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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주지산에서 바라본 오른쪽은 천마령(925.2m), 왼쪽은 936.9m봉
등반에서 중요한 기술은 겁먹는 일과 미친 짓의 경계를 판단하는 일이다. 바꾸어 말하면,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하
여 가장 신중한 태도로 대하는 일이다. 그러나 자기평가가 어렵듯이 이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한 발 내디디
면 떨어진다. 그러나 한 발 물러서면 안전하지만 불만이 남는다. ‘해도 괜찮겠다는 한계에 대한 식별능력’은―불
안이 자동적으로 금지명령을 내리기 때문에―어느 등반가에게도 있다. 동기는 어떤 것이든 정당하며, 왈가왈부
할 성질의 것이 못 된다. 만약에 스스로 품고 있는 생각이 자기 능력과 일치하지 않는 등반가가 있다면 그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자기를 등반가로서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결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 라인홀트 메스너, 『죽음의 지대』(김영도 옮김, 2001)
▶ 산행일시 : 2022년 12월 17일(토), 눈
▶ 산행코스 : 도마령,상용정,각호산,1,176.8m봉,민주지산 대피소,민주지산,삼신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
물한계곡,황룡사,주차장
▶ 산행시간 : 5시간 43분
▶ 산행거리 : 이정표 거리 15km
▶ 교 통 편 : 신사산악회(43명) 버스로 가고 옴
▶ 구간별 시간
07 : 03 - 신사역 5번 출구, 버스 출발
07 : 27 - 죽전정류장( ~ 07 : 39)
08 : 44 - 옥산휴게소( ~ 08 : 58)
10 : 47 - 도마령(刀馬嶺, 840m), 산행시작
11 : 27 - 각호산(角虎山, 1,202.0m)
12 : 00 - 1,176.8m봉
12 : 32 - 민주대산 대피소, 점심( ~ 12 : 55)
13 : 08 - 민주지산(眠周之山, 岷周之山, △1,241.7m)
14 : 06 - 삼신상
14 : 15 - 석기봉(石奇峰, 1,242.0m)
14 : 55 - 삼도봉(三道峰, 1,177.7.m)
15 : 15 - 삼마골재, ╋자 갈림길
16 : 30 - 물한계곡(勿閑溪谷), 주차장, 산행종료
16 : 50 - 서울 향발
18 : 53 - 입장휴게소( ~ 19 : 13)
19 : 40 - 죽전정류장
20 : 01 - 신사역
2-1. 산행지도(김형수, 『韓國400山行記』)
2-2.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영동 1/25,000)
▶ 각호산(角虎山, 1,202.0m)
우리 버스가 남대전을 지날 때였다. 눈보라는 서울을 벗어나자마자 몰아치기 시작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
은 숫제 엉금엉금 기어간다. 이렇게 심하게 눈보라가 치면 혹시 덕유산을 막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우리의 위드 진행대장님이 덕유산국립공원에 그곳의 기상상황을 물었다. 거기는 눈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안도
하며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안도가 잠시였다. 09시 부로 대설주의보 발효로 덕유산 전체 탐방로가 통제되었
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이미 산에 든 사람도 하산하도록 강제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그나마 다행이랄까, 다른 산을 고를 여유가 있었다.
그 근처로 민주지산이 적당했다. 나로서는 지난주에 그 산을 가려고 했으나 모객저조로 취소된 산이었다. 무주에
서 방향을 튼다. 도마령이 준령이다. 헤어핀(Hair pin) 도로라 커브를 바로 돌 수가 없다. 해발 840m. 대관령
(832m)보다 더 높다. 옛날에 ‘말이 다닐 수 있는 고개’라 하여 답마령(踏馬嶺)이라고 하였다가 ‘어느 장군이 칼 차
고 말을 타고 이 고개를 넘었다’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민주지산은 때 아닌 호황을 맞이했다. 우리말고도 덕유산을 가기로 한 다른 여러 산악회에서도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마령은 서울에서 올 때는 대개 영동 상촌에서 오른다. 어느 산악회 대장님은 도마령을 무주가 아닌
영동에서 오른 걸로 착각했다. 나를 따르라 하면서 천만산 쪽으로 가는 떼알바를 하였다. 우리 일행 43명 중 어느
분도 선뜻 앞장서기를 주저한다. 각호산 가는 길이 선답으로 러셀이 되어있지만 거세게 눈보라치는 어두운 날씨
라서 움츠러들었다.
내가 앞장선다. 사면 계단 길 오른다. 우리의 자상하신 위드 진행대장님은 오는 버스 안에서 핫팩 개봉시간을
알려주고, 배낭에 물병은 마개가 얼지 않도록 거꾸로 넣어두시라고 하고, 아이젠을 꼭 착용하시라고 몇 번이나
당부하였으나 나는 그냥 간다. 아이젠을 매고서는 겨울 산 눈길을 걷는 재미가 덜하다. 발바닥에 미끌미끌하고
짜릿한 감촉을 느낄 수 없어서다. 능선마루에 올라서고 상용정(上龍亭) 정자를 지난다. ‘상용정’이란 이름에 유서
있는 건 아니다. 상촌면(上村面)과 용화면(龍化面)의 경계에 위치하여 그 두음을 따서 지었다.
우리보다 먼저 온 산악회가 있었다. 내 걸음이 아닌 그들 걸음으로 간다. 길게 줄지어 간다. 몇 번 사면 돌아 추월
하였으나 끝이 없다. 기초적인 산행매너가 아쉽다. 배낭 벗고 물병을 꺼내거나 옷을 벗고 입을 때나 아이젠을 맬
때도 가던 걸음을 그대로 멈춰 길을 막으니, 뒤따르는 사람은 하릴없이 기다리기 일쑤다. 도마령에서 각호산은
줄곧 오르막 1.5km인데 다섯 피치로 오른다. 가파른 돌길을 숨차게 오르다 잠시 멈칫하기를 반복한다.
땀난다. 안은 젖고 밖은 언다. 수시로 귀마개 털모자 벗어 열기를 식힌다. 각호산. 이 산은 뿔과 같이 두 봉이 솟아
있고 옛날에 호랑이가 많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15년 전에 오지산행에서는 이 각호산을 그 북릉 끄트머리인
선화마을에서 올랐다. 도상거리 9.4km. 각호산 두 뿔 중 한 뿔은 0.9km 떨어진 북릉 배걸이봉(1,097m)이 아닐까.
각호산이 빼어난 경점인데 오늘은 거센 눈보라로 원경은 물론 근경도 캄캄하니 가렸다.
3. 도마령에서 상용정 지나 각호산 가는 길
각호산 정상까지 다섯 피치 남짓 오르막이다.
4. 각호산 가는 길
이때는 땀나서 안은 젖고 밖은 얼었다
5. 각호산 정상
함박눈이 내렸다, 각호산 정상은 민주지산, 석기봉은 물론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바라보는 빼어난
경점인데 오늘은 눈보라로 근경도 가렸다
6. 민주지산 가는 길
얼마 전에 이곳(?)을 간 캐이 님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하여 나도 그래 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으나, 저 산죽
숲을 누빈다면 지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라 그냥 갔다.
7. 민주지산 가는 길
산죽 숲도 한 경치 한다.
10. 민주지산 가는 길
눈보라에 온몸으로 맞선 참나무 숲이 보기 좋다
▶ 민주지산(眠周之山, 岷周之山, △1,241.7m)
각호산 정상을 벗어나 두 번 심한 굴곡을 내렸다가 오르고 평탄한 산죽 숲을 간다. 눈보라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몰아친다. 오른쪽 뺨이 얼얼하다. 등로 벗어나면 눈이 무릎 차게 깊고 울창한 잡목 숲이거나 산죽 숲이다. 온몸
벌거벗은 채로 이 눈보라와 맞서는 참나무가 장하다. 그럴진대 양쪽 호주머니에 넣은 핫팩을 만지작거리며 동동
걸음 하는 내가 멋쩍다. 나지막한 봉봉을 오르내리다가 긴 오르막의 끝은 1,176.8m봉이다. 바위에 올라 사방
살핀다. 눈보라가 잦아들고 언뜻 하늘이 트인다.
나뭇가지 끝은 상고대 서리꽃이 움튼다. 이때가 춥다. 민주지산이 눈에 잡히고 능선 비켜 대피소가 있다. 들른다.
이 대피소는 1998년 4월 1일 특전사 대원들의 민주지산 참사이후 마련되었다. 그날 5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은
야간에 천리행군을 하던 도중 민주지산 800m쯤 되는 고지에서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고립되어, 결국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대위 1명과 부사관 5명이 사망하였고, 부사관 1명은 실종되었다.
그들은 이날 60mm의 비를 고스란히 맞아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앞사람이 안 보일 만큼 심한 폭설을 만나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침낭이나 방한복 없이 머리만 가린 비닐조각에 의존해 극한훈련을 하였
다고 한다. 가슴 먹먹한 일이다. 평화가 전쟁보다 나은 이유를 헤로도토스(Herodotus, 기원전 484년경~425년경)
가 『역사』에서 말해준다.
“크로이소스여, 대체 어떤 사람이 그대에게 내 나라로 쳐들어와 내 친구가 되는 대신 내 적이 되라 했소? 크로이
소스가 대답했다. 전하, 그것은 제가 한 일이며, 그것이 결국 전하에게는 덕이 되었으나 저에게는 해가 되었나이
다. 그러나 그 책임은 전쟁하도록 나를 부추긴 헬라스인들의 신에게 있사옵니다. 평화보다 전쟁을 선택할 만큼
어리석은 자가 어디 있겠나이까? 평화로울 때는 아들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지만, 전시에는 아버지가 아들의
장례를 치르니 말이옵니다.”
전쟁 시에도 그러한데 전쟁을 대비하는 평화로운 때 아들의 장례를 치르는 부모의 심정이 어떠할까. 감히 상상하
기 어려운 일이다.
대피소 안에 먼저 들어온 사람들 비집고 한 구석 차지하여 점심밥 먹는다. 대부분 보온물통에 컵라면이지만 나는
보온밥통 밥이다. 대피소 안은 전기시설이 없어 어둡다. 도시락 반찬이 얼었다. 멸치와 김치는 딱딱한 나뭇가지
이고, 깍두기는 각얼음이다. 막 먹다가 이빨 부러질 뻔했다.
이정표에 대피소에서 민주지산 정상까지 0.3km라고 하더니만 그쯤 가니 다시 0.3km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가파
른 오르막이다. 날이 갠다. 발걸음이 바쁘다. 데크로드 돌아 정상에 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내 키보다 더 큰 정상 표지석 주위에 몰려 있다. 삼각점은 1등 삼각점이다. 영동 11, 1983 재설. 민주지산은 국토
지리정보원의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물한리에서 바라봤을 때 산세가 민두름(밋밋하다의 사투리)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하던 것을 한자로 음차해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하늘이 아주 잠깐 트인다. 일대 경점인 민주지산의 일단을 살짝 보여준다. 그것도 북쪽과 서쪽뿐이다. 덕유산 쪽
에서 몰아치는 눈보라가 온 천지를 뒤덮는다. 확실히 산은 겨울 산이다. 사방 둘러 어떤 농담도 실수도 우스개도
용납하지 않는 냉정하고 강인한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모습이 그립고 보고 싶어 이렇듯 몰려들었다.
12. (민주지산 가는 길에 뒤돌아본) 멀리가 각호산
13. 멀리 오른쪽은 화주봉(?)
민주지산 가는 도중 잠시 하늘이 열린 틈에 1,176.8m봉을 올라 바라보았다
14. 민주지산 정상에서 덕유산 쪽 조망
15. 멀리 왼쪽이 천만산, 맨 오른쪽은 삼봉산
하루 종일 눈보라 쳤는데 민주지산에 오를 때만 잠시 눈보라가 멎고 하늘이 트였다.
17. 도마령 건너편 산군
18. 멀리 가운데는 황악산
19. 각호산
20. 멀리 가운데는 도마령 건너 천만산
21. 민주지산에서 동쪽 조망
운무가 계속 밀려왔다.
▶ 석기봉(石奇峰, 1,242.0m), 삼도봉(三道峰, 1,177.7.m)
산꾼으로서 산에서 눈보라를 만나는 건 행운이다. 아무리 한겨울이라지만 어디 그게 흔한 일인가. 둘레길처럼
너무 잘나 무료할 뻔했던 산길이 사뭇 험악하게(?) 변했으니 걸음걸음이 조심스럽다. 이것도 겨울 산의 묘미이다.
얼마 전에 이곳을 지나간 캐이 님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하여 나도 그래 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으나, 이
눈보라 속에 저 산죽 숲을 누빈다면 지나는 사람들이 나를 정상으로 볼 리가 없어 그냥 간다.
날은 다시 흐려진다. 바람막이 사면은 눈꽃이 탐스럽다. 석기봉 2.5km. 봉봉을 오르내린다. 석기봉의 돌올하게
솟은 모습을 수렴 걷어 좀 더 온전히 보려고 봉봉을 잰걸음 하여 오르지만 매 번 허탕이다. 석기봉에 다가간다.
직등하는 슬랩은 고정 밧줄이 보이는데도 위험하다고 막아놓았다. 손맛 다시며 어디 덤벼볼까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으나 아무도 건들지 않은 눈길이라 나도 가만 둔다. 등로는 오른쪽 사면을 길게 돌아 석기봉 뒤쪽에서 오른다.
석기봉 정상 서남쪽 50m쯤 아래에서 삼신상을 본다. 경사진 암벽에 높이 6m, 폭 2m 크기로 양각된 일신 삼두상
이다. 고려 때 혹은 백제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늘은 얇은 눈 이불을 덮고 있다. 삼신상 밑의 바위굴에 천정에
서 물이 떨어지는 약수물탕이 있어,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하여 들여다보았더니 얼었고 주변은 고드름
발을 둘렀다. 삼신(三神)은 천, 지, 인을 말하는데 천은 칠성, 지는 용왕, 인은 산신을 뜻하기도 한다.
산죽 숲 지나 데크계단 오르면 암봉인 석기봉 정상이다.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친다. 사방 조망은 가렸다. 오석의
조그만 정상 표지석만 알현하고 뒤돌아선다. 온길 내려 사면을 더 돌아 삼도봉 가는 길에 든다. 어둑하다. 일목일
초가 일제히 눈꽃을 피웠다. 꽃길을 간다. 자칫 나뭇가지 건들면 와수수 눈꽃이 무너져 눈사람이 된다. 봉봉 오르
내리는 굴곡이 심하다. 너른 헬기장 지나고 삼도봉 정상이다. 너른 공터 한가운데 삼도 화합탑이 덩그러니 있다.
예전에 여기서 조망한 첩첩 산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제 물한계곡 주차장까지 계속 내리막이다. 사면 왼쪽으로 돌아 백두대간 주릉에 들고 한 피치 길게 내리면
╋자 갈림길 안부인 삼마골재다. 백두대간 화주봉 쪽 눈길은 조용하다.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이대로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내리기보다는 백두대간 쪽 △1,123.6m봉을 오르고 그 북릉을 타고 내렸어도 좋겠는데(물한계곡을
곧바로 내리는 거리 4.0km보다 0.8km가 더 길다), 산행마감시간 16시 30분이 빠듯하다. 내리막 눈길 4km를 1시
간 15분에 가야 한다. 서둔다. 관산(觀山) 아닌 간산(看山)한다.
민주지산 명품 숲길이다. 등로 주변에 하늘 높이 쭉쭉 뻗어 오른 낙엽송 숲이 볼만하다. 영동군 홈페이지에서 군
내 관광명소로 소개하는 물한계곡(勿閑溪谷)이다.
“(…) 영동의 명산들이 만든 깊은 골 따라 흐르는 물한계곡은 물이 하도 차 ‘한천(寒泉)’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을
상류에서부터 시작해 무려 20여 km나 물줄기를 이어간다. 원시림이 잘 보존된 계곡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
는 생태관광지로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황룡사에서 용소(무지개소)구간이 가장 아름답다는 평 때문
에 여름이면 군민뿐 아니라 타지에서 더위를 피하러 찾아온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폭포들과 맑디맑은 소(沼)는 푸르른 숲과 어울려 천혜의 휴양지라 할 만하
다.”
물한계곡 맨 위쪽에 있는 음주암폭포는 동안거에 들어갔다. 등로는 임도로 이어지고 상수원보호구역인 계곡은
아까부터 철조망 쳐서 누구라도 들락거리지 못하게 막았다. 출렁다리 건너 황룡사(凰龍寺)다. 당우로는 대웅전과
관음전, 칠성각인 전부인데 기둥에 주련이 없다. 황룡사에서 주차장은 대로 따라 0.6km를 더 가야 한다. 물한계
곡 주차장. 간신히 산행마감시간에 도착한다. 주차장에는 여러 산악회 버스가 왔다. 눈보라는 멎었다. 오늘도
서울을 허기진 채로 간다.
22. 석기봉 가는 길
24. 석기봉 가는 길에서 화주봉 쪽 조망
다시 날이 흐려지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25. 석기봉 아래 삼신상
일신 삼두상이다. 고려 때 혹은 백제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26. 석기봉 정상에서 삼도봉 쪽 조망
눈보라가 심했다
27. 삼도봉 가는 길
28-1. 삼도봉 정상의 삼도 화합탑
28-2. 삼도봉을 2013년 2월에도 올랐다
28-3. 그때 삼도봉에서 조망
멀리 왼쪽은 대덕산이고 오른쪽은 삼봉산이다
29. 물한계곡 하산 길
30. 물한계곡 하산 길 주변의 산죽 숲
31. 물한계곡 하산 길 주변의 낙엽송 숲
민주지산 명품 숲길이다
첫댓글 설경이 장관입니다. 눈 맞으며 하는 산행이 흔하지 않지요...
금년 겨울들어 첫 눈 산행이었습니다.^^
ㅎㅎ 보기는 존데 고생하셨네여~
이 코스가 조망산행인데 퍽 아쉬웠습니다.^^
조망은 좋지만..눈보라에 바람까지 불어대니 짭짤하게 추웠지요...하여간 설경이 멋집니다^^
멋진 설경은 잠깐이었고, 종일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와우 너무 좋았겟어요. 눈 보라의 느낌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2013년 사진보니 다들 풋풋하십니다. 스틸님, 해마님,대간거사님,도자님,승연님.
벌써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몸도 생각도 늙습니다.ㅠㅠ