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재주도 없고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스탯같은거 뒤적거리는건 더욱더 안하는 사람입니다. 그저 제가
아는 모닝에 대해서 시간흐름순으로 끄적거려 봅니다.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도중에 읽기 역겨우시면 바로 백스페이스 눌러주셔도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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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오닐이 NBA에 입성했을 당시 올랜도는 난리도 아니었다. 운동능력, 신장, 실력, 포텐셜 모두
최고의 센터를 픽했는데 당연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또 한팀 샬럿 역시 마찬가지였다. 2순위로 센터명문의 조지아테크공대의 유잉의 후배
Alonzo Mourning을 뽑은 것이었다. 이로써 샬럿은 실력과 인기를 모두 잡는 팀이 된 것이었다.
먹시 보그스 - 허시 허스킨스 -켄달 길 - 래리존슨 - 알론죠 모닝 그리고 식스맨 델 커리(정말 유능한
3점 슈터 식스맨이다.) 어느 정도 올드 팬이시라면 이 선수들을 다 알고 계시리라.
지금 봐도 라인업 젊고 빠르고, 피지컬하고 유능한 라인업이었다. 참고로 델 커리는 레이 알렌이 밀워키 벅스에 있을때 그의 슛폼과 슛 릴리즈를 교정해주어 지금의 레이알렌으로 만들어주기도 한 장본인이다.
이 젊고 인기많은 팀은 창단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좋은성적과 많은 인기를 얻는다. 놀라지 마시라. NBA 전체 유니폼 판매 순위 1위를 한팀이 샬럿이었으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뉴욕, LA, 시키고가 아닌 샬럿말이다...
모닝은 뛰어난 무브와 스피드, 긴 팔과 수비로 자신의 208cm의 작은 키를 커버한다. 오닐과의
상대에서도 오닐이 모닝보다 보통 득점을 6~8점정도 더 넣었을 뿐이지 서로 못막았다고 보면 된다.
이 센터는 플옵에서 보스턴을 탈락 시키는 위닝샷으로 자신의 진가를 더욱 더 높였다.
그리고......뉴욕을 떠난 팻 라일리가 있는 마이애미로 거액의 계약을 맺고 트레이드 된다. 그 대상은 글렌 라이스.
모닝의 합류와 새롭게 합류한 팀 하더웨이의 부활로 마이애미는 빼어난 성적을 내게된다. 라일리는 뉴욕 갱의 대부답게 마이애미를 끈적하고 피지컬한 수비팀으로 바꿔놓았다. 티미-레너드-매쉬번-PJ브라운-모닝 라인을 상대로 골밑으로 들어오려면 일단 각오해야 했다.
모닝은 좋은 코치 밑에서 좋은 동료들과 좋은 성적을 거둔다. 자신 역시 디펜시브퍼스트팀-올해의 수비상-NBA올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려놓게 된다. 하지만 뉴욕이 두번이나 마이애미에게 태클을 걸어버려 우승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다.뉴욕의 앨런휴스턴의 그 뽀록샷은 1년 동안의 고생을 다 빼앗아가버렸다. 그건 진정 뽀록샷이다. 어쩌면 앨런휴스턴의 무릎이 마이애미의 저주일지도 ㅡㅡ;;
이때가 모닝의 전성기였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그의 전성기는 이제 한층 더 올라가려고 할때였다. 계속 성장중이었다. 수비, 스피드, 열정, 그리고 다양한 공격패턴(센터치고 슛레인지가 길었고 훅슛을 양손으로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NBA라면 다른 선수도 당연히 그정도는 한다고? 아니다. 참고로 오닐은 오른손만 쓸줄 안다. 지금도....물론 오른손만으로 리그를 장악했지만^^;;) 그 전성기가 시작되려할때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
신장 수술은 모닝에게 열정과 블럭을 빼고 다 빼앗아가버렸고 마이애미 역시 우승문턱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는 제이슨키드가 이끄는 신흥강호 뉴져지로 팀을 옮기게 된다. 나 역시 이러한 일은 너무 아쉬웠다. 키드의 부상과 마틴의 부상....플레잉타임 30분을 넘기기 힘든 이 센터에게는 너무 버거운 짐이었다. 항상 승리를 바라는 모닝과 우승보다는 연고지 옮기는데에만 관심이 있는 팀과는 너무나도 틀어져버렸다. 급기야 모닝이 상담 요청까지 했지만 뉴져지는 토론토에서 찍힌 카터와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시켜버리고 만다. 토론토 역시 모닝이 팀에서 뛰어줄거라고 바라지도 않았다고 처음부터 인터뷰를 했다. 리빌딩 모드로 가려는 토론토에게 모닝은 샐러리 맞추기용이었고 모닝의 부탁대로 바이아웃하게 된다.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그저 "모닝 돈먹고 튀기"라고 한다면 언짢을 따름이다.
바이아웃 후에 모닝은 자신의 열정과도 같은 마이애미로 합류하게 된다. 분명 그가 마이애미로 복귀한 이유는 친정팀이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반지에 대한 열정이 더 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미치 리치먼드, 글렌 로빈슨같은 어설픈 무임승차가 절대 아니다. 그가 오닐이 없을 때 뛰는 모습과 후보로 나와서 평균 3블럭을 찍어주던 모습, 그리고 웨이드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해주고 팀이 느슨해지면 어김없이 팀 멤버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그가 없었다면 05-06의 챔피언 받지도 히트에게 있었을까?? 히트에서 가장 늙은이 축에 드는 선배이면서도 벤치에 있을 때 언제나 경기장 내의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하고 싸움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뛰어나갈 선수가 바로 모닝이다.(물론 테크니컬이겠죠? ㅎㅎ)
그가 이제 올해 아니면 내년에 은퇴를 할 것이다. 항상 히트의 로고를 보면 떠오르는 선수가
모닝이길 바란다. 그리고 그 바톤을 웨이드가 이어가기도 바란다. 역사가 짧은 팀인 히트의 팀 칼라가
로고처럼 계속 활활 타오르길 바란다.
로버트 오리와 함께 NBA 양대미남인 모닝의 얼굴 월페이퍼는 뽀너스~ ^^*
첫댓글 당신은 무조건 1년 더 뛰어야합니다.^^ 모닝이 신장만 좋았다면, 지금 샤킬오닐은 4대센터가 아닌 5대센터라는 말이 생겨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진짜 아쉽고 진짜 멋지다 모닝..!!
정말 좋아합니다 모닝 형님ㅎ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론 모닝-페니-웨버가 NBA꽃미남 트리오인듯 하네요 ㅋㅋㅋ
아 진짜 남자다!!!
조지아테크=조지아공대란 말이죠 그리고 모닝은 조지타운대학출신이죠..태클아님..^^;
네 제가 잘못 표현한겁니다^^
(방문)진짜 잘생겼다...
모닝은 정말 열정적인 선수~!!!
모닝이 다시 히트로 돌아왔으니.. 히트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 반지를 끼고 은퇴를 치룬다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방문) 댈러스 파이널 5차전인가 6차전때 출장시간 20분도 되는 데 5개에 블락을 뽑아 주시는 모닝옹을 보고 너무 감동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