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리시 롱 보우(English long bow). ⓒ |
가장 유명한 장궁은 고대 영국인들이 사용했던 ‘잉글리시 롱 보우(English long bow)’이다.
길이가 170~180cm(5피트~6피트)에 달해, 중세 무렵 잉글랜드인들의 평균 신장보다 더 컸다.
조선시대 각궁의 최대 사거리는 340~360m로, 최대 사거리가 270m 정도였던 잉글리시 롱 보우에 비해 훨씬 길다.
장궁(長弓) 또는 롱 보우(Longbow)는 이름 그대로 활 가운데, 긴 활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볼 때 고대 인도와 페르시아 제국처럼 일찍부터 활을 군대에 무기로 도입한 나라들에서 그 존재를 찾아볼 수 있다. 유럽의 역사에서는 중세에 영국에서 사용한 활로 알려져 있고, 이것만을 롱 보우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에서 사용된 롱 보우는 주로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길이는 150~180cm이고 무게는 0.6~0.8kg 가량이며 사용하는 화살의 길이는 75~100cm 가량, 무게는 0.5~0.7kg 미만이었다. 화살촉 부분은 소켓 모양이고 강철이었다.
활은 형태에 따라 직궁(直弓)과 만궁(彎弓)으로 나뉜다.
직궁은 탄력이 좋은 나무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양쪽에 줄을 걸어 약간 휘게 만든 단순한 형태의 활이다.
따라서 줄을 풀게 되면 활은 곧은 직선 모양을 가지게 된다.
이에 반해 만궁은 활줄을 걸지 않았을 경우, 보통 활이 휘는 방향과 반대로 뒤집혀 휘게 된다.
따라서 활의 길이가 짧다 하더라도 활이 가진 장력은 엄청나게 강해진다.
우리나라의 활은 대표적인 만궁이다.
특히 중국이나 터키 계열의 만궁은 활줄을 풀어 놓았을 때 완만한 호를 그리며 뒤집혀 휘어지는 데 반해,
우리나라의 활은 거의 원형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으로 휘어진 모습을 가진다.
또한 이 때문에 보통 활들이 시위를 당겼을 때 완만한 ‘C’ 모양을 가지는 반면,
우리나라의 활은 ‘ㄷ’ 모양에 가까울 정도로 당겨진다.
활줄을 풀었을 때와 비교하자면 거의 180° 가까이 활이 휘어지는 대단한 유연성과 장력을 가진 활인 셈이다.
덕분에 활의 평균 크기는 다른 활들에 비해 가장 작지만, 사정거리와 성능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활의 작은 크기와 뛰어난 성능은 말 위에서 활을 쏘는 전투를 가능하게 하는 큰 이점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활이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장력을 가진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복합궁(Composite bow)이기 때문이다.
복합궁은 짐승의 뿔이나 뼈, 탄력 좋은 나무, 동물의 힘줄 등 다양한 재료를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시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합궁이 대나무나 나무만을 재료로 만든 활(단순궁)보다 탄성이 좋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복합궁은 재료가 다양하여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다.
아울러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도, 습도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복합궁 제작은 각각의 재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온도, 습도에 따른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어 주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활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여기서 7재(材)란 활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7가지의 재료를 가리키는 말로 물소 뿔, 대나무, 소심줄, 뽕나무, 참나무, 민어 부레풀, 화피를 말한다. 이렇게 동·식물성으로 이루어진 7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제조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활은 ‘살아있는 활’이라고도 했다. 단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왕대를 길쭉한 모양으로 다듬어 사용한다. 신축성이 좋고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성질 때문에 활에 사용하기에는 대나무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그 대나무의 양쪽 끝에는 뽕나무를 잘라 붙인다. 활의 양쪽 끝에 위치한 활줄을 거는 곳을 만들기 위해서다. 뽕나무 역시 탄력성이 좋고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대나무와는 달리 서서히 신축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활의 유연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다음은 물소 뿔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활의 각궁(角弓)이라는 이름도 물소 뿔을 이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물소 뿔은 길쭉한 모양으로 얇게 잘라 민어 부레로 만든 어교(魚膠)를 이용해 활의 전면에 단단히 붙여 준다. 뿔 1개를 사용하여 활 반쪽을 붙일 수 있으므로 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뿔 2개 즉, 물소 1마리분의 뿔이 사용되는 셈이다. 또한 열을 이용하면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 작업이 쉽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활을 쏘는 사람에 맞추어 활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소심줄은 대단히 질기고 탄력이 좋아 활의 신축성과 유연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잘 말려 다듬어 놓은 소심줄에 어교를 잘 묻혀 고르게 붙여준다. 특히 활의 휘어지는 부분은 좀 더 두껍게 붙여 보강을 해준다. 접착제로 사용된 어교가 습기에 의해 떨어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 후에 활은 장인의 오랜 경험이 필요한 정교한 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 작업은 해궁(解弓)이라고 하여 활에 활줄을 걸어 구부리고, 활의 균형과 강도를 조절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이 끝나야만 활은 비로소 생명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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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과학 윤나오 blue-feather@hanmail.net | ||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atidx=000001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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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전통 활쏘기 - 국궁 |
▲ 올림픽 종목 활쏘기 - 양궁 |
전통 활은 물소뿔, 소힘줄 뽕나무,민어부레풀등을 이용하여 제작되며 보급형인 개량궁은 인조뿔과 나무등을 합성하여 만든다. 전통 그대로다. |
활은 라스파이버와 대나무등을 합성한 합성소재를 이용하여 만든다. 양궁에서 사용되는 활은 첨단 소재 발굴과 함께 계속하여 변형된다. |
화살을 엄지 손가락으로 당긴다 |
검지와 중지로 당긴다 |
엄지 손가락에 뿔로 만든 깍지를 끼운다 |
가죽으로 된 finger tab을 손가락에 끼운다 |
화살은 활의 오른쪽(활을 기준으로 화살 당기는 손의 방향) |
화살은 활의 왼쪽(활을 기준으로 화살 당기는 손의 반대방향) |
화살은 어깨까지 당겨야 한다 |
화살은 턱의 위치까지 당긴다 |
활 잡은손(줌손)에는 팔찌를 찬다 |
활 잡은 손에 arm guard를 착용한다 |
활에는 아무것도 부착되지 않아야 한다. 원시 그대로의 형태이다. |
활에는 안정장치·회전비행보정기·조준기,무게조절기등의 인위적인 장치가 부착되어 명중률을 가중시켜야 한다 |
일반적인 생활복 차림이며 허리에는 화살을 꿰는 궁대를 멘다. |
chest guard,quiver등을 착용하여 화살이 옷에 닿는 것을 보호하고 화살을 담아 허리에 찬다. |
과녁의 거리는 145미터를 사용한다 |
타겟은 30미터에서 90미터까지 사용한다 |
과녁의 규격은 6자 6치, 8자 8치(2미터-2미터 67센치)1개 종류를 사용하며, 모양은 직사각형이다. |
50미터까지는지름 80센치 이며 그 이상에서는 지름 122 센티 미터의 원형 타겟을 사용한다 |
기본 발의 자세는 과녁을 마주보고 선다. |
발의 자세는 타겟을 중심으로 옆으로 선다. |
학술적으로 복합단궁이며 만곡궁이라 한다 |
학술적으로 단일장궁이며 직궁에 속한다 |
과녁의 아무곳이나 맞어도 점수가 같다. |
표적판의 색깔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
전국에는 320여개의 활터가 있다. 대학부 6개 동아리가 있으며 육군사관학교에서는 교양과목으로 소개된다. 고등학교 10곳에서 동아리로 운영되며 민족사관고에서는 1학년 필수 과목이다. |
대학특전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엘리트 체육으로 보급되어 있다. |
활터의 구성은 남녀노소가 함께한다. |
모든 팀은 같은 또래끼리만 한다. |
2000년 9월 기준으로 대한체육회에 17,436명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
2000년 9월 기준으로 대한체육회에 1,491명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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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자료는 아처리 코리아, ELI 코리아, 대한체육회의 자료를 사용하였습니다
※. 올림픽 등 활로 세계를 제패하는 민족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다.
우리 조상의 뛰어난 재주를 물려 받은 것이다. 동산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