있어요?"
"..있었는데, 씨바, 큭, 차였다, 됬냐?"
"서,,선배..?"
"됬다, 이제 이딴 얘기는 그만하고, 개학날때 보자, 사고치지 말고,
조용히 다녀라, 알았냐?"
"네!!"
얘들을 보낸 후 , 나는 할 수 없이 집으로 들어왔다.
가는 동안, 계속 성민이가 생각 났지만,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는 동안 집에 도착했고, 성민이라는 이름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아줌마, 저 왔어요."
"어머 ! 아가씨, 아직 저녁 아닌데,."
"마찬가지로 아까 말했던 시간에 밥 차려놔요,
안 내려 오면 올라오셔서 저 깨우시구요, 저 ,, 피곤해서 잘 꺼거든요,.
그럼 올라갈께요."
"네,."
이층으로 올라온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앉아 폰을 켰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오면서 혹시 누구에게라도 전화올까봐 꺼두었기 때문이다.
폰을 키자 마자 진동이 몇 차례나 지나갔는지 모른다.
폴더를 열었을때, 문자 3통. 부재중 6통이었다.
[언니, 지금 .. 대구 아니지 ?]
[집에 빨리 자러 들어와야지, 밖에서 밤 샐꺼야?]
[..언니..지금..대구야..?..]
난 .. 답장 하나를 딱 보냈다.
[..나 지금 대구야. 연락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내가 할때까지는, .
그리고 .. 나 대구로 온거 비밀.. 알지 ? 지켜주기로 했잖아. 부탁이야.]
그리고 부재중은,
수아와 혜정이었다.
..걱정할텐데..
전화를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후아.. ....
결국, 내 손은 혜정이 번호를 누르고 말았다.
수아폰으로 할려고 했는데, 수아는 왠지 ...... 안될거 같아서,
그래서 혜정이 폰으로 연락을 했다.
신호가 몇 번 울린 후 ,
달칵,
"언니?"
"응."
"빨리 들어와, 어디서 잤어 ? 밖에서 추운데 잔건 아니지?"
"알면서 .. 그렇게 말하지마.. "
"대구..야...?"
"...어..."
"언니!!!!!!!"
"..소리치지마. 귀아파. 그리고 비밀..로 해준다고 했잖아.
꼭 .. 지켜줘"
"..하아, 언니.. !!!"
"미안하다. 혜정아. 다음주 토요일날, .. 서울 한 번 갈꺼야,
그때 만나든가 ,,.. 하자. 알았지? 그때까지 .. 비밀이다 .. .
아니, 다음주 토요일날 안 갈수도 있어, 그 전에 갈 수도있고,..
여튼, .. 내가 서울 갈때, 그때 전화해줄께 ... 그때까지 다른 인간들한테는 비밀이야, 꼭..!"
"..응.. 알았어 .."
"피식, 고맙다. .."
"..아니야.. 건강해.."
"어..."
달칵.
혜정이랑 전화를 끈고, 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그냥 .. 잠잘려고,
눈 감은지 얼마 되지 않아, 잠들어 버렸다.
'......미안하다..............'
흔들, 흔들,
"가씨,.. ..아...씨..? 아가씨..?!"
"뭐라구?!!!!!!!"
"하하, 아가씨, 저녁 드세요,"
"네?.. 네.."
금방,,. 누가.. 미안하다고 ..
....나한테 미안하다고 ..
어떤 남자가.. 미안하다고 .. 말했는데..
....얼굴은..보지 못했어 .. 고개 숙인 채 ..
미안하다 그러고,, 돌아서버렸거든..
...그 목소리가 .. 정말.. 내가 알고 있는 .. 사람 목소리였는데..
성민이냐고, ..
...내가 사랑하고 있는 천성민이냐고 .. 물어볼려고 했는데..
물어보지 못한채, 울고 서있기만 했던 나라서 , 그냥 가버렸어,
아줌마야, 아줌마야,
5분만 있다가 깨워주지,
아니아니, 1분만 있다가 깨워주지,
....성민이한테.. 말해주고 싶었던게 있었는데..
잘지냈니, 건강하니, 행복하니, 안 아프니, ..
.....날..사랑했니,
사랑해,
말해주고 싶은거, 묻고 싶은거,. 많았는데,
아줌마, 많이 안바라는데, 1분 있다가 깨워주지,
언젠가는, 또 다시 꿈에 나오겠지,
직접, 볼 수는 없겠지만, 꿈에서는 볼 수 있겠지,
그때 말 하는거야,..말해주고 싶은거 말 해줄꺼고, 묻고 싶은거 물을꺼야,
다음에 ,, 만날때는,
부시시해진 머리를 어느정도 정리하고는, 일층 부엌으로 내려갔다,
식탁에서 밥과 반찬들이, 국이 있었고,
아줌마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아줌마도 드세요,"
"아니예요, 아가씨 드시고 나중에 전 먹을께요,"
"같이 드시지,."
"괜찮아요,"
"네, 잘먹겠습니다."
난 식탁에 앉아 밥을 남기지 않고 다 먹었고,
국도 다 먹었다. 반찬도 그런대로 다 먹었다.
피식, 이런말 하기는 ,, 좀 그렇지만,
내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는 .. 잘 먹고 있을까= _ =?
아아, 괜히 .. 생각했나 ? 피식, 이런거 다시는 생각 안해야 겠다 .
왠지 쑥스러워, .. 쿡.
"으아, 아줌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별말씀을요, 그럼 올라가세요, "
"네, 수고하세요,"
"네,"
밥을 다 먹고 이층으로 올라온 나였다,
방으로 들어갈려던 나였지만, 그냥 이층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켜서 보았다,
지금 X맨 하는데 거기 하고 있다, 말타기라고 해야하나 ?
인간들 뛰는게 왜 저 꼬라지인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올라 타지, 쯧,
내가 저기 출연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아, 시시해,
시시해서 난 채널을 돌렸다,
돌린곳은 KBS 였는데,
뉴스하고 있나보다. ○○대기업 어쩌고 그러는데,
대기업이면 또 돈 떼먹고, 그래서 뉴스 탔나?
빌어먹을 놈들, 쯧쯧, 대기업은 이래서 안 좋다니까,
우리집이야 뭐,.. 잘 처리하고, 치사하지는 않으니까,
다 예상하고 있는 얘기일거 같아서 다른 채널로 돌리려고 하는데,..
....내가 예상하고 있는 .. 그런 .. 대기업 기사거리가 아니었다 ..
내 눈에 지금 보이는 상황은..
어디에서 찍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뷰. 확실히 인터뷰 하는 장면 인거 같다.
..그곳에는 성민이가 보여지고 , 윤미연이라는 년이 보여지고 있다.
성민이가 뉴스에 왜 나와 ? 하하, 웃기네 , 이거..
지금 TV안 KBS 뉴스에서 기자가 말한다..
..나한테는 .. 충격적인 .. 말이었다 ..
'네, 현재 이곳에서 ○○대기업 외동아들 천성민 군과 ○○대기업 외동딸 윤미연양의 집안에서
약혼한다는 말이 오가고 있는데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약혼식..이라니..
...성민아... 약혼이라니 ..
성민아. 약혼식이라니, 안 믿겨. 안 믿긴다구,
우리 약속 했잖아.
어릴때 , .. 우리 헤어질때, 약속 했잖아.
커서 만나면, 우리 꼭 결혼하자고,
딴딴딴 하자고말이야, 우리 약속했는데,
약혼식이라니 ? ..
..나 귀 멎었다.
나 안들린다.
안 믿긴다.
성민아. .. 나 .. 이 사실 안 믿겨.
윤미연하고 .. 너하고 ..
....약혼한다는 사실이 .. 안 믿겨 ..지금 꿈꾸고 있는걸까.. ? 그런걸꺼야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성민아..
...안그래도 너랑 깨져서 .. 아픈데 .. 죽을 만큼 아픈데 ..
지금은 .. 죽고싶다 .. 당장 죽고 싶은 심정이다 ..
..그래서 .. 심장이 찢어질듯 아프다 ..
....천성민. 너 하나만으로 .. 내 심장이 찢어질듯 아프다 ..
..나..어떻해야 하니 .. ?..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ㅜ.ㅜ!!
새 소설을 준비하느라, 하하- 0-..
정말 죄송하구요 !
다음부터는 일찍 일찍 올릴께요 ㅜㅜ!!
딩동,
그때 내 폰으로 문자가 하나 왔다.
[언니!!지금 자고 있지? 그런거지 ? TV절대 보지마 !!]
어쩌니,
혜정아. 혜정아. ..
어쩌니,.. .
벌써 .. 봐버렸는걸.. 어쩌니...
지금 당장.. 죽고 싶은 심정인데 ..
일찍 말해주지 .. TV켜기전에 일찍 문자 날려주지,
그럼 .. 이런거 보고 아파하지도 않았을텐데 . .
좀 더 .. 일찍.. 알려주지 ..
.........그럼..보고싶지도, 울지도 ,,.. 않았을텐데..
보고싶어 미치겠다 ..
...죽고싶어..미치겠다...
혜정아. ... 나 ... 어떻하니 .. 응..?
"하아.. 흐흑.. 흡.. ..
...나..이대로 .. 너 잊고 살아야만 하는거야..? ..
..흐흑..그..런거야. ....?..난..
그런거 .. 할 줄 모르는데 .. ..어떻하니,.. 성민아 .."
그렇게 .. 한 참을 울은거 같다.
다행이 눈은 심하게 붓지는 않았다.
"...나도..이제부터 행복하게 살련다.
..너도 지금 행복하니까, 나도 행복하게 살련다.
억지웃음을 지어서라도 살련다.
..울지않고 잘 살련다 ..
니가 없는 이곳에서 말이야 .. .. 나도 보란듯이 잘 살테니 ..
천성민, 너도 잘 살아라.. ..."
이게 .. 성민이에게 말하는 ..
내 마지막 말이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말하게 될지 ..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성민이에게 말하는, 내 마지막 말이었다.
"..언젠가는..다시 만나게 되면 .. 그때 .. 인사정도는 .. 하자 ..
...언젠가는.."
TV 끈지 오래였고,
울다가 지친 나는 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아까 잠을 자서 그런지 이번에는 쉽게 눈이 잘 안 감겼다.
그래서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책상쪽으로 가서, 의자에 앉아,
공책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 처음 일기를 써보았다.
2월8일 금요일.
2월달? 벌써 .. 2월달이네,
하여튼, 세월은 죽이게 빠르지, ..
다시 집중해서 일기를 썼다.
2월8일 금요일 날씨, 흐림.
오늘은 나에게 비가 왔다.
밖의 날씨는 쨍쨍했지만, 나에게는 흐렸다.
오늘은 아팠다.
심장이 찢어질듯 아팠다.
슬펐다.
눈이 쓰라리도록 슬펐다.
오늘은 .. 한순간 뉴스로 인해 많이 아파한 날이다.
..오늘은..
.....죽고싶은 날 중, 하나였다 ..
..너무 .. 슬프다 ..
간단하게 일기를 쓴 나는 , 책상위에 엎어두고 ,
침대로 와서 오지도 않는 잠을 억지로 눈을 감으며,
속으로 양을 세면서 잠들었다.
이대로 잠들어 버리면..
영원히 잠들어버리면..
더이상 아파할일 없을까..?
더이상 울 일도 없을까 ..?
더이상 보고싶다는 생각, 안 할까 .. ?
....그렇게 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
죽을수 있을거 같다 ..
....아픔이 사라진다면..지금 당장.. 죽으라면 죽을것같다 ..
어느새 잠들어 버렸는지,
난 또 잠들어 버렸다,
.....전생에 잠자는 공주였나 ? .. 피식.
"돼지야, 뭐하니?"
"누가 돼지라는거야?!"
돼지라는 말에 난 뒤를 휙, 하며 쳐다보았고,
봤을땐 오빠가 서있었다.
"오빠?"
"어이~ 돼지, 잘 있었냐?"
"으응, 나야 잘 있지뭐, 히히, 오빠는?"
"거짓말 한다, 오빠야 잘지냈지, 얼굴이 말이 아니네, 오빠가 그 녀석을 확 !
벌 줄까?"
"아니, 오빠가 어떻게 벌을 줘, 그런거 하지마, "
"내 동생 부탁인데 들어줘야지뭐, 그나저나 몸은 괜찮냐?"
"무슨 몸-_- , 난 항상 괜찮아"
"너 애새끼 가졌잖냐,"
"으억!!!!!!!그걸 오빠가 어떻게 알아?!!"
"내가 지금 있는 곳은?"
"하늘"
"뭐든지 다 볼 수 있는 곳은?"
"하늘. .. 에엑?!!! 그럼 ..!!!"
"어, 다 알고 있어, 몸조심 해라, 알았냐?"
"응, .."
"이 오빠는 이만 가볼란다,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
슬프다고, 아프다고 굶지말고, 니 건강관리 잘해라, 알았냐?"
"응.. 나 잘때 마다 .. 오빠가 와줘서 놀아줘라,
이제 내 옆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심심하다, 알았지?"
"오냐, 매일은 못 오지만, 놀아주러 가끔 찾아오마,"
"응, 잘가."
"동생아, 힘내라. 아프지 말고,"
"응.!!.."
오빠는 눈감고 뭐라고 중얼 거리더니 없어졌다!!
이런, .. 피식.
그래도 오랜만에 오빠 만나서 좋았다.
"우음, .. "
저절로 떠진 눈.
어느새 아침이 왔나 보다.
"아이고 ! 아가씨, 이제 일어나셨어요? 선생님, 선생님 !
아가씨가 일어나셧어요 !!"
"잠시만요, 진맥 짚어보겠습니다."
"아줌마, 지금 이거 뭐하는건가요?"
그렇다.
지금 내 방에 병원에서 만나야 할 것들이 내 방에 주렁주렁 = _ =..
의사양반 까지 있고, 아줌마는 막 울고 계신다.
"글쎄, 어제 아침에 식사 하시라고 깨우러 들어왔더니,
자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길래 가까이 와서 보니까 열이 높아서 ,.
어떻게 해서든 열 내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길래,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구급차는 못 온다고 하고,
의사선생님 께서 오셔서 진찰하고 계시는 중이예요
오늘 아침에 금방전에 오셨답니다. .."
"어제 뭐 하셨나요 ? 몸살인가 보네요,
그리고 .. 임.."
"쉿, 아줌마. 잠시만 나가주세요."
"네,의사선생님, 아가씨 잘 부탁드립니다."
아줌마는 나가고, 의사선생님이 남아있었다.
"아직 몰라요, 그러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주세요.
이제 얘기 하죠, 뭐죠?"
"어제 뭘 하셨길래 이렇게 열이 높죠 ?
몸살기운이 있는거 같은데요.
몸살 치고는 너무 열이 높은지라, .. 어쨋든 해열제 놓았고,
약은 없어요, 진맥해보니, 임신.. 이신거 같은데,
약먹으면 안 좋으니까, 일단 머리에 열 부터 식히세요, 약은 먹지 마시구요,
잘때는 꼭 이불 덮고 자시구요, 창문은 닫고 자세요."
"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안녕히 가세요,"
의사선생님이 나가시고, 좀 지나가 아줌마가 들어오셨다.
"아줌마, 가셨나요?"
"네, 가시는거 보고 왔답니다. 아이고, 이제 숨 좀 돌리겠네요,
아가씨가 이틀동안 일어나시지 않길래, 얼마나 놀랬는지 아세요?"
오늘 학교 가시는 날이라고 , 저번에 사모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지금 일어나셨으니, 내일부터 학교 가세요,"
"에엑?!! 벌써 ?!! 오늘 개학이라구요?!!"
"네, 지금은 몸이 많이 아프시니까, 내일 보고, 괜찮으시면 내일가세요,
안되면 다 낳으셔서 괜찮아 지시면 가시구요,
학교에 연락 해놓겠습니다."
"네,. 알겠어요. 학교에 전화해주세요, 내일부터 가겠다고,"
"네."
아줌마는 내 방에서 나가고, 난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제서야 느꼇지만, 몸이 뜨겁다는걸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 열을 식혀야 겠네,..
이대로 계속 아프다간, .. 의사말대로 아기가 .. 위험하겠어 .. 피식.
스윽,
나도 모르게, 내 손은 내 배로 다가가 쓰다듬었다.
피식, 이러니까 꼭 내가 정말 30대 아줌마 같다,
첫 임신한, 그런 아줌마.
뭐냐, 큭, ..
"야, 미안하다. 이제는 안 아플께,
그러니까 뱃속에서 잘 살고 있어라. 알았냐?
..언젠가는 아빠 만나게 해주께, 그러니까 잘 살고 있어라,
죽지말고, 나도 조심할테니까 살고 있어라, "
난 내 배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들을수 있을려나, .. 큭,
한 참 내 배를 쓰다듬다가, 문득 아기에 대한 물건들이 생각났다.
한 번 .. 사러 가볼까 .. ? ..
열이 있다는걸 깜박하고 있는 나는, 욕실로 들어가 간단하게 씻고,
깔끔하게 옷을 갈아입은 후 , 돈을 챙기고 나왔다.
"아줌마, 어디 나갔다가 올께요,"
"어머 ! 아가씨, 지금 어디 나가실려구요 ? 밖에 날씨 쌀쌀하던데,
푹 쉬세요,"
"괜찮아요, 이틀동안 자면서 밖에 구경도 못했는데, 나가고 싶네요,"
"휴우, 그럼 나갔다가 오세요, 빨리 오세요 !!"
"피식, 알겠어요,"
아줌마의 충고 아닌 충고를 들으며 밖으로 나왔다.
아줌마 말대로 날씨가 꽤 쌀쌀하다.
쌀쌀한 날씨를 견디며, 난 걸었다,
한 20분 가량 걸었을까, 어느새 시내로 나와있는 내 몸이었다.
이곳 저곳 계속 둘러보다가, 꽤 큰 가계를 보았다.
내 발이 가고 있는 곳은 [깜찍베이비] 라며,.
간판이름은 좀 그렇지만, 가계는 꽤 큰 듯,
들어가서 둘러보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저기 한 번 들어가서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드르륵,
오, 좋네. 자동문.
가계안으로 들어왔을땐, ..
정말 아기 향기가 나는거 같았다.
베이비 .. .
옹기종기 구경하러 온 엄마같은 사람들과 아기들,
귀여웠다. 정말.. .
아기에 관한 물건은 다 있었다.
없는 물건은 없는듯 했다.
옷하며, 신발, 장난감, 등 많았다.
난 우선,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 내 뱃속에 애새끼를 위해,
남,녀 다 입을수 있는 그런 옷으로 몇 벌 골랐다.
탁,
"어머, 죄송해요."
"아니요, 괜찮아요"
"근데 .. 학생..이네..?"
"네,"
"오늘 학교 안갔어요?"
"몸이 아파서, 안갔는데, 잠시 시내에 나온거 뿐이예요,"
"아 .. 그런데 학생이 이런.."
"..아..이모네 집에서 사촌동생이 태어나는데,.
선물겸.. 이런거 사서 주면 어떨까 . .하구요 .."
"아, 그래요 ? 그럼 이쁜거 많이 고르세요,"
"네,.."
한 아이를 업은 아줌마는 가계를 나갔고,
난 계속 골랐다,
옷 4벌 정도 샀고, 신발 4켤레,모자 4개,장난감 6개,유모차 1개
일단, 이렇게 샀다.
계산을 하고 나니 들고 가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집에 갈때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한 나.
길가로 나와서 택시를 탔다.
그리고 집 주소를 알려주며, 이쪽으로 가달라고 했고,
10분이 지나자 도착했다.
"감사합니다."
돈을 주고 짐을 들고 내린 나는,
힘겹게 짐을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어머, 아가씨 !! 그 짐들은 뭐예요 ?"
"하하, 보신바와 같이,."
"설마, 아가씨께서 임....신을 할...."
"하하,.."
"아,,아가씨,,?!!"
"엄마한테는 비밀이예요^^"
"아가씨?!! 그럼,,저..정말.. !?!"
"비밀 지켜주실꺼죠?"
"네,,네에,..그럼요,.. 몸 조리 잘 하세요 ,,.."
"네..^^"
그냥 누구 선물이라고 거짓말 할 걸 그랬나?
아니다, 언젠가는 들 통 날꺼 미리 말해두면 좋지, 풋,
짐들을 내 방으로 들고 올라왔다,
몇몇 짐은 아줌마가 들어주었다!
"아줌마, 감사해요, 비밀, 또 비밀, 또또 비밀, 아시죠?"
"그럼 또또또 비밀은 안 지켜도 되나요?"
"하하, 아줌마도 참, 여튼 비밀 .... 꼭 지켜주세요, "
"장난 한 번 쳐봤습니다, 풋, 알겠어요, 비밀 지켜드릴께요,"
"감사해요, 그럼 나가보세요,"
"네"
아줌마는 싱긋 웃으시더니 나가셨다,
짐들을 다 풀어 보았더니 .. 작은 옷들이 꽤 귀여웠다 .. .!!
어쩜 이렇게 작을까,.
내가 산 옷들과 신발, 등. ..
모두 정리한뒤, 옷장옆에 그다지 큰 공간은 아니지만, 그 쪽으로 차곡 차곡 쌓아 챙겨뒀다.
으아, 열도 식히지 않고, 그렇게 밖에 돌아다녀서 그런지 피곤했다.
조금만 자야지,.
흔들흔들.
또 깨우네, 내가 눈 감고 잔지 얼마나 됬다고 !!
"아,. 왜 깨워요..금방전에 잤는데.. ...."
"네? 무슨 말씀하세요, 오늘 학교 가기로 하셨잖아요,"
"네에? 무슨 말씀이세요, 전 금방전에 잤는데,.. ."
"푸훗, 임신하시더니 시간을 ....... 여튼 일어나세요, 학교 가셔야죠,"
""에씨, .. 귀찮은데,.."
"그럼 학교에 말 할까요 ? 오늘도 못 가겠다고 ,,"
"아아!! 아니요, 안간다는 말은 안했어요, 교복은 어딨죠?"
"옷장에 걸어뒀습니다."
"네, 그럼 나가계세요, 아차, 오늘 아침 안 먹을꺼예요,"
"네"
아줌마가 나가신 후 , 욕실에 들어가서 깨끗히 씻고 !
오랜만에 보는 교복이 참으로 예뻣다 !
하지만 서울 현신상고 교복이 더 ... 이뻣는데....
"앗, 이제 그만 생각해야지 ! 이놈의 몹쓸 머리새끼 !"
현신상고 교복 생각으로 인해 생각하면 안될 , .. 추억들을 생각 해버렸다,
"빨리 교복입고 학교 갈 준비나 하자 !"
오랜만에 보는 교복을 입은 뒤, 학교 갈 준비를 마친 나 !
"아줌마 ! 갔다올께요 !!"
"네, 학교에 말씀 드렸으니, 그렇게 힘든 일 같은건 시키지 않았을꺼예요,
그리고 입 단속 시켰으니 안심하시고 다니셔도 됩니다."
"네? 아, 네. 알겠어요, 그럼 갔다올께요,"
아줌마가 학교에 말 했다니 ,. 처음엔 놀랐지만,
곧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럼 편히 다녀도 되는건가 ? 풋,
거리로 나온 나는, 나랑 같은 교복들도 눈에 띄었고, 다른 교복들도 눈에 띄었다.
학교가는 길에 여러가지 교복을 보면서, 싱긋 웃으면서 그렇게 학교에 도착했다.
"학주쌤, 오랜만이예요!!"
"어이, 이게 누구고, 싸가지 아니가 ?"
"에이,학주쌤도, 저 예전에 그 싸가지 개깡 민주현 아니예요^^"
"허허, 이제 안 웃던 니가 웃고 댕기네, 그래, 오늘 아침에 교장선생님한테
얘기는 들었다, 피곤하면 자고, 흠, 여튼 들어가보거라,"
"네. 수고하세요^^"
"그려,
...쯧, 서울로 가더니 얘가 완전 청순녀로 변하길 작정한건가? 너무 웃어대네,"
끝 말 은 잘 듣지 못했지만, 날 잊지 않고 반겨주는 학주쌤이 좋았다!! 하핫,
교무실.
드르륵,
탁 !! ..
어제는 미처 올리지 못했습니다.
대구 가서 놀다가 친구집에 자고 왔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올리지 못했어요,
죄송하구요,
이렇게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집에 늦게 왔는 관계로, .. 하핫,
그럼 수고하시구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팬까페 : http://cafe.daum.net/soatploa
벌써 완결났다죠♡
아차, 그리고 번외편은 팬까페에서만 연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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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대구미소녀가 서울미소년이 되다】〃111 ~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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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ㅎㅎ 제가 일빠네요~ 넘 잼쏘요~ ㅎㅎ담편 빨리 부탁드려요!! ㅎㅎ
ㅜㅜㅜㅜㅜㅜ 2빠 ; 다음꺼 기대함; ㅋㅋㅋ
헤헤, 이제 곧 완결이라니,, ㅎ 빨리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