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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수자전거 길: 수타사-늘목재-횡성호-섬강<170923>
-자전거 周遊山河: 수타사계곡 길로 섬강의 상류 횡성호를 찾아
섬강시작점 0162
횡성호 0153
늘목재 정상 0098
수타사계곡 절벽길 0040
코스:
홍천btm-홍천강/홍천교-화양교-덕치천-수타사-신봉리고개-속초저수지-공작산마을-노천3거리-화방재-늘목재-대관대천-삼거저수지/어답산입구-횡성호-대관대천-섬강-횡성btm (71km)
♣세부코스/실측거리
동서울tm07:15-08:45 홍천btm-홍천교/홍천강/좌안-화양교/우-고가/-3좌/수타사/공작산로-이집맛있네-업힐-3/직-천일공업사-부대앞-고개-위험낙석주의-엇4bst(5km)-강변/덕치천/우안길-우곡-마을정자4/좌-수상교/좌안-펜션촌-소구리교/우안-수중보-고압선철주-새터교/좌안-단봉교-수중보-귀미뜰교/우안-우곡-수중보-좌곡-공작산생태숲교육관/좌-수상교/좌안-비포장숲길산책로-건너편관리인 자전거 출입금지라 소리쳐-4직-공작교/우안-수타사(12km)-관리인-자전거금지경고-끌바로-동산산록/생태공원/산책로-나무심기참여자간판3/우-장미아치-4/직-계단등산로(12.95)-숲길-덕치천/우안-평지싱글트랙-벼랑길-정자3/좌(13.77)-출렁다리/우(13.8)-산길500미터 이길로 갈 생각이었지만-거칠고 단절-유턴-출렁다리/정자/좌(14.07)-신봉마을 가는 길-지도상에 없어 불안했지만 오던 길처럼 좋아-어부네펜션(14.67)-여울 징검다리(좌측으로 동봉사 약수터 표지바위/3 확인)-덕치천/좌안-포장도로-신봉교/우(15km)-덕지천이별-포장2차선-업힐/수타계곡다모아민박-고개-가파른고개(좌측 신봉리표지석/16.15)-내리막-청색함석지붕집/종합이정표3/좌(17.3)-2차선공작산로/접속-성수리천길-적봉천합수지-속초저수지(19.3)-3/우(내면.서석방향)-노천리동구표지석/고개(20.7km)-덕치천 재회-노천1리/새마을금고/우리수퍼(21.86km)-분교-업힐-노천3/우(23km 횡성/5번로방향406번도로)-부대표지3/직-당나무-축사/고개-인삼포전3/좌-고개-인적드문길-인삼포전-황토밭-잣나무숲/주목나무가로수-미끄럼주의-화방고개/대학산임도접속/고개-무선통신안테나(26.43km)-내리막-우곡-(다른)덕치천개울-청색비닐텐트/btm/3/좌(27.73km/늘목재길)-개울다리-마을입구다리3/우(좌측 비포장 개천길은 대학산 가는 길)-마을개천다리/3/좌-2차선 새포장도로(28km늘목재길이정표)-도로변 깻단-마을회관-홍복농원바위3/우(좌는 대학산방향)-2차선포장도로종점-콘크리트포장도로/종점-비포장임도-늘목재(30.44km)-넘어-병지방리/어울목(31.65km)-대각정사-남하-비포장(병지방86임도)-포장-대관대천길-샛말1교/병지방1리노인회관(38.5km)-어답산로-병지방계곡-다리/매점/민박-팜스테이마을-다리-강길우안-고개-아늑한쉼터-우측카우보이캠핑장-고개-신촌민박3/좌-수로관/하-변전전주3/좌-독립수3/우-벌판-큰길접속/좌-진촌교-삼거저수지/댐(49.1km)-우측숲길갈림/우-아름다운요양운/횡성호/전망/유턴-삼거저수지(52km)-대관대천길-대관대교/횡성읍입간판/앉은황소/3/좌(54.9km)-3/직-오르막-횡성호/댐(57.8km)-비석/홍보관/유턴(58,8km)-대관대교(61.4km)-좌안-섬강로-이정표/우측/수백교/강변로-좌안/자전거길(63.35km)-대관대천이 횡성호에서 흘러나온 계천을 대관대교에서 합수해온 가운데-금계천합수부/여기부터 섬강/표지판(65,35km)-산벼랑으로 제길 막혀 300미터 XC 각오했는데, 나무데크로 잘 만들어진 자전거길-섬강유원지-삼거리지점부터-난간자전거길 공사로 막혀 차도주행-횡성읍내진입-강변유원지-다목적경기장-수중보/정자-한우동상3/좌(섬강이탈69.8km)-원흥아파트3/우-골목길-좌측공원동산길(70km)-동산끝3/좌-횡성군청/4/우-sk주유소/엇4/직-골목-큰길-횡단 12시 방향-현대종합건재골목-횡성우체국-좌측 시외버스터미널(71.3km)–15:40버스 40분연착 18:20분 동서울터미널 도착
라이딩 코스 지도
♣♣♣
이번 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벼르던 섬강 타기와 그 상류 횡성호 다녀오기다. 매일요일 가는 동호회 바이콜릭스 라이딩에 동행치 못하고 전날 토요일에만 여가가 생겨, 혼자 나서게 된 형편에서 이뤄졌다.
섬강과 상류 횡성호 타기는, 횡성으로 점프해가, 횡성호에서부터 횡성 원주 문막을 거쳐 부론의 남한강까지 달려야 하겠지만, 횡성에서 횡성호까지 10여km를 왕복하는 게 싫었다. 그래서 홍천으로 점프해 횡성호로 접근하기로 했는데 이 코스가 좋았다, 수타사계곡과 화방고개, 늘목재와 병지방계곡 임도, 삼거저수지 같은 부가가치 많은 길들을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아기자기 했다. 신봉리고개 이후 공작산마을 노천리를 거쳐 화방고개 오르는 길이 지루했지만, 멀리 공작산 대학산 발교산들을 바라보며 화사하고 향기로운 가을 코스모스 길을 동무하니, 지루함과 반복되는 업 힐에서의 피로를 훨씬 덜 수 있었다.
귀가시간을 제한받아, 횡성 이후의 섬강 길을 다 달리지 못하고 귀경하게 돼 아쉽다. 이후 횡성으로 가서 남한강까지 달릴 섬강 길은 숙제로 남긴다.
추성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이 많아서인지 동서울터미널에서 목적지로 갔다 오는 길이 막혀 모두 연착(延着)이라 정확한 일정을 짜는 것도 어려웠다.
매진되기 일쑤고 사전 매표를 해도 라이더들이 같은 차에 몰리면 자전거 적재도 힘들어 다음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여전하다.
그래도 즐겁다. 혼자여서도 즐겁다. 자전거로 산천을 동무해 다닌다는 것은.
수타사 경내는 자전거출입이 금지된 걸 모르고 들어갔다가 겨우 다음 행선으로 이어나갔다. 초입에서 포장도로로 갔으면 처음부터 제지당해 끝이었겠지만, 주차장 생태교육관에서 강을 건너 숲길로 들어섰던 게 다행이었다.
이미 들어선 경내에선 제지를 받았지만 다음 행선이 입구의 반대편임을 설명하면서 끌바로 아름답고 청정한 생태정원을 통과했고, 산길로 들어서서는 좁은 강안절벽 등산로를 탔다. 등산객이나 관광객을 만나면 그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이른 아침이어선지 보행객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 그래서 끌바 없이 환상적인 수타사계곡 1,8km 절벽 싱글트랙을 즐길 수 있었다. 이날의 무엇보다 소중한 즐거움이었다.
전체적 큰 그림으로 보아 덕치천 길과 대관대천 길을 따르는 게 이번 라이딩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겠는데, 자동차여행으로 가면서 꼭 자전거로도 와야겠다고 생각했던 횡성호를 다시 찾아보고, 거기서 시작되는 섬강의 상류를 확인한 것도 기대했던 성과다.
꼭 함께 하고 싶었던 스카이천은 베트남 여행 중이고, 홍토마는 오랜 전우들과의 선약이 있어 여의치 못했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
홍천터미널에 내려 바로 앞 홍천교의 홍천강변 자전거 길로 들어서 0001 02
2번째 다리 화양교를 우회전 건너, 육교지하통로로 직진하면 공작산 수타사계곡으로 향하는 444번 도로
0004 05 06
검율리 방향 엇4거리에서 우측 444번로(언덕길)를 버리고 강변을 향해 직진, 버스스톱 지점에서 오늘 라이딩의 길라잡이 덕치천을 만난다. 0007 08
오던 도로를 계속 타면 사진우측 얕은 고개를 넘어 다음 행선이 짧지만, 돌아가도 낭만적인 덕치천 우안(右岸)강변길을 택한다. 긴 바지 긴팔 방풍의도 벗어버리고 0009 10
이후의 덕치천 강변길들-버렸던 차도를 다시 만나기전 강변정자 좌측의 수상교를 건너 좌안으로 0011
좌안 둑길이 막히는 곳에서 우안으로 넘는 소구니교 0013
자전거 길이 잘 조성된 둑길이 끝나는 지점 새터교에서 다시 좌안으로 0017
단봉교를 지나 귀미뜰교에서 다시 우안 차도로 0018 19
더 단장중인 계곡 길을 우로 돌고 좌로 돌면 나타나는 주차장과 공작산 생태숲공원 교육관 0021
여기서 강 건너로 들어선 강변 생태숲길이 아름다워 0022 24 26
그런데 강 건너 탐방안내소에서 그리 가면 안 된다고 소리치는데 자전거가 안 된다는 소린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난 이 길로 수타사를 넘어간다고 답하고 그대로 진행.
수타교 지나 공작교를 건너 수타사로 0027
수타사 경내로 들어가, 자전거는 안 된다는 확실한 경고를 듣고, 산길로 횡성을 간다며, 끝바로 수타사 생태숲 공원을 횡단 0028 30 31 32 33
짧은 계단만 오르면 이어지는 평평하되 아슬아슬한 강안절벽 길-전체적으로 1.8km에 불과해 짧지만 즐겁고 즐거운 싱글트랙의 맛을 보여줘 0036~42
중간에 만나는 정자와 출렁다리 0044 46 48 49
수타사에서 이어져 온 이 등산로는 이후로도 신봉마을로 이어진다고 정자 앞 이정표에선 알리고 있지만, 사전 공부한 지도에선 없었던 길이라 불안해 사전 연구로 수타계곡을 지나 동봉사3거리와 강건너 어부네 펜션 지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음을 확인한 출렁다리 건너 덕치천 좌안 길로 들어서니 좁기도 하고 강으로 내려서기도 해 유턴, 다시 수타사에서 오던 길을 이어나가니 편하게 이 수타사계곡을 빠져나가 신봉리로 향할 수 있었다.
출렁다리 건너의 좌안 산길 0050
정자앞 이정표와 이후의 길, 그리고 공부해 두었던 어부네 펜션 0045 51 52
어부네 펜션 지나 건너는 여울 징검다리 0053
여기서, 좌측으로 보면, 당초 이용하려던 산길의 끝 동봉사 이정표 표지석을 확인하게 된다. 0054
징검다리 건너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신봉교를 만나고 건너 신봉리 고개로 향하는데, 여기서 헤어지는 덕치천도 계속 동쪽에서 흘러와 그 상류가 다음 행선인 노천리를 향하지만, <가타>소 같은 소가 있을 정도의 험하고 깊은 계곡으로 이뤄져 사람 다니는 길이 없겠기에 이 길을 포기하게 된다.
건너서 신봉리로 향할 길목 신봉교와 그 동쪽 덕치천 상류 0055 56
산길이 없어 보이는 이후의 덕치천 계곡- 지도
신봉리 고개 넘어 급한 내리막 끝에서 성수리천을 따르는 공작산로로 들어서, 흐드러진 코스모스 가을 길을 즐기고, 속초저수지를 지나 공작산 마을로 들어서니, 입구 시비(詩碑)의 구절이 아름답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신봉리 고개 0057 58
공작산로를 만나 좌회전, 이어지는 코스모스 길 0060 61
성수리천이 시작되는 속초저수지에서 지리좌표를 공부하고 0063 65
이어지는 코스모스 고개 공작산마을 노천리 입구와 인상적인 시비(詩碑) 0070 71
노천리 새마을금고 365코너도 겸하는 우리슈퍼에서 크림빵과 초코우유로 카브로딩을 하면서 휴식-이 슈퍼 뒤로 신봉교에서 헤어졌다 산을 돌아나온 덕치천을 다시 만나 0072
속초초등학교 노천분교장을 지나며 만나는 노천3거리에서, 좌측 공작산 방향 양양 가는 444번 도로를 버리고, 우측 406번 도로로 들어서야 발교산 늘목재 넘어 횡성호 가는 길이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이제까지 길라잡이를 해온 덕치천과 아주 이별하고, 화방고개 넘어 늘목재 입구에서 제2의 덕치천을 만나게 된다.(위성지도 상에 그렇게 돼 있어 이상하지만)
노천 삼거리와 이후 지나는 인상적인 당나무 0073 74 76
이 길 주변으로 계속 이어지는 인삼포전들 0079
갑자기 날카로운 짐승의 울부짖음이 들려 바라본 사슴농장 0080
공작산로로 들어서 꾸준히 계속된 5~8도 경사 오르막의 끝 화방고개-여기서 대학산 발교산 응봉산으로 이르는 유명한 임도도 만난다. 0081 82 83
화방고개 넘어 1.4km를 내리꽂아 만나는 곳. 여기서 좌측 길로 들어서야 늘목재 가는 길인데, 위성지도에서 보여준 길목의 홍천제일농장 입간판과 청색텐트 버스스톱은 그대로인데, 은혜교회기도원과 은혜기도원 이정표는 없어지고 화방교회 이정표로 바뀌어 있다. 다리를 건너는 이 개울도 daum위성지도에선 역시 덕치천으로 표기돼 있다. naver에선 그나마 이름도 없고. 화방고개와 대학산 넘어 444번 도로변도 같은 덕치천으로 표기돼 있으니 모를 조화속이다.
화방고개 넘어 내리막과 늘목재 입구 삼거리 0084 85
다리 건너 길로 들어서 만나는 마을 입구 다리-좌측 비포장로는 대학산을 향하고 0086 87
바로 이어진 두 번째 다리에서 보이는 멀리 산의 안부(鞍部)가 늘목재이고 사진 우측 끝에서 좌회전하면 늘목재 가는 포장도로-도로변에 세워둔 깻단에서 고소한 향기가 진동해 온다. 0089 91
늘목재 가는 이 산뜻하게 새로 포장된 이 길은 노천2리 경노당과 기도문이 비석에 적힌 홍복농원 입구를 지나 곧 가파른 경사를 보이며 비포장으로 변한다.
정상까지 2km 정도 길이의 오르막 경사는 그다지 심한 편이 아니지만, 날 것들이 얼굴에 계속 달라붙어 라이딩을 힘들게 한다. 정상에 오르니 산나물을 캐던? 60대로 보이는 부부가 반긴다. 사진 촬영을 부탁했더니 부인이 고개아래쪽에서 타고 와야 하지 않겠냐 하는 센스 있는 주문을 해 늘목재 라이딩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뜻밖의 전문가?를 만난 듯 해 기뻤다.
홍복농원 입구-이 길로 들어서면 대학산 아래로도 가게 돼 0092
멀리 늘목재를 바라보며 0093
급해지는 경사와 비포장 자갈 길-자갈이 겉돌아 몹시 미끄럽고 사진의 검은 물체가 극성을 부리는 날 것들
0095 96
늘목재 정상을 넘어 0097 98 99
사진 찍어준 고마운 부부께 감사를 0100
늘목재 넘어 내리막도 경사가 급하다, 정상의 포장부분을 지나 역시 길에서 굴러다니는 자갈길인데 조심을 하느라 했는데도, 결국 한 번은 자빠링하고 말았다. 미리 예상해 전혀 다치진 않았지만, 주머니에서 튀어나온 디카와 필기구도 무사했고. 내리막 아래는 어울목이고(일명 늘목) 여기는 횡성군 지경(地境)이다. 어울목 안쪽 골짜기의 끝은 995.3m의 발교산(일명 발방산)이고, 바로 아래는 대각정사라는 규모 큰 사찰이 있다. 그 앞을 흐르는 대관대천이 병지방1리 마을회관과 샛말1교까지에 이르는 6.58m 구간이 <‘86병지방임도>라고 명명돼 있다. 그만큼 유명한 임도라는 이야기고 실제로도 좌우로 숲이 우거져 멋졌다. 계속 내리막을 노 패들링으로 달리는 신바람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었고. 최근 연이은 업힐 라이딩으로 피로가 쌓여 부르트고 터진 입술이 가관이지만^^
늘목고개를 내려온 길과 그 끝 어울목, 그리고 안내표지들 0101 02 03
250m 남쪽 대각정사와 섬강을 만날 때까지 동무할 대관대천 0105 06 07
이후의 ‘86 병지방 임도 0108 10 12 13 15
병지방 임도가 끝나는 병지방1리 마을회관과 샛말1교 0116 17
병지방 임도를 벗어나 만나는 길은 어답산로이고 여기서 우회전하면 다음 행선 횡성호에 이르는데, 10여km가 넘는 이 골짜기는 어울목에서 흘러나온 대관대천이 계속 흐르는 병지방계곡 길이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 좌우로 숲이 우거져 각종 캠핑장과 팜스테이 민박촌들이 이어진다. 계속 내리막이지만 마지막에 고개하나 아늑한 쉼터가 있다. 병무산과 북쪽 발교산의 동쪽 청일면 춘당리 지경의 운무산은 등산을 한창 즐길 당시, 산악회를 따라 등산하면서 그 계곡의 깊은 숲길에 매료됐던 기억이 이제사 떠오른다.
마을회관 동쪽 병무산 아래 쪽 길과 앞으로 갈 서쪽 길 0118 19
역시 코스모스 아름답고 강가의 숲이 좋다 0121 22
캠핑장과 팜 스테이 민박 촌들 0123
전방의 어답산이 한껏 높아 보인다. 0126
마지막 단 하나의 고개 아늑한 쉼터 0129
고개 너머 삼거저수지 길로 들어서는 길목 신천민박 0131
삼거저수지로 가는 길에서 보는 어답산과 황금들판 0133
횡성호 가는 길에서는 곁가지에 해당하는 삼거저수지를 들린 것은 댐에서 조금 더 가면 우측 샛길로 아름다운 요양원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 지점에선 횡성호와 홍보관 댐 등 반대편 남안(南岸)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리적인 요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또 삼거저수지는 이전에 자동차로 횡성호를 가면서 잘 못알고 들려, 대신 어답산 등산로 초입을 확인하고 돌어선 적이 있어, 횡성호와 함께 자전거로도 들려보고 싶던 곳이었다. 그러나 막상 댐에 올라 아름다운 요양원 횡성호 북안으로 접근하려니 사유지 울타리로 인해 강안에 이를 수 없어 포기하고 돌아서 횡성호로 달린다.
삼거저수지와 횡성호반 서편 호반의 북안(北岸)의 요양원 입구 0134 35
삼거저수지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유턴 0137
2013년 횡성호로 알고 들렸던 삼거저수지와 어답산 등산로입구 삼거리
2013 0525 0013 15
황소 4 마리가 지키는 대관대천의 대관대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횡성호길 0138
횡성호를 다시 찾는 것은, 2013년 5월 친구 부부동반으로 자동차 여행 및 명산등산에 나서 함백산과 내가 라이딩하며 애먹었던 동강 백운산을 등산하고 귀경길에 횡성호를 찾은지 4년 여 만의 일이다. 전국 하천 강변 자전거 길을 사랑해 즐기는 나로서는 그 하천의 발원지를 찾는 것 또한 별미로 즐기는데 횡성호는 바로 섬강의 발원지 중에 상징적인 곳이 아닌가? 그래서 자동차 아닌 자전거로 들린 길이다.
♣ 횡성호의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1990년 시공해 이후 11년 만인 2000년에 완공됐는데, 인근 부동리 중금리 화전리 구방리 포동리 등 갑천면의 5개리가 수몰되는 바람에 주민들의 큰 반대 속에 어 만들어졌다. 댐과 함께 물 전시관이 세워졌다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이 물 전시관은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횡성호는 횡성군의 발전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수몰민들의 잃어버린 삶을 되새겨보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횡성호의 끝 지점인 중금리에는 수몰민들의 고향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하여 '망향의 동산'이 있는데, 수몰지역의 문화유적과 그들의 삶과 자취를 보관한 자료관과 화성정이 옛 모습 그대로 옮겨져 있다. 이곳 화성정 누각에서 내려다보는 물안개 자욱한 횡성호는 그림처럼 아름답다. [네이버 지식백과] 횡성호 [橫城湖] (두산백과)♣
꾸준한 오르막 3km 정도의 끝 횡성호 댐에 도착-댐 아래 위와 호반을 다시 감상하며 오늘의 최종 목적지 도달을 확인 0143 44 47 49 53
2013년 5월25일에 들렸던 횡성다목적댐-서쪽 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전경과 홍보관
20130525 0024 29 46
횡성호반을 뒤로 하고, 섬강 길을 찾아 나서며 횡성터미널 5시40분발 동서울 행 버스를 타기 위해전속 주행 0155
댐 아래서 댐을 다시 쳐다보고 0156
횡성호를 떠난 길은, 청일면 봉복산면에서 발원돼 횡성호 댐을 거쳐 흘러온 계천이 대관대교에서 대관대천으로 합수되고, 대관대천은 수백교를 지나, 서편에서 흘러드는 금계천을 받아들이면서 드디어 <섬강>이라 표시된다.
그런데 여기서의 금계천은 바로 늘목재를 넘기 전에 화방고개를 넘어와 만나는 제2의 덕치천이 홍천군 동면 좌운리 좌운저수지를 거치며 금계천으로 변하는 것으로 돼 있어 흥미롭고 반갑다.
그 두 강이 합수돼 섬강이 시작되는 지점은 지도상의 마옥리이고, 인터넷 지도상에는 이 섬강 길이 곧 강안절벽으로 막혀 극히 좁은 소로로 간신히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 현지에선 강안절벽을 연해 나무 난간 자전거 길이 훌륭하게 조성돼 있다. 코스를 계획할 때는 이곳 300여m를 XC할 각오를 했었는데, 그야 말로 땡 잡은 기분이었다.
대관대천의 대관대교로 컴백해, 대관대천 길을 따르다 수백교에서 시작되는 강변 자전거 길에 올라 0158 59
금계천을 만나며 섬강으로 변하는 합수부 지점 0162 63 64
이후 만나는 강안절벽 아래의 목제 난간 자전거 길-섬강 강바닥의 바위들이 운치(韻致)를 더해준다 0167 68
공사로 잠시 폐쇄중인 섬강 자전거 길과 횡성읍내로 들어선 섬강 풍경-강변유원지와 다목적 경기장과 정자와 멀리 횡성교 0171 73 74 75
횡성교 직전 3거리에서 섬강을 떠나 횡성 버스터미널로 가야 한다. 시간은 15시03분. 15시40분 발 동서울 행 버스에 여유 있게 오를 수 있다. 표가 매진이 안 됐다면. 가는 길목으로 일부러 잡은 횡성군청을 거쳐 터미널에 도착하면서 오늘 라이딩을 접는다. 생각보다 길어진 71km를 6시간 반 만에!
횡성터미널로 접근하는 원흥아파트삼거리와 골목의 공원동산 고개 길-오늘라이딩의 마지막 고개일 것이다. 0176 77
횡성군청과 터미널 0178 79
♣♣♣
섬강 길 찾으려 달리다 보니 어느새 70km를 넘겨
♬♬
첫댓글 몸살난 몸으로 고난의길 달렸구만 콘디션조절 잘 하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27 08:04
언제나 부지런하고 탐구심이 많은 쇄도우수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네. 홀로 주유산하 하면서 자연과 벗삼고 청정한 공기를 마셔가며 풍류를 즐기는 쇄도우수의 삶이 너무 멋져 보이네. 더부룩한 콧수염까지 기르고, 마치 예술가처럼 보이는 새도우수의 모습이 어쩌면 부럽기도하네. 후기 잘 읽었네.
고마워 어떻게 가다보니 바이큰손 대장과 스머프가 다녀갔던 코스라, 반가웠다네. 옛 가수 김상희의 "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절로 얼거려 지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