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자 : 2011.10.15(토) 3pm
관람장소 : 종로5가 파라디소극장
관람기간 : 2011.6.24 ~~
갑자기 비가 쏟아지던 토요일 오후...
길이 많이 막혀 거의 공연시간 10분전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했어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우리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이름도 물어보고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공연장에 들어서면 바로 나무톱니바퀴가 맞물려 있는것이 보이고 다른쪽 벽에는
오토마타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조그만 인형들은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아이가 신기해 하면서 쳐다보네요.
천장에는 나비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고 세트들도 너무나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하지만 피아노를 치고 있는 오토마타 인형이 무서웠던지 우리 아이는 거기 근처에는 가지 않겠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조금 무서웠어요. ^^;;
무대 세트도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공연을 보기 전부터 맘이 설레였어요.
먼저 로이가 나와서 인사를 하고 간단한 마술을 보여 주면서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 리나와 소녀를 돕는 로이가 등장인물의 전부네요.
춤을 추고 싶어하지만 음악이 없어 춤을 추지 못하는 리나...
춤을 추고 싶은 희망만 간직한채 살아가는데 이때 로이가 자동인형인
오토마타 음악가들의 도움을 받아 리나에게 음악을 선사하고 이로 인해 리나는 마음껏 춤을 추며 기뻐해요.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다 저마다의 창조이유가 있다고 로이는 말해요.
꿈만 꾸는것과 꿈을 꾸는것은 다르다고...
그리고 나뭇잎 한잎한잎, 모래알 한알한알에는 창조의 비밀이 있다고...
이 깊은 뜻을 26개월인 우리 아이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오토마타 인형을 보고 만지면서,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보면서 리나와 로이의 공연을 즐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